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8세인데… 한국계 미국인 종합격투기 신동 빅토리아 리 숨져
입력 2023.01.11 09:27
![](https://blog.kakaocdn.net/dn/ESH2c/btrV1UbE79q/EKqso0za6AUHykm1i7AKq1/img.jpg)
한국계 미국인 종합격투기 유망주 빅토리아 리(한국명 이선희)가 18세의 나이로 지난달 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빅토리아의 언니 안젤라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빅토리아가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며 비보를 전했다. 그는 “빅토리아가 너무 빨리 떠났다. 그의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은 완전히 슬픔에 잠겼다”며 “우리 가족은 절대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삶도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빅토리아는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찌감치 고향인 하와이에서 활동하며 ‘하와이 판크라티온 주니어 월드 챔피언’, ‘하와이주 레슬링 챔피언’, ‘IMMAF 주니어 챔피언’에 올랐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빅토리아는 16세 때 아시아 최대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과 계약하며 격투기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9월에는 브라질 출신 빅토리아 수자 선수를 TKO로 눌러 주목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을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올해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빅토리아가 격투기에 재능을 보였던 건 아버지의 지도 덕분이었다. 그의 아버지 켄 리는 빅토리아가 어렸을 때부터 격투 기술을 수련시켰다고 한다. 빅토리아의 언니 안젤라와 오빠 크리스티안도 원챔피언십 소속의 프로 선수다. 생전 빅토리아는 경기 관련 인터뷰에서 형제자매는 자신이 영감을 얻는 가장 큰 원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원챔피언십의 차트리 싯욧통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에 “빅토리아가 11살 때 그를 처음 만났고 이후 그가 격투기 선수이자 한명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그는 비범한 격투기 신동이었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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