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화 봉 ( 경남 통영시 연화면 욕지리)
연화도 전설
조선 중기 사명대사는 조정의 억불정책으로 지리산 쌍계사에서 조실 스님을 뵙고 남해도로 피하여 보리암에서 지도
하던 중이었다.. 그때 사명당을 찾아 전국을 헤메던 세여승(보운: 임채운- 사명대사 여동새. 보월 : 김보구 - 사명당
처. 보련: 황현옥 - 애인)과 상봉하게 되었다. 이들은 이것을 불연의 인연이라 생각하여 연화도로 다시 옮기게 되고
현 깃대봉(연화봉) 토굴 터에서 수도정진, 득도하여 만사형통하였다 하며, 이 세 비구니를 자운선사라 한다.
이들은 후에 임진란이 발발할 것을 예측하고 이순신 장군을 만나 거북선 건조법, 해상지리법, 천풍기상법 등을 우리
수군에게 대책을 알려 주었다고 한다.
그때에 사명당과 세 여승이 연화도 숲속 길을 거닐며 읊조린 시를 소개한다.
보운(寶雲)의 시
창해의 한 날 조알(一栗)
아득한 이 내 몸이
삼세여인을
믿을 수 있으랴만
두어자 짧은 비석이
그 옛일을 말하나니
보운, 보련이
어찌 남이리오
보련(寶蓮)의 시
연화도인 잠드신 곳에
세 낭자 무슨일로
옷깃을 적시나니
그대를 만난 자리에
전생 일 말하자니
가련할 손 끼치 원한
바다보다 깊을세라
보월(寶月)의 시
이 생의 만남과 이별
몰래 혼을 녹이거니
딴 세상 인연일랑
또 다시 의논 마소
창해물 다 기울리여
이 내 가슴 씻치고저
사명당(四溟堂)의 시
광막한 넓은 천지에
조 알 같은 이네 몸이
나고 죽고 죽고 나고
그 몇 걱ㅂ이 디었드니
한의 바다 정의 하늘을
다실랑 말을 마소
대천세계도
눈 속에 꽃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