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24구간(구절재~초당골)종주 산행
산행날짜 : 2007. 1. 21(일), 날 씨 : 산행 쾌적
산행시작 : 07 : 25 , 산행마침 : 16 : 10, 산행시간 : 08시간 45분
산행거리 : 21.9 km , 산 행 자 : 산아, 솔바람, 야 초
산행경로
구절재 ~ 420봉 ~ 460봉 ~ 잠시 ~ 380봉 ~ 왕자산 ~ 410봉 ~ 330봉 ~ 275봉 ~ 소리개재 ~
성옥산~320봉 ~ 334봉~ 옥정호산장~ 749지방도~ 묵방산~ 360봉 ~초당골(운암삼거리)
호남정맥 24구간(구절재~초당골)
호남정맥을 시작한 이후로 전라북도로 들어서서 순창군, 정읍시에 이어 임실군을 통과하는 날, 오늘 산행 시작점으로 오는데 지난번 내린 눈이 음지에는 녹지 않아서, 신경이 곤두 선채로 운전을 했다. 특히나 구절재로 오를 때, 반대방향에서 덤프차가 라이트을 켜고 내려 올 때는 저 덩치 큰 무기덩어리 같이 생긴 덤프차가 우리 쪽으로 중앙선을 넘어 오지 않나 하고 불안한 감도 가졌다.
구절초가 많아서 구절재라고 하는지, 구절초가 심겨진 재 꼭대기에 도착하니 07시20분이다. 구절재는 정읍시 산내면과, 칠보면의 경계이다. 이내 산행 준비를 하고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산내” 표지판을 뒤로하고, 오늘의 첫 봉우리인 420봉을 향한다. 음지에는 눈이 녹지 않아서 등산화를 적시고, 미끄러지기도 한다. 잘 가꾸어진 묘를 통과하여, 참나무 숲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오르니 바위지대를 지나고,,전망이 트인다. 새벽을 뒤로한다. 우측으로는 산내면의 아침 농촌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조용하기만 한 마을이다. 산내(山內)면은 회문산, 종석산 등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름 지어 졌다고 한다.
07시50분 돌무덤이 있는 420봉에 오른다. 우측으로는 벌목지대이다. 내리막길을 이어가다 다시 오름길이다. 잡목과 가시넝쿨지대를 통과하여 흙무덤 1기가 있는 360봉(07:50)에 오른다. 또 한 차례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길을 계속 이어가니 460봉이다(08:23).이어서 410봉을 오르고, 정맥길은 남쪽으로 꺾이며 무릎 관절을 괴롭히는 뚝 떨어지는 정맥길 묘지군락을 지나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느티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다. 여기가 산내면 예덕리 윗보리밭 무래실골 안부이다(08:50). 윗보리밭 동네는 옛날에는 보리밭 농사를 많이 지었다고 한다.
윗보리밭 무래실골 안부에서 아침 허기를 채우고 느티나무를 뒤로 하고, 잘 가꾼 묘지 군락을 끼고 오름이 이어진다. 정맥길은 산을 개간을 해서 밭떼기로 만들어서 묘목을 꽂은 지도 얼마 되지 않은 밭고랑을 따라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서 오름을 이어가니 삼각점(갈담 453, 1991년 복구)이 나타나고, 양철 표지판으로 쓴 왕자산 푯말이 나온다(09:30),
왕자산을 뒤로하고 09시49분 410봉을 오른 다음 내림길을 이어가니 10시11분 조선시대 종이품 벼슬을 지낸 무덤이 나온다. 봉분과 상석 위는 눈이 하얗게 싸여있고, 비문은 이렇다. “嘉善大夫道康金公諱廷揚之墓, 配貞夫人海州吳氏” 정맥을 종주하면서 많은 비석을 봐 왔지만, 벼슬도 하지 않은 “學生” 무덤도 후손들이 돈을 좀 벌었는지 서로 다툼이라도 하듯 묘 치레를 한 것에 비하면 좀 초라한 것 같은 느낌이다.
11시00분 방성골 마을 안부를 지나서 소나무 숲을 통과하여, 오르 내림을 이어가니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여기사 소리개재다(11:30). 소리개재는 비닐 표지판이 붙어있고, “사계절 꽃피는 산골” 감사합니다. 정읍시 산내면 이라는 표지판이 서있다. 왼편쪽으로는 목욕수 마을로 내려가고 우측으로는 두월리 마을로 이어진다. 밭을 가로질러 오름의 연속이다.
11시53분 성옥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양철 표지판으로 된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고, 삼각점(갈담24, 1991복구)이 박혀있다. 성옥산을 지나니 우측으로는 옥정호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고, 이제부터는 오른쪽으로는 옥정호를 바라보고 이어간다.햇빛이 내려쬐는 적당한 자리를 잡아 점심이다(12:15). 좌측으로는 출입금지 “ 이곳은 장뇌산, 녹차, 약초, 산나물 재배지임, 무단출입, 채취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됨, 감시카메라 작동중. 개조심” 이라고 쓴 경고 문구를 철사줄에 걸어놓은 철조망을 왼편으로 바짝 끼고 오름이 이어진다.
13시28분 우측으로 옥정호를 끼고 있는 정자골 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옥정호 호반 주위 식당들이 즐비하다. 옥정호 산장(붕어찜,메기탕. 향어,송어,마당닭) 간판이 우뚝 서 있는 식당앞을 지나서 임실군 운암면과, 정읍시 산외면, 경계지점을 알리는 교통 표지판이 서있는 749번 지방도가 지나는 가는정이 삼거리 마을에 내려선다. 주위에는 식당들로 가득 차 있는데 오직 옥정호 산장식당 주차장에만 차들이 가득하다. 다른 집들은 파리를 날리는지 맛대리가 없는지 주차장에는 텅 비어있기만 하다.
13시44분 지방도로를 지나 하운암 산장으로 들어서서 식당 주인한테는 손님이 아니라서 미안하지만, 잘 가꾼 정원석 위에 잠시 쉼이다. 오늘 산행시작한지도 6시간이 지나서인지 다리가 무겁기만 하다, 등산화에 가득 묻은 눈과. 진흙을 그런대로 털고 하운암 산장이라고 음각된 커다란 표석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옥정호를 바라보면서 오른다. 14시03분 호남정맥 283.5m봉에 오른다 봉우리에는 봉우리를 알리는 비닐표지판이 붙어있고 삼각점(갈담 438. 1984 재설)이 박혀있다. 묵밭과 벼논을 가로 지른다.
14시20분 여우치 마을이다. 폐가가 된 민가 뒷벽을 우측으로 바짝 끼고, 왼편으로는 대나무밭을 헤치면서 힘에 겨운 급한 오름을 계속하니 옥정호가 또 다시 눈에 들어온다. 힘겨운 것도 잠간이다. 옥정호를 바라보니, 어느새 또 힘이 솟아난다. 방향을 좀 틀다 올라서니 능선분기점이다.
14시57분 묵방산 정상이다. 산 이름이 어디서 유래 되었을까?? 여기까지 오르는데 묵방티 아니 묵사발이 된 기분이다. 한 번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460봉을 지나 좀 급하게 떨어진다. 쓰러진 나무들이 정맥길을 가로막아 놨다. 오르내림의 연속이다.
15시30분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금속 표지판이 서있는 350봉 능선분기점이다. (표지판에는 묵방산 1.3km, 모악산 15.8km, 초당골1.0km,이라고 표기 되었다.) 350봉은 만경, 동진강의 분수령이며, 전주 모악산으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뚝 떨어지면서 내려서는 정맥길 자동차 소음이 들린다. 눈에 옥정호가 들어오고, 오늘 산행 끝점인 27번 국도로 내려선다(16:01),.좌측으로는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초당골 마을이고, 우측으로는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 마을이다.
완주군 구이면 교통표지판과, 임실 32km, 운암11km 표지판 밑을 지나서 또 하나의 옥정호를 잇는 교량공사 현장을 지나 다음 구간 산행시작점인 잘 가꾸어진 묘가 위로 바라보이고, 수원백씨헌민계묘소 입구 앞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16:10).........
태양이 구름에 가렸슴
우측으로는 윗보리밭 마을이 있슴
아래보리밭 마을로 내려가는 길목에 서있는 고목
왕자산 정상 삼각점
왕자산 정상 표지판을 배경으로
오늘 산행 중에 서산에 살고있다는 산꾼 2명을 만났는데 리본이 특이해서 한 컷 했슴
괜차뉴(괜찮으유)
대.충.산.사::: 대전,충청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소리개재
소리개재 비닐 표지판
성옥산 정상 표지판
27번 국도로 내려서면서
운암삼거리 교통표지판
정맥은 하운암 산장 뒷편으로 이어짐
옥정호 전경
호남정맥은 폐가 뒤로 이어짐
묵방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새터 마을
묵방산 갈림길 표지판
묵방산 정상 표지판
옥정호 교량공사 현장
운암삼거리
운암대교가 바라보임(임실군과 정읍시를 이어 줌)
다음 구간 출발지를 확인(묘 좌측을 통과하여 오름)
다음 구간 산행 출발지 우측에 세워져 있슴
옥정호에 또 하나의 대교를 건설하고 있슴
☆ # by | 2007/01/22 08:05 | 호남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0)
'호남정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남정맥26구간(불 재 ~ 북 치) (0) | 2009.04.17 |
---|---|
호남정맥25구간(초당골 ~ 불재) (0) | 2009.04.16 |
호남정맥 23구간(추령 ~ 구절재) (0) | 2009.04.16 |
호남정맥22구간 (곡두재 ~ 추 령) (0) | 2009.04.16 |
호남정맥 21구간(밀재 ~ 곡두재) (0) | 2009.04.16 |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