03시30분 사는 곳을 출발하여, 06시29분,태안 공용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타고 온 차를 정류장 뒤 공터에 대고,
아침 먹을 만한 곳을 찾으니, 도로 건너편 24시 김밥 집만 불을 켜놔서, 들어가니, 새벽부터 라면 먹는 사람들과.
김밥을 먹는 사람들 등, 두 팀이 있다, 모양새가, 밤 새 술 마셔 댔는지 술이 덜 깬 상태로 보인다. 금북정맥을 시작
하려고, 새벽 부터 3시간을 달려온 터라, 잠이 실실 와서, 식당 내부를 살피니, 주인 아저씨는 김밥을 말고, 주인
아줌마는 주방 담당이다. 벽에 붙어 있는 김밥나라 메뉴소개판을 보니, 종류가 김밥류(치즈김밥 외4),분식류(참치떡뽂
이외 14), 라면류(해장라면 외10), 식사류(순두부찌게 외25), 만두류(고기만두 외4), 계절메뉴(열무냉면 외4)등 67종
이다. 참으로 다양하다. 음식 백화점 못지 않다. 많은 메뉴 중에서 된장 찌게다, 맛은 별로다. 오늘 산행 마치고, 차
회수를 용이하기 위해서 버스를 타기로 하고, 안흥으로 가는 07시20분 첫 버스에 오른다. 안개가 자욱한테도 매일
다니는 길이라서 그런지 운전기사 운전도 잘 한다. 탑승인원이 우리 포함 4명이라서, 중간에 내리고, 탈 사람도 없어서
인지 직행하고 마찬가지이다.
운전기사한테 비치 골프장 들어가는데 세워달라고 하니, 방파제 오기 전에 스톱을 한다. 일단 내려서 보니 방파제가
아니라서, 방파제 까지 가야 한다고 하니, 다시 타란다. 다시 올라타고, 골프장 끝 부분인 방파제입구에 내려서, 바로
철조망 통과다. 태안비치컨트리클럽 공사를 하면서, 골프장 안으로 못들어 오게끔 철조망 공사를 한 것 같다. 제발 몸
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다. 배낭을 먼저 들여 놓고 들어가는데 옷이 걸린다. 철조망을 바로 통과하니 골프장 경비실이
나오는데 다행이도 아무도 보이지를 않는다.
철조망 통과하자 마자.골프장 안전관리인의 통제없이는 외부인 출입을 금하며,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골프장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경고판이 나온다.
방파제를 따라서 진행이다. 좌측에는 서해바다 양식장이고, 우측은 골프장과 접해 있다.
오늘 아침 날씨는 내 편이 아닌것 같다. 안개가 너무 짙어서, 조망은 전무이다. 날씨만 좋다면, 태안해안
국립공원 조망이 끝내 줄것인데 아쉬움이 크다.
골프장 제일 끝 부분에 있는 팔각정과, 쉼터
쉼터 지붕은 짚이 아니고, 대나무 잎 종류이고, 내부 천정 부분을 보니, 대나무를 쪼개서 화려하게 꾸며놨다.
아마도 외국에서 수입한 재료인것 같다. 언제 여기 앉아 보겠냐고 하면서, 잠시 포즈를 취해 보기도 한다.
팔각정은 이제 막 공사가 완료되고 준공식도 치르지를 않았는지, 못 들어가게 로프를 계단 제일 윗 부분에
쳐 놓았다. 이 정도 타 넘고 들어가기는 철조망 통과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로 타 넘고 들어가서, 조망은 별로
이지만, 소금 냄새를 좀 맡고 내려온다, 우측으로 오름이 시작되면서 칠장산 까지의 무사 종주를 맘 속으로 빌
면서, 금북정맥의 첫 발을 기분 좋게 내디딘다.
썰물때라서 바다에 잠겼던 바위가 모습을 드러냈다.
"괜차뉴"
"괜찮아유". 이 팀을 호남정맥 종주때 한 번 만났다, 우리는 북진이고, 이 팀은 남진을 하고 있었는데,
3명의 홍성,서산출신 산꾼들이라고 하며, 가까운 호남정맥 부터 정맥을 시작한다고 했다. 끝까지 괜찮
아야 할 터인데~~~~~
귀신이 나올 법한 폐허가 된 군 건물이 등로를 가로 막고있다. 이어서 뚫린 철조망을 통과해서
바로 백사장으로 내려선다.
갈음이 해수욕장....
정맥종주하면서 해수욕장을 통과한다. 폐장된 해수욕장 말 그대로 폐장이다. 수십개의 방갈로와 세면장,
샤워장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썰렁하다. 모래사장은 아무도 밟지를 않았다. 서해안 원유 유출사고가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기는 기름 띠 자국이 없다. 우리가 발자국 흔적을 남기면서 진행이다. 방갈로 사이로
산길로 접어들면 묘지 몇기가 나오고, 우측으로 가까이 민가가 보이고, 곧 이어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난다(09:00)
시멘트 포장도로를 가로 질러서 산길로 접어들면, 생강굴이 나오고, 오름이 이어진다. 이어서
10여분 진행하니, 군부대의 경고판이 나오고 펜스가 앞을 막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철책을 따라서 오름이 이어지고 나서, 또 다시 이중 펜스가 나타나고, 너덜길이 이어진다.
여기에서 이중 펜스와 마주치면, 우측으로 꺾어야 한다. 좌측이 더 높아 보이지만, 좌측으로 오르면 정맥길
을 벗어나 정산포로 향한다.
너덜길에다가, 경사도 심하고, 작은 잡나무와,, 찔레, 청미레 넝쿨들이 많이 갈구친다. 여름에 통과하면
더 힘들것 같기도 하다.
지령산 군부대
지령산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차지하고 있어 정상에는 오르지를 못한다. 정문에는 흰 개 한마리가 보초를
서고 있으며, 삼각점은 연구소 안에 박혀 있을것으로 추측이 됨...정문에서 부터는 포장길로 내려서서 10여
분 진행하다, 좌측 산길로 접어들어 5분여 진행하면, 다시 군부대로 진입하는 포장 도로로 내려선다.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면, 삼거리와 만난다. 좌측에는 현대주유소가 있으며. 등로는 포장도로를 건너
서 이어진다.
"장승고개"
지령산을 지나서 오르 내림이 몇 번이나 반복되면, 2지방도 603번 포장도로와 만난다. 도로 한 켠에는
교통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도로 건너기전 장승 4개가 우뚝 서있다.
포장도로를 가로 질러 오름이 시작되고, 산책길 푯말이 나온다. 산책길인데도 로프가 매달려 있다. 눈.비가
올 때는 산책길이 생사람 산채로 잡을 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
삼각점 1번이다. 산을 많이는 안 다녔지만, 1번 삼각점은 처음이다.
낮은 산을 하나 넘으면, 집단 묘지가 나오고, 채석포 교회가 있는 포장도로로 떨어진다.
도로 곳곳에는 원유유출 피해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도황1리 버스승강장이
나오고, 곧 이어서 채석포, 연포 갈림길 교통표지판과, 팬션. 민박 간판이 줄이어 나오고, 이어서 용신2리
버스 승강장, 근흥의용소방대 건물 앞을 통과하면, 신대삼거리가 나온다. .
신대삼거리 교통표지판을 지나면, 용신삼거리 교통표지판이 나오는데 그게 그거다. 신대삼거리에서 근흥
우체국 정문으로 들어가서 후문으로 나온다. 좌측편에는 근흥 초등학교, 우측에는 근흥중학교가 바라보
인다.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5분여 진행하면, 좌측으로 커다란 물통이 잘 바라보인다. 등로는 경운기도
다닐 정도로 잘 나 있다. 산 넘어 사는 사람들이 왕래하는 길로 보인다. 길 옆 잔디가 좋아서 여기서 점심이다.
신대삼거리를 뒤로하면, 등로가 뚜렷하고 중간 중간에 쉼터와 체육시설도 설치를 해 놓았다. 작은 봉우리
하나를 지나서 삼각점(근흥409. 1999복구)을 확인하고 내림길이 이어지다가, 우측으로 돌탑을 끼고 지나
면 계단으로 된 오름길이 이어진다. 좌측으로 돌탑 1기와 맞은편의 긴 의자를 뒤로 하고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여기가 후동고개이다(13:02)
후동고개를 뒤로하고, 잠시 올라서면, 좌측으로 염전이 눈에 들어온다. "안흥제염"이라고 지도상에는
표기 되어있다.
후동고개를 지나서 얕은 산 3개를 오르 내리니 경주 이씨 묘가 나타나고, 밭 둑에 대나무밭이 나온다.
대나무 밭 좌측으로 내려서면, 시멘트 길이 나오고, 양측 마늘 밭을 끼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계속
진행이다. 이어서 낮은 산이 나오고 경주 최씨 집단 이장묘를 지나면, 시멘트 도로와 또 만나게 된다.
밭 둑을 따라 소나무가 군락지로 들어서서 오름이 이어지고 매봉산에 오른다.
"나윤목장"
목장을 좌측으로 바라보고, 밭 가운데를 지나면, 2차선 아프팔트 포장도로와 만난다. 우측으로는 저수지가
바라 보인다. 저수지 주위에는 팬션과 낚시꾼들이 많이 보인다.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마금1리 버스승강장을 만나고 . 이어서 마금1리 경노당 건물 앞에 서있는
보호수(해송, 수령100년)을 만나게 된다. 여름 같으면. 여기서 좀 쉬어 가면 시원할것 같다.
14시31분 32번 국도와 603지방도가 갈리는 장재삼거리에 이른다. 만수가든 앞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면 ,
소나무 아래 군수, 면장 3기의 송덕비가 서 있고, 우측으로 합동 슈퍼 간판이 보인다. 여기서 생맥주 한 깡씩
마시고 잠시 쉼이다. 쉬는 도중에 슈퍼 주인 아줌마가 손주 직접 두부 만든것이라고, 한 쪼가리 씩 맛을 보라
고 한다. 금새 꺼 낸것이라서 떳떳한게 맛이 일품이다. 오늘 구간 끝 냈다면, 여기서 막걸리하고 두부하고 한
잔 생각이 절로 난다.
장재삼거리를 뒤로하고, 포장도로를 따르면 장재 버스승강장이 나오고, 곧 이어서 "안녕히가십시오"
"만리포해수욕장" 간판이 높다랗게 도로 옆에 서 있다. 간판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길로 접어 들어서,
축사를 만나고, 인삼밭이 이어지고 나면, 우렁각시 탑 안내 푯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짬을 내서 왼쪽
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돌탑위에 둥근돌을 얹어 놓은 우렁각시비가 있고, 그 옆으로는 묘 1기가 있는데
우렁각시 묘인듯 하다. .... .
우렁각시 전설
마음씨 착한 총각이 가난하여 장가를 들지 못하고 혼자 살다가, 우렁이를 집으로 가져와 물
항아리 속에 집어 넣어 놓았는데 어느 날 일을 끝낸 후 집에 돌아오니 밥이 차려져 있고, 집안
일이 다 되어 있었다. 이런 일이 며칠 동안 계속되자 총각이 숨어서 지켜 보니, 자신이 가져온
우렁이가 사람으로 변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우렁이에서 사람으로 변한
각시와 결혼을 하게 되어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마음씨 나쁜 고을원님이 우렁각시를 보고,
탐이 나서 총각에게 싸움을 걸어오지만, 총각은 그때마다 우렁각시의 도움으로 싸움에 이기고,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
우렁각시 비 뒤로 잘 관리한 묘 1기가 있어나, 상세한 설명이나, 안내판은 없음.
우렁각시탑을 뒤로하면 인삼밭을 가끔씩 만나고 비포장길을 계속이어간다. 20여분 뒤에는 시멘트 포장길로 들어서면
"내고향 원북면 장대1리"라고 새겨진 큰 마을표지석앞을 지나면 , 우측으로 오석으로 된 커다란 효행비를 보게 된다.
지겹도록 시멘트 포장길을 이어가면, 장대1리 버스승강장이 나온다. 우측으로 소원단위 농협창고가 나오고. 좌측으
로는 할미손메주 공장건물이 밭 건너로 보인다. 이어지면, 시목초등학교 입구 안내판과, 시목 경노당 앞을 지난다. 시
멘트 포장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아스팔트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32번 국도가 지나는 유득재다(16:13)
유득재에 있는 시목1리(감나무골)버스 승강장
건너편에는 등나무슈퍼와 경운기수리센터가 있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s-오일 주유소와, 버스회사 차고지가 있
다. 주유소 주위에는 버스들로 꽉 들어차 있다.
주유소와 버스 차고지를 뒤로 하면,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내림길로 내려서면, 소원면과, 근흥면 경계지점인
32번 국도로 내려선다. 국도를 건너면, 맞은편 눈보다 높은 위치에 수지공장 입구 도로를 따르다가, 공장 정문
못 미처 왼편 산길로 접어든다. 등로는 나빠진다. 어데 쓰이는것인지 케이븛이 낮게 깔려서 지나는데 영 성가신
게 아니다. 40여분 오름이 이어지면, 삼각점(401, 복구, 76. 10 건설부)을 만난다. 시멘트로 된 좁은 삼각점 위
에 기도를 드렸는지. 조그마한 동자승이 놓여있고, 촛불을 켠 자국들이 여기 저기 남아 있다.
156봉 삼각점을 지나서 내림길이 이어지다가 약간의 오름길이 이어지고 군 시설물이 군데 군데 나타
난다. 낮은 철조망 두곳을 지나면, 계속 내림길이다. 군부대 막사 뒤로는 철조망이 없다. 여기서 왼쪽으로
급히 꺾어면, 철조망에 개구멍을 뚫어 놓았다. 여기를 통과하면, 비포장 도로와 만나고 잠시 후에는 부대
정문을 지나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진다.
다음 구간 올라야 할 백화산이 군 시설물과 함께 멀리 바라보인다.
부대 정문을 뒤로하고, 25분 정도 포장길을 진행하다가 우측 산길로 접어 들어 진행 뒤, 시멘트 포장길로
내려서면 태안여고 로즈홀(후문)이 나오고, 좌측 전봇대에 "괜차뉴"가 모래기재 푯말을 붙여 놓은게 보인다.
603번 지방도가 지나는,오늘 구간 끝점이다. 태안여고 담장을 따라서 인도를 따르면, 좌측으로 태안교육청과,
선관위가 보이고, 태안여고 정문앞을 지난다.
교통광장 사거리까지 내려와서,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차를 회수하러 태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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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고생을 하시는게
안스럽끼까지 합니다.
열정에 항상 존경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