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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계 올림픽

빠꼼임 2023. 1. 10. 11:30

‘경제학계 올림픽’ 서울서 열린다… 尹 영문 서한, 뭐라 했길래

입력 2023.01.10 03:00
 
한국이 ‘경제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ESWC·Econometric Society World Congress) 유치에 성공했다. 2025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ESWC에는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을 비롯해 1만명 이상의 경제학자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계량경제학회는 8일(현지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3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에서 한국을 차기 개최지로 선정했다. 세계계량경제학회가 주최하는 ESWC는 최고 수준의 논문이 발표되는 경제학 분야 최대 국제학술대회다. 5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196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됐고, 이후 영국 런던과 미국 시애틀, 캐나다 토론토,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등에서 열렸다. 직전 대회인 2020년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유치전에는 5~6국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한국경제학회와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이 힘을 합쳐 유치에 나섰다. 유치단 좌장은 장용성·황윤재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한국이 대회 유치에 성공한 데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문 서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서한에서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관련한 개인사를 밝히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경제학계는 이론적으로나 실용적으로 한국의 경제성장에 버팀목이 돼 왔다. 서울에서 세계경제학자대회를 개최한다면 더 넓은 관점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각종 경제 이슈를 조망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2025 ESWC 유치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나의 아버지가 한평생을 계량경제학 연구에 헌신했고, 한국에서 젊은 경제학자 육성에 이바지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윤기중 명예교수는 한양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상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통계학, 수리통계학을 가르쳤다. 경제학계에서 통계학회장과 한국경제학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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