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료 120

사이코패스 정유정

[만물상] 사이코패스 정유정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3.06.02. 20:20업데이트 2023.06.03. 01:30 /일러스트=이철원 2005년 수많은 사람을 몸서리치게 했던 ‘엄 여인 연쇄 살인’의 범인 엄 여인은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눈을 핀으로 찔러 멀게 했고, 얼굴에 뜨거운 기름을 부은 뒤 흉기로 살해했다. 재혼한 남편까지 보험금을 노리고 죽였다. 피붙이인 친정어머니와 오빠까지도 같은 목적으로 눈을 멀게 했다. 몇 해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배 위에서 바다에 버린 고유정도 그 못지않았다. 잔인한 여성은 역사적으로도 드물지 않다. 한(漢) 고조의 아내 여후는 남편 첩의 손발을 자르고 눈과 귀, 혀를 뽑았다. ▶정신의학에서는 이런 잔인한 행동의 근저에 잘못된 인지도식(認知..

자 료 2023.06.03

공군 최초 100회 출격 조종사‘6·25전쟁 영웅’ 김두만 장군

핏빛 조국 하늘 지켜낸 96세 노장… “폭탄이 날아와도 두렵지 않았다” [아무튼, 주말-허윤희 기자의 발굴] 공군 최초 100회 출격 조종사 ‘6·25전쟁 영웅’ 김두만 장군 허윤희 기자 입력 2023.02.18 03:00 '대한민국 공군의 살아있는 전설' 김두만 장군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F-51D 전투기 앞에 섰다. 6·25 전쟁 당시 그가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 기록을 세운 전투기와 같은 기종이다. 96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꼿꼿한 자세로 그는 "하늘 위에선 무념무상, 오직 내가 할 일만 생각했다"고 했다.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김 중위, 폭탄 10발을 갖고 가서 문산철교를 폭파시키고 오라!” 1950년 6월 27일 오전 10시. 김두만 공군 중위가 T-6 훈련기를 몰고 여..

자 료 2023.02.18

‘장학퀴즈’ 50년

[만물상] ‘장학퀴즈’ 50년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3.02.17 03:18 고교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인 ‘장학퀴즈’가 1973년 2월 18일 처음 전파를 탈 때만 해도 반세기나 장수하리라 예상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미국의 ‘제퍼디!’처럼 오래 사랑받는 TV 퀴즈쇼는 대개 연예인이나 성인 대상이었고 오락성을 강조했다. “나라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렸다”고 믿은 최종현 선경그룹(현 SK) 회장이 전폭 지원을 약속하면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최 회장은 고인이 됐지만 그 약속은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방송이 나가자 학생들이 환호했다. 가난해도 정상에만 오르면 최장 4년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갈 수 있었다. 서점엔 장학퀴즈 기출 문제집이 등장했고 녹화하는 날이면 학생 수천 명이 몰려들었다. 오..

자 료 2023.02.17

입춘대길(立春大吉), 뜻을 아십니까?

입춘대길(立春大吉), 뜻을 아십니까? 박돈규 기자 입력 2023.02.04 10:47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계묘년 입춘첩 쓰기와 입춘첩 붙이기 행사가 열렸다. /장련성 기자 오늘은 절기상 입춘이다. 대문에 ‘立春大吉(입춘대길)’이라는 글을 적어 붙이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2월 4일 11시 43분이 입춘(立春)의 시작이다. 입춘이란 ‘봄이 서다’, 즉 봄이 시작한다는 뜻이다. 새해의 시작과도 같다. 문화재청 민속학 분야 문화재위원으로 있는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양력 1월 1일도, 음력 1월 1일도, 엄밀한 의미에서 자연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 새해가 아니고 오늘이 진짜 새해”라고 설명했다. 새 마음 새 뜻으로 출발할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 셈이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올바..

자 료 2023.02.06

음력설

[만물상] 음력설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3.01.25 03:18 30여 년 전 군 복무 때 미군에게서 영어로 된 새해 달력을 선물받은 적이 있다. 달력 겉장에 ‘Year of Horse(말띠 해)’라고 크게 적혀 있었다. “한국에선 새해가 두 번 시작하는데 음력으로는 아직 말의 해가 안 됐다”고 알려줬더니 신기해했다. 1997년 1월생으로, 설 전에 태어난 필자의 아들은 ‘소띠 해에 태어난 쥐띠’다. 이 또한 양력과 음력으로 새해를 두 번 시작하는 데서 비롯된 혼란이다. /일러스트=박상훈 ▶영국 박물관이 올 음력설을 앞두고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공연단의 설맞이 축하 공연 소식을 트위터로 전했다. 그런데 ‘Korean Lunar New Year(한국 음력설)’ ‘Seollal(설날)’이라고 썼다가 ..

자 료 2023.01.25

실내 마스크 30일부터 안써도 된다

실내 마스크 30일부터 안써도 된다...의료기관·대중교통선 유지 코로나 첫 발생 3년 맞아...의무 대신 권고로 전환 김은중 기자 입력 2023.01.20 09:00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하루 앞둔 16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책을 읽고 있다/연합뉴스. 이달 30일부터는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2020년 2월 코로나 발발 이후 한몸처럼 착용했던 마스크를 마침내 벗어 던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오는 1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

자 료 2023.01.20

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

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 향년 79 뉴시스 입력 2023.01.20 10:03 백건우 기자간담회 참석한 윤정희 프랑스 파리 거주 중 20일 새벽 세상 떠나 2010년께부터 알츠하이머 투병…당뇨병도 1960~70년대 대표 배우…330여편 출연해 문희·남정임과 트로이카 시상식 휩쓸기도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프랑스 시간으로 19일, 한국 시간으로는 20일 별세했다. 윤정희는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씨와 함께 파리에서 거주했다. 윤정희는 2010년께부터 알츠하이머 투병을 해왔다. 수 년 전부터는 남편과 딸도 알아보지 못 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했고, 당뇨병도 있었다. 1944년생인 고인은 1967년 ..

자 료 2023.01.20

여수~남해 해저터널 뚫는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뚫는다… 1시간 거리 10분으로 단축 이르면 내년초 착공, 2032년 개통 조홍복 기자 입력 2023.01.20 03:00 여수가 지척인데… - 경남 남해군에서 바라본 여수 반도. 남해군 서쪽에서 건너편 전남 여수시 동쪽은 이르면 9년 후 해저터널로 연결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국내 최장 국도 77호선은 완전하게 연결된다. /여수시 지난 18일 오후 전남 여수시 삼일동 신덕항. 바다 건너 육지가 보였다. 경남 남해군 서면 서상리다. 여수의 동부와 남해의 서쪽 지역은 직선으로 3.7㎞ 떨어져 있다. 가장 가까운 거리는 3㎞에 불과하다. 앞으로 이곳 신덕항과 서상리는 ‘여수~남해 해저터널’로 연결될 예정이다. 주민 김용현(55)씨는 “해저터널이 뚫리면 1시간 넘게 걸리는 남해..

자 료 2023.01.20

파란고리문어

“청산가리 10배 독성”... 훠궈집 재료에서 발견된 ‘이것’ 박선민 기자 입력 2023.01.19 13:51 지난 16일 광둥성의 한 훠궈집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웨이보 청산가리의 10배가 넘는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최근 중국의 한 훠궈집 재료에서 발견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지난해 제주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던 바 있다. 18일 중국 펑파이뉴스는 지난 16일 광둥성의 한 훠궈집에 갔다가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한 네티즌 사연을 소개했다. 파란고리문어는 턱과 이빨에 복어와 같은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 성분을 갖고 있다. 테트로도톡신은 1mg만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 네티즌은 훠궈집에서 시킨 주꾸미 가운데 이상한 무늬를 가진 생물체를 발견하고 이를 촬영,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

자 료 2023.01.20

부모님 설날 용돈, 얼마나 드릴까?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부모님 설날 용돈, 얼마나 드릴까?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문지연 기자 입력 2023.01.19 11:36 지난해 설 연휴 첫날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KTX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뉴스1 코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가 가장 적당할까. 이 같은 질문을 한 설문조사에서 자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금액은 30만원이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 엔데믹(endemic·주기적 유행)으로 약 3년 만에 찾아온 ‘대면 설’을 맞아,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자사 및 계열사 임직원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릴 예정이냐는 질문에 1위는 36.2%가 선택한 30만원이었다. 이어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

자 료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