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작 : 07 : 40, 산행마침 : 14 ; 54, 산행시간 : 07 : 15
산행거리 : 20.1 km, 종 주 자 : 산아, 야초 (2명)
산행경로
당고개 - 독고불재 - 숙재(숲재) - 사룡산 - 경부고속도 굴다리 - 중앙선 철도- 아화고개 -(만불사)
낙동정맥 제9구간 (당고개-아화고개)
오늘은 정월 초이튿날이다. 그래서 그런지 산행 꾼도 한 팀도 못 만났다. 당초 오늘은 당고개에서 시작하여, 청석재까지 구간 종주하려고 계획을 했어나, 설 연휴 기간 중 사위 둘과 워낙 많이 마신 탓인지, 아화고개에서 구간 종주를 끊었다. 아화고개에서 청석재 까지는 5시간 10분 정도를 더 가야만 하고, 중간에서 탈출할 마땅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산행시작은 7시40분이다. 땅고개(당고개) 휴게소 앞에 차를 파킹하고, 지난 구간 종주 끝낸 다음에 오늘의 출발지를 봐 둔 관계로 쉽게 산행싯점을 찾는다. 산행싯점부터 10분 정도 까지는 묘지를 쓴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산 길을 잘 내놓았다. 마치 임도 같다. 396봉 까지 오르막이다. 오늘 첫 땀을 낸다. 396봉부터는 산행하는데 잡나무가 많이 갈구 친다.
396봉을 17여분 지나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가로 질러서, 한참동안 오르막을 오르니 어두목장이 눈에 들어온다. 산행시작한지 1시간 40분이 지난다음이다. 가까이 가니 축사에 말 한 마리가 메어져 있다..,.목장 둘레에는 쇠파이프를 치고 운동장을 만들어 놨다 그냥, 축사 울타리 쇠파이프 밑으로 엎드려 통과를 한다. 운동장은 모래밭에 잡초가 많이 나 있지만, 말 발자국이 있는 것을 봐서, 말 훈련장이 분명하다. 말을 기르는 목장이라고는 선행자들의 산행기와 낙동정맥 종주 책자에서 봐둔 관계이다.
어두목장으로 내려오니. 어디로 올라 가야할지 정맥 길이 분명치 않다. 정원 양 편으로 선행자들의 리본이 양쪽으로 달려있다. 산행지도를 펼쳐서 확인한 다음에 정원수를 많이 심어 놓은 쪽으로 올랐지만, 그게 아니다. 오른 쪽으로 오르는 게 맞은 데도 잘못 택했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우측으로 한 10m 정도 비껴서 오른다.
어두목장을 지나서 40여분 지나서 753봉에 도착이다. 753봉에는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데 산불 감시원이 마침 우리가 올라갈 때 감시원도 근무시간이 되었는지, 산불 감시하려고 도착을 한다. 감시원한테 담양목장이 어디냐고 물으니. 바로 좌측편이 담양목장이라고 한다. 목장을 가꾸지 않아서 그런지 별로 표시가 나지 않는다.
산불감시원이 우리를 보고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다. 오늘은 당고개에서 생식마을을 지나, 만불산을 넘어서 청석재까지 약 40km정도 .12시간을 가야한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한다. 산불감시초소를 통과하여, 15분 정도 지나서 남문 성터에 도착을 한다. 역사적 고찰은 뒤로하고, 성터 자국만 남아있다.
남문 성터를 바로 지나니 광활한 고랭지 채소밭이 나온다. 채소밭을 가로 질러서 서문 성터를 향하여 가는 길에 멀리 우측으로 오봉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야말로 봉오리가 다섯 개이고. 봉오리 밑으로는 주사寺가 보인다. 오봉산은 정맥 길이 아니라서 못 가보는게 좀 아쉽다.
고랭지 채소밭을 30여분 지나서 건천농장이라고 써 놓은 철책 문 앞에 다다른다. 철책문을 지나서 13분 정도 내려오니. 우라2리 마을 표지석과 영광국제 기도원., 우라생식마을 표지석이 서 있는 숲재(숙재)에 도착을 한다. 숲재는 포장도로가 잘 나있다. 자동차도 1대가 지나간다. , 차량 통행도 많지 않은데 천천히 가는 것을 보니, 아마 운전 연수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숲재는 3거리 길이다. 양 편 큰 길은 산내면과, 경주 서면을 있는 도로이다. 샛길은 시루미기 생식마을로 올라가는 시멘트 도로이다. 시멘트 길을 따라가도 생식마을이 나온다 하지만, 정맥 길로 가고자 시멘트 길을 5분 여 따라가다가 우측 능선 길로 헉 헉 하면서 오른다..
능선 길을 따라서 15분 여 가니 쇠로 만든 큰 대문위에 식물 분식장이라고 써 놓은 정문??이 나왔다. 아마, 여기가 생식마을이겠지 하고, 대문을 들어서니, “”하느님께 영광, 땅에는 평화“”아버지 하느님“” “”감사“” 많은 문구 등 등을 돌에 새겨 놓은게 나온다, 좀 섬짓할 정도다. 생식마을로 내려선다.
생식마을을 가로질러 중간 쯤 들어가니 우측 편에는 커다란 돌멩이에 “”천년식물연구원“”이라고 써 놓은 표지석이 있다. .생식마을을 통과하는데 정확히12분이 걸린다. 집 집마다 철책문을 크게 만들어 놨는데 대문을 잠 궈 놓은 집이 더 많다. 동네에 들어섰는데도 개 짓는 소리도 전혀 없고, 사람들이 한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그야말로 쥐 죽은 듯 고요한 동네이다. 딴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빨리 통과하고 싶은 마음에서 발 걸음을 재촉한다 그야말로 속보로 걷는다. ,
,
선행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철책 문이 많은 것을 봐서 예사스럽지 않다고 써 놓았다 , 아마 잠궈 놓은 데는 들어오지 말라는 표시인 것 같아서, 철책 대문이 열려진 우측 편으로 오르막을 계속 올라서. 생식마을 제일 윗집 우측 편을 통과한다
시루미기생식마을 제일 윗집을 3분여 지나니 “”오제 소공원“” “”구룡산(무지터)“”라고 써 놓은 표지판이 서 있다. 여기가 사룡산 갈림길이다 여기서 왼쪽 편으로 가면, 사룡산이고, 우측으로 가면, 정맥 능선이다. 갈림길에서 6분 정도 가니. 사룡산 정상이다. 사룡산 정상은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 표지목도 없다. 그냥 묘가 정상 부위에 하나가 있고, 묘 뒤로는 쥐똥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이 나무 가지에는 선행자들의 리본이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우리도 시그널 한 개를 매단다... 사룡산 정상의 묘에는 상석은 잘 되어있으나, 반월석은 반 쯤 누워 있는 것을 보니 후손들이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룡산 정상을 다시 내려와서 정맥능선을 가늠하고, 15분 쯤 능선을 오르니 산불감시 초소가 하나 나온다. 감시원이 우리들 보고 혹시나 더 못 가게 하지 않나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하고, 먼저 인사를 하려고 유리창 밖에서 “”수고합니다“”라고 크게 외쳐되도 반쯤 들어누운 상태로 라디오를 켜 놓고 있는지, 밖에서 하는 소리를 듣지 못한것 같아, 더 가까이 가니, 그제야 일어나면서 어제 설이라 설 음식을 잘 못 먹었는지 체했다고 한다. ,
감시원한테 오늘 선행자가 있느냐고 물으니. 오늘은 산에 올라온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산행 경험으로 봐서, 성질이 고약한 산불 감시원들은 그만 가게하고, 왔던 길로 내려가라고 하는 감시원도 있어서, 올해는 아예 명예 산불 감시원증도 받아놓은 상태이다.
산불감시초소를 10여분 지나서 이름 없는 봉오리에 올라서니 왼편쪽으로 고속도로 터널 공사 현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왼편으로 터널 공사현장을 보면서 5분 정도 가니 능선 길에 보기 좋은 소나무와 바위가 있어서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오늘 산행시작한지는 4시간 정도 지났다. 속보로 산행을 해서 그런지 목이 많이 말라서 밥이 잘 넘어가질 않아서, 찬물에 말아서 그냥 먹는다..점심 먹는 시간과 휴식 시간 합쳐서 20여분 소요다.
산불감시 초소를 1시간 5분 정도 지나니 154KV 고압 철탑이 나온다. 고압철탑 밑을 계속 따라서 오른 편으로는 서오리 마을을 바라보고, 아화사니골을 향한다, 아화사니 골 부근에서는 무슨 도로를 새로 내는지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중인 도로위에는 명절이라서 그런지, 중장비 한대가 시동을 꺼놓은 채 서 있다.
새로 만드는 도로를 가로 질러서 20여분 지나니 경부고속도로 굴다리가 나온다. 이 굴다리가 낙동정맥 종주하는데 가로지르는 고속도로가 마지막이다, 낙도정맥 종주 구간 중 세 번째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한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해서 바로 왼쪽 편의 시멘트 포장길을 10여분 지나서 오른 편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길로 오르는 데는 무덤들이 많고, 잡나무,. 가시덤불들이 많이 갈구 친다.
능선에 오르니 멀리 만불산 만불사 부처가 멀리 눈에 들어온다. 오른 편으로는 송전 철탑을 끼고 과수원 길을 내려온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한지 30여분 만에 아화리 마을에 도착이다. 축사와 집 3채가 있는 마을을 5분 여 지나니 중앙선 철도이다. 중앙선 철도를 가로 질러서 언덕을 오르니 바로 4번 국도인데 , 지금은 옛길이 되어있고, 또 건너편으로는 확장한 4번 국도가 지난다.
새로 확장한 국도는 중앙 분리대가 있어서, 그냥 통과 할 수가 없어서, 굴다리를 찾아 5분 여 헤맨 다음에야 굴다리를 찾았다. 굴다리를 지하로 통과해서 만불산 오르는 길을 찾아 헤맸지만 찾을 길이 없다. 공장지대 우측으로 길이 있나 싶어서 가 봤지만, 헛일이다.20여 분 간 시간만 보냈다. 할 수 없이 만불사 안 쪽으로 들어가서 만불산을 오르기로 했지만, 오늘 산행은 여기서 끝을 낸다. 여기서부터 청석재까지는 5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중간에는 탈출할 길이 마땅치도 않다.
이제 오늘 산행시작점에 세워둔 차를 가지러 가야한다. 만불사 앞에서 지나가는 택시나, 버스를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서 애기지 못 휴게소까지 걸어가서, 아화 개인택시를 호출해서 타고서는, 아화까지 가서, 아화에서 건천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건천에서 산내가는 시내버스를 또 다시 타고 오늘 출발점인 당고개(땅고개)에 도착하니. 오후 4시반이다.
낙동정맥과 신라 천년고도 서라벌
낙동정맥 분수령 동쪽 해안에는 신라 천년의 터전인 경주가 있다. 한반도 전체에서 보면 동남쪽 변두리의 작은 고을에 불과한 이 경주에서 삼국을 통일한 저력이 나온 것을 지리적 요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백두대간과 낙동강, 그리고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첩첩 산줄기와 물줄기를 방패삼은 신라가 꾸준히 힘을 길러오다 결국은 삼국통일의 위엄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경주시 남쪽에 솟은 남산은 낙동정맥 지맥에 솟은 산으로 500m가 채 안 되는 산이지만, 신라인들이 천 년간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온 곳이다. 남북 8km 동서로 4km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내린 타원형이면서 남쪽으로 약간 치우쳐 정상을 이룬 직삼각형 모습을 취하고 있는 남산은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4골과 180봉을 안고 있다.
여기엔 보물 13점 등 문화재 41점과 왕릉 13개소, 절터 128개소, 불상 100채, 탑74기 등 468점의 유적이 널려있는 “산속의 박물관”이다. 남산 서쪽 기슭에 있는 나정은 신라의 처음 임금이 된 박혁거세의 탄생신화가 깃들어 있는 곳이며, 포석정은 신라 천년의 역사가 막을 내린 비극이 서린 곳이다.
그러나 남산은 유적뿐만 아니라 자연경관도 뛰어나다. 경주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 바로 남산인 것이다. (자료: 펌)
산행 시작점인 당고개,
어두목장 (오른쪽 축사에 말 한마리 보임)
어두목장을 뒤로하고 담양목장쪽을 향하여 올라감
실제로는 정원수를 키우는 식물원 우측으로 올라가야 함
753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정맥구간, 광산 개발로 엉망 임
753봉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남문 성터
고냉지 채소밭
오봉산과 함께 주사寺가 보임
오봉산을 배경으로 (뒷편으로 봉오리 5개가 보임)
건천농장 정문
무슨 도로인지 새 도로를 만들고 있슴
생식마을 입구 표지석
생식마을 내의 천년식물연구원 표지석
생식마을 전경
생식마을을 뒤로하고 사룡산을 오르기 전
사룡산 정상의 리본들
산불감시 초소
낙동정맥은 경부고속도로 3곳을 가로 질러가야 한다. 오늘 터널 통과가 3번째임
멀리 만불산 만불사 부처가 보임 (가운데)
중앙선 철길을 건너면서
어디로 가야 할지 산행지도를 보고 있슴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