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 : 2008. 5. 10(토)
날 씨 : 산행시작 때 강풍이었으나, 오후 바람 약간, 최저 12℃, 낮 최고24℃
산행시작 : 06 : 20 ,, 산행마침 : 17 : 22,, 산행시간 11시간 02분
산행거리 : 도상 약 22.5 km
산 행 자 ; 山峨. 野草 (2명)
교통갈 때 : 김천IC 03:30/승용차/ ~ 경부고속도 ~회덕분기점 ~호남고속도 ~유성IC 04:28/ ~국도 ~ 청양 시외버스정류장05:27/早食/ 청양
농협주차/ 택시(06:05) ~ 스무재(06:17)/산행시작
교통올때 : (산행마치고)위라1리 버스승강장/택시(17:40) ~ 청양농협(17:49)/ 차량회수 ~국도 ~ 유성 IC ~호남고속도~회덕분기점~경부고속도
~ 김천 IC(20:11)
산행경로
스무재(06:20) ~ 비포장도로(06:32) ~ 금북정맥 최남단지점(07:24) ~ 백월산(07:31) ~ 줄바위 갈림길(07:45) ~ 헬기장 갈림길(07:50) ~ 신왕리 갈림길(07:59) ~ 정자리 갈림길(08:07) ~ 충청남도 접도구역 표석(08:26) ~ 비포장4거리 안부(08:27) ~ 공덕재 (08:37) ~ 오봉산(구봉산09:41) ~ 헬기장(09:54) ~고운식물원 상단(10:38) ~ 매산리 도로(10:56) ~ 천마봉(11:26) ~ 여주재(11:47) ~ 고압철탑(NO9,13:27) ~ 매일유업펜스
(14:44) ~ 29번 국도(15:02) ~ 시멘트포장도로(15:40) ~ 문박산(16:41) ~ 어슬티고개, 지방도,645호선(17 :19) ~위라1리 (17:22)
사는 곳을 03시30분에 출발하여, 청양 시외버스정류장 까지 이르는데 3시간 남짓 걸렸다. 아침을 해결하려고, 정류장 맞은편 김밥나라 식당으로 들어가니 택시 기사 둘이서 밤새 영업을 했는지 의자에 앉아있다. 메뉴판을 보니 원조 김밥 외 20종이나 된다. 이빨도 시원찮고 해서 순두부 백반으로 해결이다. 한남정맥 하면서 이른 새벽 수차례 들렸던 서울역 구내 다복식당 순두부 백반에 비하면 값은 거의 절반인데도 맛은 배다, 밥 먹으면서 택시 기사한테 차 댈 때 어디 마땅한 데가 없느냐고 물으니 여기는 인심이 좋아서 유료주차장은 없고, 요기 나가서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병원이 있는데 그 옆 공터에 대면된다고 한다. 가리켜준 데는 찾지를 못하겠고, 큰길 좌측 청양 농협주차장이 휴일이고 해서 비어 있어 거기에다 대고,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와 택시를 타려는데 김밥 집에서 조금 전 만났던 그 기사님 차가 제일 앞에 줄을 서있다(청양택시,충남41바 1203, 황민석 011-9402-1375). 기사님 인연이 많소! 하고 차에 오른다, 타고 가는 중에 부여, 공주에서 택시운전으로 돈 벌어서 아들 딸 대학 공부 다 시키고 앞으로 남은 자녀 혼사문제와, 정산 지역에 땅 수십 마지기를 사 놓은 게 있어, 쉬는 날이면, 농사일을 해야 하고 바빠서, 영업용 택시는 이제 그만하고, 개인택시를 하나 사볼까 하는데 권리금이 몇 천만 원, 등 등 ~~~~ 자랑 아닌 자랑을 스무재까지 오는 10여분 동안 들어야 했다. ( 정산 지역에 무슨 도시라도 들어서면 로또와 맞먹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음)...
오늘 산행시작점인 보령시 청라면과, 청양군 화성면의 경계인 스무재는, 세찬 바람으로 고갯마루에 매달려있는 산불조심 깃발 수십 개가 하늘로 날아갈 듯 펄럭이고, 도로 우측에는 보령시와 청양군의 도로경계표지판, 청양군 쪽으로는 안녕히 가십시오. 고추·구기자의 고장 청양군 홍보안내판이 커다랗게 세워져있다. 오늘 산행들머리는 도로 선형공사를 하면서 절개지가 난 곳을 기어오르면서부터 시작이다. 절개지 정상에 오르니 접도구역 표석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딸기나무가 지천이다. 딸기나무지대를 지나 잡목 숲이 이어지고, 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비켜 오르니 165.2봉이다. 지도에는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지만, 삼각점을 찾을 수 없다. 백월산 구간으로 접어들어 오름이 시작이다. 선행자들이 모두들 힘들어했던 구간이다. 좌측으로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우측 아래로는 청색 지붕의 민가가 보인다. 키 큰 소나무 숲 지대를 통과하니 뽕나무밭과 담배밭 감자밭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내려다보이는 농가 뒤편 담장은 대나무 울타리로 되어있고, 무슨 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 한대가 땅을 고르고 있는 게 보인다.
농로를 가로질러 감자밭과 고추밭을 지나니 우측으로는 36번 국도가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오서산이 멀찌감치 바라보인다. 향나무 묘목지대를 지나서 대나무 숲이 이어지는데(06:37), 진행하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넘어진 대나무와 잔가지가 많아서 거추장스럽게 이를 데 없다. 대나무지대를 지나 삼거리길에서 직진하여 우측으로 진행하니 흙 묘 1기나 나오고, 이어서 잘 가꾸어진 묘 7~8기가 나오는데 상석과 석인상도 세워져있고. 우측으로 시온산 수양원도 내려다보인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키 큰 소나무를 손질을 해서 잔가지들을 한데 묶어 모아 놓은게 군데군데 나타나고, 오름길에는 산주가 설치를 했는지 통나무를 잘라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 우측으로 약간 진행하는 듯 계속 진행하니 약간의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07시12분 등로 바로 우측에 돌을 깎아 만들어 세운 4각형의 돌기둥이 나온다. 무슨 표시인지는 모르겠다. 돌기둥을 지나 키 큰 적송지대를 이어가니 약한 오르막이 이어지고, 주위에는 약간의 바위가 있는 T자 능선에 오른다. 우측으로는 지도상으로는 차령산맥이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백월산 오름길이다. 이 지점이 금북정맥의 최남단 지점이다. 등로 좌우측 키 큰 소나무 2그루에 키 높이 정도의 흰 비닐 테이프를 감아놓았는데 경계 표시인지. 정맥 등로 표시인지는 알 수가 없다. 소나무 2그루 사이를 지나 백월산까지는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07시24분 백월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백월산. 성태산 안내도, 나무로 된 이정표와 청양군에서 세운 오석으로 된 정상석(570m), 남양산악회에서 세운 대리석으로 된 정상석(571m)이 박혀있고, 그 앞으로 널찍한 평상이 놓여있고, 코오롱 스포츠 선전 현수막이 소나무 사이에 매달려 있다. 백월산은 보령시 청라면과, 청양군 남양면, 화성면의 경계 지점이며 봉우리로서는 금북정맥 최남단 봉우리이다. 정상에 서면 북서쪽으로는 오서산이 그 뒤로는 금북정맥 연능이 바라보이고, 좌측으로 화성면소재지와 화성농공단지가 내려다보인다. 백월산 북쪽 빗물은 반천을 따라 삽교천과 아산만으로 흘러들어가고, 남동쪽의 빗물은 지천을 지나 금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금강 최초의 발원지이다.
07시45분 배문, 줄바위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바위군락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지면서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들이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소나무 군락지가 이어지고, 좌측으로 바위를 끼고 내림길이 계속이어지다가 삼거리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간 후 4갈래 능선에서 직진하여 530봉에서 좌측으로 진행한 후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07시50분 (백월산0.4km, 공덕고개2.6km, 헬기장) 3거리 표지목인 3갈래길에서 좌측으로 내리막길이 이어진 후 잡목과 소나무사이를 지나 우측으로 진행하여 봉우리에 오른다. 잡목들이 많이 갈구 친다. 나무 밑을 기듯이 헤쳐 나가면 전망이 트이는 봉우리가 나온다.. 이어서 바위 군락지대를 지나면 산불지역이 나오고 앞으로는 오봉산이 바라보이고, 뒤로는 지나온 백월산이 내가 잘 가고 있는지를 가늠이나 하듯 고개 숙여 내려다보고 있다. 잡목지대를 한참이나 헤쳐 내려가니 좌측으로 오서산이 조망된다. 큰 참나무와 소나무가 펼쳐지고 관리되지 않은 듯 묘가 나오고 묘를 지나서 장송숲길로 내려서서 안부에 이른다. 공덕고개1.9km, 백월산 1.2km 표지목이 세워져있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비켜 오르면 충청남도 경계석이 나온다. 08시27분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올라 산길로 접어든다. 참호가 연이서 나오고 너덜지대를 통과한 후 봉우리에 오른다. 3갈래 길에서 우측으로 계속 진행하면 우측으로 압술재가 내려다보인다.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틀어 3갈래 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섰다가 약간 우측으로 진행한다. 등로길에는 둥글레가 지천으로 깔렸고, 키 큰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돌아서 급내림이 이어지더니 2차선 아스팔트도로인 청양군 화성면과 남양면의 경계 지점인 610번 지방도 공덕재에 닿는다(08:37).
도로로 내려서면, 뒤편으로는 통신안테나와, 백월산 3.0km 표지목, 청양군수의 쓰레기 투기금지경고 표지판,, 화성면과, 남양면의 행정구역 경계표지판이 세워져있고, 차량통행은 거의 없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화성면 신정리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남양면 신왕리이다. 공덕재 포장도로를 가로질로 화성면 행정구역 표지판 뒤 절개지를 올라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이다, 등로는 점접 급해지면서 평탄지역을 지나 조그마한 봉우리에 올라 우측으로 우회한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3갈래길에서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희미한 좌측으로 들어선 다음 오름이 이어지고 높게 설치된 산불감시초소와 청양산악회에서 금북정맥 비닐표지판을 소나무에 메달아 놓은걸 만난다(09:24) 장송 숲으로 진행하면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이어서 솔가리길을 따라 연이어 두개의 봉우리를 지나 3갈래 길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내림길이 이어지고 평탄한 지형이 나오고 돌무더기가 있는 십자로 안부에 내려선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화장사와 수단제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고산골과 고산제로 이어진다. 키 큰 소나무와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400m급 봉우리 4개를 연이어 오르락내리락 하다 암릉을 지나 우측으로 참호를 통과한 후 급경사를 오르니 구봉산(480m, 오봉산)정상이다(09:41). 정상에는 “ 이 곳은 정상입니다”라는 나무 표지목과 정맥 종주자들의 표지기가 많이 매달려있고. 정상에서의 조망은 숲에 가려 별로이다.
오봉산(구봉산)을 뒤로하면 잡목숲의 내림길이 이어지고, 등로는 잡목과 잡풀로 뒤섞여있고, 간혹 참호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둥글레 군락지가 많이 보인다. 돈이 되는지 일부 군락지는 채취한 후 파헤친 흙이 그대로 있어 흔적이 여기 저기 나타난다. 09시54분 헬기장을 지나 봉우리 3개를 연이어 오르락내리락 하니 지형이 평탄한데가 나온다(10:23).
우측으로는 고운식물원이 내려다보이고, 팔각정도 보인다. 좌측 상단부분이 정맥길이지만, 정맥길을 버리고, 임도를 계속 따르면 단풍나무와 , 주목나무를 식재해 놓은 묘목밭이 나온다. 키 적은 주목 묘목지대 지대로 들어서니 조금 후에 올라서게 될 천마봉이 보인다.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 내림길이 이어지고 1차선 포장도로인 큰골도로와 만난다(10:56)
도로 좌우측으로 높고 길게 펜스가 둘러쳐져있고, 도로를 내면서 산을 깎아놓아 절개지 경사가 아주 심하다. 포장도로를 가로 질러 우측 펜스 끝으로 오르면 농로가 나오고 파평 윤씨 묘 2기를 지나니 등로는 가팔라지고, 청미래. 찔레 칡넝쿨이 섞여있는 지대를 만난다. 둘레석을 거창하게 두른 묘를 지나 급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임도와 맞닥뜨린다. 널찍한 임도에서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임도 우측으로, 펜스가 둘러쳐진 TV 난시청해소를 위한 통신시설물이나타난다.
앞으로 다가가니 KBS 대전방송총국장 명의의 경고판과, 시설재원안내판이 있다. 통신시설물 뒤편으로 사용하지 않는 산불감시초소와 원형의 동판삼각점이 땅바닥에 박혀있고, 소나무에 흰 양철판에 붉은 글씨로 된 "천마봉"(422m) 정상 표지판이 매달려있다 (11:26).정상에 서니 앞으로 가야할 정맥 능선도 가늠이 된다. 솔가리길을 이어가다 잡목숲과 벌목지대를 10여분 진행하니 우측으로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과거 목장지대인 듯 철사 줄이 연이어 나오는데 자칫 하다간 발에 걸리기 십상이다. 우측 파란 지붕의 공장건물을 내려다며 내리막길을 이어가면 계사가 바로 우측에 나타난다(11:43).
천으로 된 거적 안을 들여다보니 닭 몇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연이어 잡목 숲을 내려오니 4차선 도로가 지나는 여주재다(11:47). 도로 옆 옹벽위로는 영산홍이 만발이고, 좌측으로 휴게소(구봉)간판이 보인다. 고갯마루에는 화성면과 청양읍의 행정구역 경계표지판과, 여주재를 알리는 “여기는 여주재정상 (해발210m) 청양군 청양븝 화성면 건설교통부 논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 표지판이 있다. 좌측 구봉휴게소로 내려가니 sk주유소는 영업 중이고, 구봉휴게소는 “임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폐업 상태이다. 널찍한 휴게소 마당에는 주차차량이라 고는 한대도 없고, 도로 쪽 느티나무 아래에 평상이 두개가 놓여있어, 점심 먹기로는 안성맞춤이다. 모처럼 편안한 자리에서 점심이다. 신발과 양말도 잠간이지만 벗는다(11:52~12:20).
오늘 갈 길도 많이 남았고 오후 산행을 서두른다. 36번국도 오르막차도 끝점에 청양군 96임도표석을 만난 다음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참호와 무덤을 연이어 지나면 벌목한 나무들이 이리 저리 내팽개쳐져 있어 갈 길을 방해한다. 노간주나무들이 많이 나타나고 이어서 능선에 오르면 묘 3기나 나오고 등로는 북동쪽으로 꺾이며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간벌한 지역도 계속된다. 290봉을 지나면 移葬墓가 나오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간 후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면 310봉이다.
벌목지대는 계속되고 약간 내렸다가 다시 오르면 300m급 봉우리를 지난다. 주위에는 커지 않은 바위 몇 개가 있다. 또 하나의 300m급 봉우리를 지나 돌무더기가 있는 조금 평탄한 지대를 지나 좌측으로 오르면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전망이 트이고 삼각점 바탕은 없고 +자만 있는 284.3봉에 오른다. 이어서 조금 내려섰다 오르면 290봉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묘 이장터가 나오고, 북쪽으로 내려가면 십자로안부다, 또 오름이 이어지고 300m대의 봉우리 하나를 지나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면 좁은 공터에 “방한 용천주민 해맞이 2008년 1월 1일” 이라고 붓글씨로 쓴 현수막이 철이 지나도록 철거하지 않은 채 나무와 나무사이에 걸려있고, 삼각점 (청양 401. 1990복구), “금북정맥 334.0m 준.희”의 표지판이 느티나무에 매달려있다(13:11).
앞으로 가야할 정맥능선과 고압철탑이 이어지는 게 보인다. 330봉우리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내선다, 안부를 지나 300m대의 봉우리에 올라 지나온 정맥을 뒤돌아보고 우측 내림길로 진행이 이어진다. 잡목들을 베어낸 양호한 길을 지나면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내리막이 이어지면 9번 송전탑을 만난다(13:27). 다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르막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오니 향나무에 둘러싸여있는 잘 가꾸어진 큰 무덤이 나타나고 말발굽 형태의 시멘트포장도로인 청양읍 청수리와 용천리를 잇는 무곡고개인 임도를 만난다(13:50).
임도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2번 송전탑을 지나 3갈래 길에서 우측의 양호한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하여 평탄한 길을 이어간다. 정원수가 많이 심겨진 묘목지대를 지나니, 좌측으로는 민들레 밭이다. 암에 특효라는 민들레가 천지에 깔려있다. 14시33분 2번 고압철탑을 지나니 우측 밑으로 공장 굴뚝이 눈에 들어오고, 이내 공장 외곽 울타리인 펜스와 마주친다. 오르막을 계속 오르는데 좌측으로 집단 묘지가 내려다보이는데 아마도 개발지역의 무연고 분묘를 이장했는지 산허리를 깎은 반달모양의 터에다가 수백기의 무덤이 질서정연하게 배치를 해놓은 게 보인다.
등로는 가시덩굴, 나뭇가지들이 진행에 성가시게 한다. 펜스를 바짝 끼고 시멘트 수로를 따라 오르막을 오르기도한다. 잡목을 한참이나 제쳐 오른 뒤에야 능선마루에 오른다. 우측으로는 매일유업공장과 그 밑으로 청양자동차정비공장이 눈에 들어오고, 앞으로 나가야 할 정맥은 파헤쳐져있고, 경사가 급한 절개지를 내려서서 청양장례식장 뒤 펜스로 진입하면, 좌측으로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조립식 건물이 나오고, 장독대 사이를 통과해서, 장례식장 마당을 잠간 지나 우측 펜스로 빠져나온 뒤 묵밭을 가로질러 가니 청양/부여를 잇는 29번 도로가 지나는 2차선 포장도로가 나온다, 학당리 고개이다.
고갯마루에는 GS칼텍스 주유소 광고판과 우측으로 한흥전기(주), 한우촌갈비 식육식당, 24시 편의점, 카 정비소등이 있다. 도로이정표 안내판도 있다. 청양장례식장 앞 도로 옆 공터에 잠간 휴식이다. 장의사 담장은 시멘트 블록이 아니고, 쇠 난간으로 되어있어서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데 오늘도 초상이 난 집이 있는가 보다. 문상객들의 차량이 가끔씩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이고, 상주들의 모습도 나타난다. 젊은 산친구와 쉬면서 농담을 한다. 오늘 산행시작한지 8시간도 넘었고 한데 장례식장에 들어가서 문상을 하면, 처갓집 식구인지, 외가에서 왔는지. 친가에서 왔는지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인데 안에 들어가서 문상을 하고, 한 상 받아먹고 나올까 등 등 얘기를 한다.
29번 포장도로를 가로 질러 담배밭을 통과하여, 앞에 보이는 고압철탑을 보고 진행하다가 우측 정맥을 가늠하고 절개지를 오르니 축사가 우측에 나오는데 냄새가 이만저만 아니다. 수로에는 분뇨가 새어 나와 파리, 모기가 득실거리고 정화 관리를 이렇게 하도록 행정관서에서는 방치를 하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15시40분 시멘트 임도와 만난다. 임도를 따라서 오르면 문박산까지 오를 수도 있지만, 제대로 정맥을 밟고자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잡목이 이만 저만 갈구치는게 아니다. 정맥꾼들이 임도를 많이 이용하는지표지기도 약하고, 잡목을 헤쳐 나가기가 힘이 많이 든다. 20여분 오름이 이어지고 난 뒤에서 밤나무밭 지대가 나오는데 규모가 대단하다. 농로도 여러 갈래가 나온다. 4갈래길, 3갈래길, 또 2갈래 여러 가지가 겹쳐서 계속 나온다.
여기서 길 주의다 우측 철탑을 따라가면 정맥을 벗어난다. 좌측 문박산을 올려다보고 지도를 잘 살핀다.. 시멘트길을 만나서 조금 진행하니, 좌측으로 농가가 내려다보이고 보리밭이 이어진다. 봉정암 입구 3갈래 길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면, 이내 시멘트 길을 끊어지고 밤나무 밭으로 오름이 시작되고, 우측 마을을 내려다보고 진행을 계속하니 고압철탑(NO9)을 만나고, 10여분후 임도와 만난다.
16시40분 삼각점(청양 302. 98.8 복구)이 있는 문박산에 오른다. 정상에는 양철 표지판으로 된 조그마한 문박산 표지판과 사용되지 않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이어서 벌목지대를 지나서 좌측으로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고압철탑 밑을 지나니 좌측으로 널따란 밭이 펼쳐지는데 검은 비닐을 씌운 밭이 중앙에 있고, 더러는 포도 밭 지주대가 보이고, 2차선 포장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묘지 몇 기를 지나 밭떼기 사이를 통과해서 내려오니 지방도 645표지판이 있는 오늘 산행 끝점이다(17:19).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오니, 청운낚시터식당, 구기자흑염소마을 간판, 위라1리(홰티 방축 사라 마을입구) 마을표석과, 버스승강장, 오석으로 된 潘南朴氏進士公派先祖墓域入口 표석이 나오는 3거리 길이다. 여기서 청양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빈 택시가 버스보다 먼저 오기에 손을 들었더니 택시가 정차를 한다. 오늘 시작점에 세워둔 차량을 회수하러 간다.
산행시작점 스무재는 산불조심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금북정맥 최남단 지점....
이를 증명이나 하듯 굵은 소나무 두 그루가 새월의 무게를 이겨내고,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여기서 찍고 북동쪽으로 진행해서 금북정맥 끝점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고, 칠장산에서 백두대간 분기점
속리산 천황봉까지 한남금북정맥이 뻗어있다.
청양군의 백월산 ( 홍성군의 백월산에 비하면 볼 폼은 좀 모자람)
지난 구간에 지나 왔던 오서산을 백월산에서 바라봄
줄바위갈림길 이정표
정자리 갈림길 이정표
공 덕 재
오봉산(구봉산)정상 표지판
오봉산 정상에서
둥굴레가 천지에 깔렸음
고운식물원 최상단에서 바라 본 식물원 전경과 청양읍내
매산리와 군량리를 잇는 도로 (이 도로를 따라가면 고운식물원으로 들어 갈 수 있음)
천마봉에 있는 KBS 청양 TV방송 중계소
천마봉 정상 표지판
산 속에 있는 계사(鷄舍), AI 감염이 의심 됨
여주재 정상
334봉 정상
민들레 홀씨
29번 국도로 내려서면서
문박산 정상 삼각점
문박산 정상 표지판
645번 지방도로 내려서면서
오늘 산행 끝점 어슬틱고개(지방도 645호선)
위라1리 마을 표지석 (홰리. 방축, 사라 마을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