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13구간 (가사령 -피나무재)
이번 구간은 가사령에서 피나무재 까지 25km로서 산행예정 시간은 9시간 50분거리이다. 보통 선행자들은 가사령에서 질고개 까지 끊지만, 구간 단축과, 다음 산행 접근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질고개에서 8.7km를 더 요하는 피나무재 까지 끊기로 했다. 가사령에서 통점재까지만 해도 600이상의 봉오리가 7개나 되며, 통점재에서 질고개까지 구간에도 600~700봉오리가 20여개에 이른다. 산행결과는 산행속도가 빨랐는지 8시간 만에 구간 종주를 완료했다.
산행시작은 07시 22분이다.
가사령에서 북쪽 방면을 바라보고 제일 왼쪽 철책 절개지를 기어 올라선다. 왼쪽으로 꺾어 수로 옆으로 급경사 잡목을 헤치고 10분쯤 오르면 능선 마루에 올라선다.
곧 내리막길이 되면서 절개지 아래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를 가로지르는 옛 가사령이다.
억새풀 무성한 고갯마루 왼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50m쯤 나나가다 오른쪽 소나무 숲으로 들어 평탄하게 한 동안 나아가다가 오르막길이 급해지며 능선마루로 올라서서 급경사를 10 분쯤 오르면 742 봉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진달래가 줄을 잇는 참나무 숲으로 10분 쯤 내려서면 십자로안부가 된다., 흙무덤 1기가 있다.
이어서 능선 분기점에 이르자 오른쪽으로 꺾어 참나무 숲으로 이어진 길을 가면 오른쪽으로 하산길이 나타난다. 이어서 730 봉에 오르게 되고, 왼쪽으로 꺾어 약간 내려가는 듯하다가
올라가니 삼거리 능선 분기점이다..
직진해서 약 5분 쯤 올라가면 776.1봉이다. 산행시작한지 1시간 만이다
776.1봉에는 連理校 산사랑 모임에서 붙여 놓은 비닐 표지판이 붙어있어서, 몇m봉오리인지를 알 수 있다.
오른쪽으로 꺾어 참나무 숲 사이로 곤두박질해 내려가다 능선 분기점에서 멈칫하며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니 무덤 2기가 자리 잡고 있는 널찍한 잔디밭이 나온다. 펑퍼짐한 안부를 지나 능선허리를 넘어서는 가 싶더니 오른쪽에 하산길이 있는 곳을 지나서고 십자로 안부가 된다.
이어 7 분쯤 오르니 630m 봉이다. 왼쪽으로 뚝 떨어지면 전망이 확 트이는 통점재이다.
통점재는 청송군 부남면과 포항시 죽장면 경계이다. (12;20). 부동면 표지판 왼쪽으로 들어서서 간장현을 향하여 오른다. 쌍무덤 앞을 지나 소나무 숲을 좀 더 오르니 760봉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참나무 숲으로 한참 떨어지다가 안부를 지나쳐 왼쪽으로 꺾어 평탄한 능선길로 이어지더니 오름길이 바뀌면서 690봉에 이른다.
약간 오른쪽으러 꺾어 뚝 떨어져 10여분 만에 십자로 안부가 되는데 여기가 간장현이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울린 숲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 10분쯤 오르다가 오른쪽에 하산길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쳐 능선분기점에 올라서자 왼쪽으로 꺾어 안부로 내려선다.
이어 15분 여 만에 능선분기점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꺾어 계속 오르니 730봉이다. 왼쪽으로 휘듯 꺾이면서 약간의 공터에는 억새가 무성하고 흙무덤 1기가 보인다.
쇠털풀이 깔린 참나무 숲을 따라 내려섰다가 큰 무덤 1기를 지나 3분쯤 만에 전망이 확 트이는 10 여 평의 헬기장이 나온다. 785봉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10여분 만에 30여 평의 헬기장이 나온다. 왼쪽아래로 참나무 숲을 따라 나아가다 좀 더 왼쪽으로 꺾어 안부로 내려섰다가 약간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에 이른다. 다시 왼쪽으로 꺾어 참나무 숲으로 들어오니 무덤 1기가 나타나고 얼마 안가서 710봉이 된다.
진달래나무가 줄 이은 사이로 내리막길이 되는데 오른쪽은 거의 절벽을 이루고 있다. 삼거리 능선 분기점(670m)에 이르자 왼쪽으로 크게 꺾이면서 참나무 숲 오름길이 된다. 왼쪽으로는 계곡을 끼고 약간 오른쪽으로 진달래 밭을 들어서게 되고 5 분 여만에 큰 무덤 1기가 있는 봉오리에 올랐다가 내려서니 왼쪽에 갈림길이 보이는 지도상의 십자로안부가 된다.
이어서 무덤 1기가 있는 능선에 올라서 소나무 숲으로 나아가면 몇차례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590봉이 다다른다. 이후로 안부로 내려서면 평탄한 능선길이 10분쯤 계속되고 590봉에 이른다. 590봉에는 청송군 부동면에서 설치한 산불감시초가 있다. 산불감시원한테 사진 한 컷 하자고 하니, 흔쾌히 수락해서 한컷을 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질고개까지는 내리막길이다. 질고개에는 산불조심 현수막과 부동면 경계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질고개는 아스팔도 도로이지만 차량통행은 별로이다. (12;10)
이제 오늘 남은 산행거리와 시간은 질고개에서 피나무재 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되는 8.7km의 거리이다.
부동면 면표지판 옆에 정맥 종주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달여있다. 이 길을 따라서 참나무 숲과 진달래 숲을 지나서 안부에 다다랐다.
아침을 먹은지도 8시간이 되니 배가 고팠다. 바람이 약한 곳을 찾아 낙엽이 수북이 쌓인 자리를 찾아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20분이 안되어서 끝냈다. 갈 길이 많이 남아서 좀 빨리 끝낸 것이다.
10여 분을 올라가니 함안 조씨 무덤이 나왔다. 상석만 덩그렇게 크게 가꾸어 놨다. (13:24)
무덤을 지나서 15분을 가니 경치 돌 비슷한 돌들이 쌓인 데가 나왔다. 아마, 성터인지 자연석인지 분간은 안 되지만 돌맹이마다 사람 손길이 닿은 느낌이 든다.(13:39)
이어지는 길은 참나무를 곳곳에 베어 놓아서 정맥길을 가로 막고 있다. 주위를 살펴보니 큰 참나무만 남겨 놓고 적은 참나무와 다른 잡나무는 사그리 베어 놨다. 아마, 큰 참나무는 표고버섯 재배용을 쓸 모양인가 하고 생각을 했다. 베어 놓은 나무들이 하도 갈구 쳐서 청송군에 바로 전화할까도 생각을 했다 (나중에 산행 마치고 돌아가서 청송군청 홈피에 올릴 것임)
성터???를 지나서 30여분 가니 무포산 갈림길이다. 무포산은 좌측으로 가야하고, 정맥길은 우측이다. 정맥길은 아니지만, 무포산을 언제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무포산으로 올랐다. 무포산쪽으로는 인간들의 발길이 잦지 않은지. 낙엽만 수북이 쌓여서 두걸음 나가면 한 걸음은 미끄러진다. 무포산 정상에는 “대구 이사랑”에서 나무로 만든 표지목을 세워놓았다.(사진 참조)(14:36)
무포산을 돌아 나와서 정맥 길로 접어들어서 30여분을 지나니 임도가 나타났다. 임도주위공사가 방금 끝이 났는게 눈으로 훤히 보인다.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면 피나무재에 갈 수 있지만, 정맥길을 택했다. 임도에서 피나무재까지 사이에는 고로쇠 물을 받는 사람도 볼 수가 있다. 주위 고로쇠나무 마다 고로쇠 물을 받기 위한 비닐봉지들이 나무 마다 달려있다. 사람만 없다면, 가져온 물통에다가 고로쇠나무에 붙은 비닐(호스)를 베껴내고 물통에 담을 까도 생각을 했지만, 농촌 사람들은 한 몫 보려고 고로쇠 물을 받는데 그럴 수는 없다.
정맥길을 임도 옆으로 지난다. 임도와 만난다음부터 피나무재까지는 30여분이 걸렸다.
피나무재를 나올 때는 개구멍을 통과해야 한다. 도로를 개설하면서 낙석 방지용 철책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이다. 피나무재는 914번 지방도가 지난다. 도로 옆에는 진보37km. 주왕산 12km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15:20)
건너편에는 여기서부터 주왕산 국립공원 구역입니다 라는 주왕산 국립공원 구역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