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건 강 17

장수의 비결 ‘소식’

장수의 비결 ‘소식’… ‘이런 사람’은 하면 안 돼 김서희 기자입력 2022. 12. 13. 06:15 소식을 시도하고 싶다면 장기적으로 조금씩 소식해야 한다./사진=유튜브 채널 '흥마늘 스튜디오' 영상 캡처 적게 먹는 사람을 일컫는 ‘소식좌’가 인기다. 대개 적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는 소식(小食)은 장수의 비결로도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덩달아 커졌다. 하지만 잘못 따라했다간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수 유전자 활성화 열량을 제한해 소식하는 것은 장수에 도움이 된다. 1주일 중 며칠만 주기적으로 열량을 제한하면 생존 회로와 장수 유전자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미국 태평양건강연구소 연구팀이 오키나와 블루존 사람들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열량 제한이 장수에 기여한 것으로 나..

라이프, 건 강 2022.12.13

20억짜리 약

[만물상] 20억짜리 약 김민철 논설위원 입력 2022.08.26 03:18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인 노바티스 '졸겐스마' 제품 사진. 주사 1회당 가격은 20억원에 달한다. /노바티스 제공 희소병인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는 약값이 약 20억원이다. 이 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운동신경세포가 망가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생명까지 위험해지는 병이다. 졸겐스마는 정맥 주사로 한 번만 맞으면 병 진행을 막고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원샷 치료제’다. 정부가 이달부터 이 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지금까지 2명의 아기가 약을 맞았다. 원래 투약 비용이 19억8000여 만원인데, 건보 적용으로 환자 부담이 600만원으로 줄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300명이 이 약을 맞았다. ▶최근까지 졸겐스마가 세..

라이프, 건 강 2022.08.27

걷는 속도보다 얼마나 걷는지가 장수를 결정한다

[Dr.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걷는 속도보다 얼마나 걷는지가 장수를 결정한다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서울대병원 입력 2020.11.13 03:00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걷기가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는 그간 주로 노인이나, 만성 질병이 있는 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반인에게서 걷기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논문은 별로 없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에 미 국립암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수행한, 걷기와 장기간 사망률과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연구에서는 40세 이상 미국인 4840명을 대상으로 몸에 속도계를 부착시키고 일주일간 매일 몇 보를 걸었는지 조사한 후, 사망률을 10년에 걸쳐서 분석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평균 걸음 수는 매일 9124보였는데, 하루..

라이프, 건 강 2020.11.14

큰길 가까이 살면 치매 발생률 높다

큰길 가까이 살면 치매 발생률 높다 조선일보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입력 2020.08.28 03:00 Dr. 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최근 집의 위치와 뇌 건강과 관련해서 재미난 논문이 200년 역사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됐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인데, 무려 6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대상으로 사람들이 사는 집의 위치를 파악하고, 위치에 따라 대표적인 뇌신경 질환인 치매, 파킨슨병, 뇌척수 다발성 경화증 등의 발생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했다. 집의 위치는 그 지역 큰길에서 몇 미터(m)나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분류했다. 연구 결과, 큰길에서 50m 이내에 사는 경우, 300m 이상 떨어져서 사는 사람에 비해서 치매 발생 위험도가 7% 더 높았..

라이프, 건 강 2020.08.28

주사 한 대에 25억원?

주사 한 대에 25억원?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발행일 : 2020.08.14 / 건강 B7 면 ▲ 종이신문보기 근육 퇴화, 사망 이르는 척수성근위축증… '졸겐스마' 1회 주사로 유전자 대체 치료 주사 한 번 맞는데 25억원?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 얘기다. 졸겐스마는 1회 투약으로 유전병을 치료하는 희귀의약품이다. 25억원의 초고가 희귀의약품이 이르면 올해 국내에서도 치료제 승인을 받는다. 노바티스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졸겐스마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연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졸겐스마는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척수성근위축증 유전자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그 때 책정된 가격이 210만 달러다. 1회 주사로 유전자 생성능력을 갖추게 되고, 환..

라이프, 건 강 2020.08.16

"쥐 났을 때" 빨리 괜찮아 지는 방법

"쥐났을 때" 빨리 괜찮아 지는 방법 종아리나 발이 갑자기 경직되는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근육경련. 왜 생기는 걸까? 근육경련은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안 쓰는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쓰면 생긴다. 어느 날 갑자기 수영을 하면 평소 잘 쓰지 않던 종아리나 발 근육이 땅기는 게 그 예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근육 자체보다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생긴다고 추정한다. 가만히 있어도 근육경련이 생긴다면 특정 질환이나 전해질 이상이 원인이다. 급성 콩팥병이나 심장질환, 뇌질환이 있으면 근육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경련이 나타나는 부위 감각이 이상하고, 손으로 근육을 움직이거나 스트레칭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

라이프, 건 강 2018.09.18

김형석의 100세 일기

김형석의 100세 일기] "김 선생은 잘못을 저지르고 부인한테 사과한 적이 없소?" A교수의 느닷없는 질문이었다. "있기는 하지만 나는 절대로 공처가는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내가 이야기를 먼저 해야 A교수의 고백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옛날얘기를 했다. 1960년대 초에 내가 미국에 가 머물고 있을 때였다. 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 대통령이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환'화를 '원'화로 바꾸면서 옛날 돈을 모두 무효화시켰던 것이다. 그때 한국에 있던 아내는 내가 몰래 숨겨둔 돈이 있지 않을까 의심이 들었다고 한다. 큰딸과 아들에게 "너희들 나와 함께 아버지 서재에 올라가 책갈피를 들춰보자"고 했다. 책 케이스 속에서 지폐 뭉치를 찾아냈다. 미국에 있는 내게는 "귀국하면 가족회의를 열어 따져보아야 할 사건..

라이프, 건 강 2018.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