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30

장기표 별세

"정치, 도덕성 없이는 미래 없다"… '영원한 재야' 장기표 별세 장기표(79)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장 원장은 이날 오전 1시 35분쯤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장 원장은 지난 7월 17일 페이스북에 친구·지지자에게 쓴 편지를 올리며 담낭암 말기 진단 사실을 공개한 뒤 병원에 입원했다.1945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마산공고를 졸업했다.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 후 전태일의 분신자살을 접하면서 학생운동과 노동 운동에 투신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는 한동안 서울 도봉구 쌍문동 같은 동네에 살며 노동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생 내란 음모 사건, 유신 독재 반대 시위, 민청학련사건, 청계피복노조 사건, 민중당 사건 등으로 수..

자 료 2024.09.22

오타니 50호 홈런볼

오타니 50호 홈런볼 주운 팬, 다저스에 안넘겨... 공 가치는 얼마?19일(현지 시각) 마이매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6회 홈런을 때려낸 모습. /이매그이미지 연합뉴스미국메이저리그프로야구(MLB)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50(홈런)-50(도루)의 대기록을 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50번째 홈런공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MLB 네트워크의 분석가 크레이그 미쉬는 19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의 50번째 홈런볼을 잡은 팬이 공을 가져가기로 했다”며 “다저스는 홈런볼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전했다.오타니는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출전해 50-50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ML..

자 료 2024.09.21

거포 된 오타니의 비결

86㎏→95㎏ 벌크업, 외다리 타법도 버렸다… 거포 된 오타니의 비결오타니, 어떻게 거포가 됐나 오타니는 고교 입학 당시 186cm에 70kg 못 미치는 왜소한 체격(왼쪽)이었다. 하지만 고교 3학년 때 86kg, 지금은 100kg대 근육질 체형(오른쪽)으로 변모했다. /유튜브·AFP 연합뉴스‘투수-타자 겸업’을 하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올해 타격에 전념하면서 더욱 괴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시즌 들어 그의 타구 440개 평균 속도는 시속 95.4마일(약 153.5km)로, 2018년 MLB(미 프로야구) 데뷔 이후 가장 빠르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이기도 하다. 통산 홈런이 310개인 거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타구 속도가 96마일(약 154.5km)로 현재 1위..

자 료 2024.09.21

오타니

몸·폼 바꿔… 오타니, 사상 첫 50홈런·50도루 새역사투타·도루 다 되는 '삼도류' 탄생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AP 연합뉴스“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한 것,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횡단한 것, 그리고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과 같다.”(미 스포츠 매체 ESPN)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120여 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신기원을 열었다. 한 시즌에 홈런 50개-도루 50개를 넘어서는 ‘50-50′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9일(현지 시각)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

자 료 2024.09.21

항문 기능 99세까지 88하게 유지하려면

항문 기능 99세까지 88하게 유지하려면, 이렇게 하세요항문은 대변이 신체를 떠나게 되는 소화관의 맨 끝에 있는 개구부이다. 항문을 통해 피부를 포함하여 신체 표층과 직장 점막층이 연결된다. 항문을 열었다 조였다 하는 항문 괄약근은 고체, 액체, 기체를 구분하여 배출할 정도로 감각과 운동 능력이 섬세하다.그래픽=이진영항문 기능은 내부와 외부, 두 개의 괄약근에 의해 조절된다. 내부 괄약근은 평소에 닫아 두었다가 배변 시 자동으로 열리는 근육이다. 외부 괄약근은 조임 기능으로 대변 배출을 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근육이다.나이가 들면서 항문 괄약근의 탄력성과 강도는 서서히 감소한다. 외부 괄약근이 약화되면, 대변 배출을 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여성에서 폐경은 골반의 근력과 항문 근육 탄력성을 떨어뜨..

자 료 2024.09.16

블루칼라 '인생 역전'

[만물상] 블루칼라 '인생 역전' 일러스트=이철원육체 노동자를 뜻하는 블루칼라(blue-collar)라는 말은 1920년대 미국 신문 구인 광고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옷깃(collar) 색깔로 직업 세계를 구분한 것이다. 당시 미국의 육체 노동자들은 청바지에 청색 셔츠를 주로 입었다. 과거엔 불황이 닥치면 블루칼라부터 희생양이 됐다. 기업들이 ‘생산 감축’ 카드를 먼저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며 블루칼라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 인구 감소, AI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육체 노동 재평가 등으로 블루칼라의 몸값이 크게 올라 ‘빈익부 부익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사무직에겐 해고 광풍을 안겨준 반면 블루칼라에겐..

자 료 2024.09.12

"나라가 국민을 거지로 만들고 있다"

[태평로] "나라가 국민을 거지로 만들고 있다"현금 복지에 길들었던 사우디땀 흘려 일하는 보람 잊었다가뒤늦게 "사우디病 벗자"는데우린 왜 실패의 길 가려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2023.10.25/뉴스1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원유 매장량 1·2위를 다투는 나라 베네수엘라가 알짜배기 석유 회사를 국유화하고 거기서 나오는 돈을 국민 호주머니에 찔러주자 우리 중 일부는 반색했다. 베네수엘라식 현금 복지를 우리가 가야 할 미래라고도 했다. 그토록 입에 침이 마르게 찬미하던 이들이었지만 쓰레기통을 뒤져 연명하는 나라가 된 현실 앞에선 ..

자 료 2024.09.12

김문수

[조용헌 살롱] [1461] 山羊 관상 동물의 왕국은 심오한 프로이다. 복잡하고 다면적인 인간 행태를 동물의 단순함으로 환원시켜 이해할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번에 노동부 장관이 된 김문수는 산양(山羊) 관상으로 보고 싶다. 목장에서 기르는 털 깎는 양이 평지의 목초지에서 산다면 산양은 산에서 산다. 산양의 특징은 험난한 바위 절벽에서 서식한다는 점이다. 순탄한 지점이 아니다. 깎아지른 바위 절벽에서 이리저리 점프하면서 풀을 뜯기도 한다. 볼 때마다 아찔하다.산양 김문수는 젊었을 때 바위 절벽에서 살았다. 평평한 목초지에서 편안하게 풀을 뜯어보지 못했다. 청계천에서 노동운동하고, 공장 다니고, 고문도 당했다. 구리선을 양쪽 엄지손가락에 연결당한 채로 전기 고문도 당해봤다. 전압이 올라..

자 료 2024.09.09

사후(死後) 이혼

사후(死後) 이혼 일러스트=이철원가수 자두가 부른 ‘김밥’에 사별하는 순간까지 사랑하겠다고 맹세하는 대목이 있다. ‘밥알이 김에 달라붙는 것처럼/ 너에게 붙어 있을래/(중략)/ 세상이 우릴 갈라 놓을 때까지/ 영원히 사랑할 거야.’ 하지만 사별조차 부부의 연을 끊지 못한다고 믿는 커플도 많다. 그런 이들은 ‘세상이 우릴 갈라 놓아도 저승에서 다시 만나면 된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가 아내 에우리디케를 찾으러 가고, ‘신곡’에서 단테가 연인 베아트리체와 재회하는 곳은 모두 사후 세계다.▶그런데 일본에선 사별한 배우자와 이혼하는 사후(死後) 이혼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12년 2213건이었는데 해마다 늘어 2022년엔 3000건을 넘었다. 남편이 아내보다 평균수명이 짧고 나이는 많다 보니..

자 료 2024.09.09

에어컨 중독사회

에어컨 중독사회, 우리가 잃는 것들 [조선칼럼 전상인]가구당 보급률 98%전기밥솥보다 더 높아템플스테이까지… 이젠 필수품리콴유 "가장 위대한 발명품"하지만 부작용도 고려해야기후 영향 안 받는 순종적 신체'집콕' '방콕'… 사회적 관계도 단절한번쯤 되짚어볼 '편안함' 아닌가전상인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폭염과 열대야가 유별났던 이번 여름도 끝이 보인다. 더위를 이겨내게 한 일등 공신은 대개 에어컨, 그러나 며칠 있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8월 전기료 고지서에 담길 ‘냉방비 폭탄’이 바로 그것이다. 그나마 다행(?)은 정치권이 ‘전기 요금 포퓰리즘’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전력산업의 구조적 문제는 외면한 채 역대 모든 정부가 전기료를 싸게 묶어둔 결과다.한국갤럽..

자 료 202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