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12

2024 국제 10대 뉴스

조선일보 선정 2024 국제 10대 뉴스 암살 위협 이겨낸 트럼프… 사법 리스크도 벗었다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며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트럼프는 7월 유세 도중 총에 맞고도 목숨을 건졌고, 9월 2차 암살 시도도 모면했다. ‘사법 리스크’는 사실상 해소됐다. 트럼프가 기소된 네 건의 형사 사건 중 ‘성 추문 입막음’은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까지 나왔지만, 대선 승리 이후 검찰이 재판 중단을 요청했다. 나머지 사건들도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北, 러시아에 파병… “국제 안보에 위협”지난 10월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파병했다. 6월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군사원조 조항을 복원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맺은 지 넉 달 만이다. ..

자 료 2024.12.31

2024 국내 10대 뉴스

조선일보 선정 2024 국내 10대 뉴스45년 만의 비상계엄… 3번째 대통령 탄핵소추정치적 불확실성이 민주화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거대 야당의 폭거에 맞서 국가 정상화 수단이 필요하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은 국회 결의로 해제됐지만 11일 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됐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소추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과 수사기관의 수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181명 중 179명 숨져지난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방위각 지시 장치)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자 료 2024.12.31

버드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 일러스트=이철원한전 직원들은 봄마다 전신주 위 까치집을 제거하느라 곤욕을 치른다. 까치는 나뭇가지, 철사, 쇠붙이 등으로 둥지를 짓는데 비가 오면 이들 물질이 전선과 접촉하면서 정전 사고가 발생한다. 정전 사고의 5%가 까치집 때문에 생긴다. 한 팀이 하루 100개 이상 까치집을 제거해도 까치가 같은 곳에 둥지를 또 짓기 때문에 매년 같은 작업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까치가 싫어하는 뱀 소리를 내보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보았지만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풍력 발전기도 새와 박쥐가 충돌하는 사고로 골치다.▶까치집 정도는 피해가 경미하지만 새 떼가 항공기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시속 370km로 이륙 중인 항공기에 900g의..

자 료 2024.12.31

위기에 소환되는 창업 정신

"해봤어?" "다 바꿔라"… 위기에 소환되는 창업 정신4대그룹, 선대회장 리더십 복기대내외 불확실성과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4대 그룹들이 잇따라 ‘도전’과 ‘혁신’으로 요약되는 ‘창업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 주력 산업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제2의 창업’과 같은 도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창업회장이나 선대회장의 리더십과 지혜를 복기하는 것이다.국내 최대 기업 삼성의 최근 화두 중 하나는 ‘이건희 신경영 정신’의 회복이다. 최근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의 부진, 잇단 품질 불량 문제 속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란 말로 대표되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자꾸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지난 17일 “삼성이 변해야 한다는 부분에 ..

자 료 2024.12.21

슬로 조깅

뛰는 것도 아니고 걷는 것도 아닌데 운동이 된다고?[아무튼, 주말]달리기의 새 유행'슬로 조깅'을 아십니까최근 ‘달리는 것도 아니고 안 달리는 것도 아닌 달리기’가 인기다. “세금은 올리지만 증세는 아니다” “따귀는 때렸지만 뺨은 때리지 않았다” 같은 소리냐고? 들어는 봤나, 달팽이 조깅. 느리게 달리는 게 운동이 되나 싶은데 “30kg 감량했다” “땀이 나는데 무릎은 편안하다” 등 효과를 봤다는 간증이 넘친다.전력 질주나 42.195㎞ 마라톤을 목표로 하는 러닝은 옛말이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실익은 톡톡히 볼 수 있는 천천히 뛰기가 주목받고 있다. 중장년부터 노년층, 심지어 ‘러닝 크루’로 한강변을 누비던 젊은 층도 슬로 조깅(slow jogging)에 푹 빠졌다는데.일본 '슬로 조깅' 공식..

자 료 2024.12.21

손흥민의 코너킥

'0.01 xG'의 기적... 손흥민의 코너킥 골 보셨습니까 20일(한국시각) 토트넘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손흥민이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슛을 하는 장면. /유튜브20일(한국 시각)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1~4부 리그 팀이 참가하는 컵대회) 8강전이 열린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토트넘이 3-2로 앞선 후반 43분 손흥민(32)이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손흥민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크게 휘면서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르(튀르키예)는 자신이 손흥민의 킥을 막는 과정에서 토트넘 루카스 베리발에게 방해를 받았다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베리발의 동작이 반칙이 아니라는 입장. 이날 경기엔 VAR(..

자 료 2024.12.21

아무 일 안 하던 공수처

썩은 고기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아무튼, 주말][서민의 정치 구충제]아무 일 안 하던 공수처대통령 수사에 목숨 건 이유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일러스트=유현호경찰청에 근조 화환이 배달됐다. 리본에 적힌, ‘대통령 체포를 검찰한테 뺏길 거냐’는 메시지에서 보듯, 대통령 수사를 놓고 검찰과 경찰, 공수처 등 수사기관끼리 경쟁이 붙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중 가장 돋보이는 기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세칭 공수처다.공수처는 좌파의 오랜 꿈이 집약된 기관. 그들의 망상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뇌물 때문이 아닌, 검찰의 조작 수사 때문에 사망했고, 한명숙 전 총리는 검찰이 감방 죄수들을 회유한 탓에 뇌물범이 됐으며, 최근 입시 비리범으로 확정된 조국은 검찰의 먼지 털기 수사에 당한 ..

자 료 2024.12.21

한국 정치 닮아가는 아파트 소송 행태

[에스프레소] 한국 정치 닮아가는 아파트 소송 행태주민 마음 더 얻을 생각보다소송에 맞소송, 선관위까지…연이은 악수 어디서 배웠을까정치가 공동체 수준까지 낮춘다 “선거관리위원(장) 해촉에 관한 건.”몇 달째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 회장 해임 주민투표에 관한 살벌한 제목의 공고가 붙어 있던 아파트 출입구에 새 게시물이 추가됐다. 입대의 선거를 관리·감독하는 선관위원장 B씨가 해촉됐다는 내용이었다. 입대의 전 회장 A씨 해임 주민투표를 둘러싼 갈등이 선관위까지 번진 결과다.지난 9월의 칼럼에서 한 차례 다룬 사안을 다시 꺼낸 건, 선관위까지 확전된 과정이 시민들의 마음은 도외시하고 있는 정치권의 모습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먼저 회장 A씨 해임 투표는 7월과 10월 두 차례 진행됐다. A씨는 7월 투표에 ..

자 료 2024.12.17

[비상계엄·탄핵소추… 원로 인터뷰]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지도자의 무지는 사회악… 법치국가서 질서국가 가려다 좌절"[비상계엄·탄핵소추… 원로 인터뷰][2]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지난 14일 김형석 교수가 서울 중구 조선일보 편집동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 교수는 현 시국에 대해 "질서 국가로 가다가 좌절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태경기자  한 세기 넘게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지켜본 김형석 교수는 “우리는 ‘법치 국가’에서 도덕과 윤리가 지배하는 ‘질서 국가’로 들어가지 못한 채 과거 ‘권력 국가’로 후퇴할 위기에 놓였다”고 했다./이태경기자“지금 대한민국은 공동체 의식과 역사관(歷史觀)이 없는 정치인들의 리더십 빈곤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원로 철학자 김형석(104) 연세대 명예교수는 당혹감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이번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자 료 2024.12.17

'사기 조심' 60代, '건강 관리' 70代, '상속 준비' 80代

'사기 조심' 60代, '건강 관리' 70代, '상속 준비' 80代연령대별 노후자산 지키기게티이미지뱅크최근에는 은퇴 후 본인과 배우자뿐 아니라 노부모나 자녀의 경제 상황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출산율이 낮아지며 소수의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지원하는 한편, 상속받는 자녀 수도 줄어들었다. 저출산과 핵가족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오히려 가족 간 자산의 연결 고리는 더욱 강해진 것이다. 노후 자산을 지키는 것이 가족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이유다.다행히도 고령자 가구의 소득 수준은 과거보다 . 통계청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60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67만원으로 2019년 284만원 대비 약 30%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족에게 받는 사적이전소득은 월 23만8000원에..

자 료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