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부터 일출까지… 무박2일 걷기, 무념무상 극기테스형(히포크라테스)은 말씀하셨다. “우울하면 걸어라.” 그래도 우울하면? “더 걸어라.”해 질 녘,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 1300여 명의 남녀가 모여들었다. 밤새 걸을 요량으로. 무박 2일, 풀코스 56㎞ 걷기 행사 ‘오륙도(56道) 투나잇’이 열렸던 것이다. 낙동강을 따라 대저생태공원을 지나 수영강 등등을 넘고 넘어 해운대해수욕장까지 도달하는 여정. 강원도 춘천부터 제주도에서까지 인파가 몰려왔다. 연령 폭도 넓었다. 심지어 중학생까지. 일몰과 함께 일제히 걸음을 뗐다.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던가.해넘이를 바라보며 장거리 걷기 체험에 나선 참가자들. /정상혁 기자무박 2일 걷기, 이름하여 ‘나이트 워크’는 전국에서 궐기하고 있다. 걷기 열풍에 더해 야경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