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4구간(명덕3거리~축석령)종주산행
산행일짜 : 2007. 9. 14 (금)
날 씨 : 오전 일찍 남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어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음. 새벽에는 안개가 일부 있었으나, 이내 구름으로 바뀐 후,
맑은 날씨가 지속되다가, 다름고개를 지날 무렵(14:17)에 비가 오더니, 이내 그치고, 산행 끝내자마자 비가 쏟아짐,
산행시작 때 :15℃, 낮 최고25℃
산행시작 : 05 : 36,,, 산햄마침 : 15 : 02,,, 산행시간 : 09시간 26분
산행거리 : 도상 22.1 km 산 행 자 : 山峨, 野草 (2명)
교통갈때 : 어제 포천에서 1泊 (05:10) ~택시(14.000원)~ 명덕3거리(05:30)
산행끝내고: 축석령 (15:36)~직행버스(1.600원)~포천(16:09차량회수)~의정부~전철~서울역(19:18)~열차~ 김천역(22:31)
산행경로
명덕3거리(05:36)~ 군부대팬스(06:29)~ 수원산 갈림길(06:49)~ 헬기장(07:03)~ 송전탑(07:05)~ 585.5봉(07:23)~ 60번 송전탑(07:30)~ 전망바위,송전탑(07:39)~58번 송전탑(07:46)~ 57번 송전탑(07:54)·~ 국사봉(삼각점.08:11) ~ (왼편)채석장(08:36)~ 육사생도기념비(08:49)~ 큰넓고개(08:53) ~87번 4차선 국도(09:08)~ 작은넓고개(09:28)~ 570봉(10:46)~ 입산통제안내판(10:51)~ 소삼각점(동판, 11:04)~ 죽엽산(610봉,11.18)~ 임도(11;36)~ 송전탑(11:43) ~ 비득재(11:56)~의성김씨묘(12:06.점심~12:25)~ 송전탑(12:44)~ 노고산,통신탑(12:55)~ 포천고모리 산성안내판(13:02)~ 천도교묘지(13:38)
~ 군부대 후문(13:51)~ 다름고개(14:17)~ 군부대팬스(14:32)~ 축석령(15:02)
산행시작점 명덕3거리
구름속에 일출
수원산 갈림길
잣나무지대
오늘 가야할 정맥능선
57번 고압 철탑을 지나면서
국사봉 헬기장을 지나며
국사봉 삼각점
채석장 규모가 어마어마 함
육사생도 참전기념비
큰넓고개
큰넓고개를 지나 국도 4차선 도로
작은넓고개로 내려서면서
소삼각점 동판
비득재로 내려서면서
고압철탑밑을 지나면서
노고산을 향하여 오름
노고산 송신소
천도교집단묘지로 내려서면서
병조판서 묘비
다름고개에 있는 음식점 간판
축 석 령
축석령 휴게소
기상예보가 엉터리인줄알지만, 오늘 오후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알람시계에 의해 눈을 뜨니 창밖에는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다. 멀리 올라 왔는데 한 구간을 안 할 수는 없고 어쨌든 여관방을 나섰다. 식당에서 새벽밥을 먹고 나니 비는 그쳤다. 그쳤던 비가 오후 2시경 다름고개를 지날 무렵 비는 다시 조금 뿌리다가 이내 그쳐 주었으며, 산행출발지로 가는 데는 멀리 올라온 김에 어제 이어서 오늘 한 구간을 하고자 포천에서 1박을 한 관계로 산행시작점인 명덕3거리에 접근하는 데는 택시를 이용하여 수월하다.
포천에서 택시를 타고 어제 산행 끝 지점이며, 오늘 산행시작점인 명덕3거리에 05시36분 내리니 방범등 불빛에 명덕 탄산천간판이 보인다. 맞은편에 서있는 내촌면 한봉단지 멧돼지 사육장 ,토종흙돼지(01-343-5510, 534-1765) 간판 옆 시멘트 옹벽을 뛰어 올라 풀숲을 헤치고 희미한 길로 접어들이 오름이 시작이다. 곧 좌측 편에서 축사냄새가 풍겨오는데 20여분 냄새를 맡으면서 진행하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지능선과 만난다. 계속 오름이 이어진다.
06시29분 군부대 철조망이 나오고, 그 뒤로는 막사가 보이고 계단이 바로 바라보이는 봉우리에 오른다. 군부대에서 아침 점호를 하고 있다. 군가소리와 기합넣는 소리가 가까이서 들린다. 40년 전 군대 시절이 떠오른다. 나도 진짜 사나이를 불러가면서 산행을 한다. 동쪽에서는 태양이 구름 속에 살짝 숨겨져 있는데 주위가 불그스레하다. 보기가 참으로 좋다. 군부대를 뒤로하고 잡풀과 잡목을 헤쳐 나가니 이정표 ( ◀내촌//수원산정상▶) 가 나타난다(06:49). 수원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다. 낙엽송 군락이 나온다. 아주 대단한 군락지다. 쭉쭉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07시11분 잡풀 속에 블록의 흰색깔이 잘 드러
나지 않는 희미한 헬기장을 지난다. 여기가 700봉 쯤 으로 짐작된다. .
07시31분 첫 고압철탑을 만난다. 가야할 능선으로 고압철탑들이 6-7개가 보인다. 등로는 잡풀과 키작은 잡목들이 많다. 8분여후 고압철탑을 좌측으로 끼고 또 지난다. 곧 이어서 잡목숲이 가득한 봉우리에 오른다. 여기도 고압철탑이다. 연이어 고압철탑이 있는 봉우리 3개를 지나니 고압송전선은 90도로 좌측으로 꺾어 나간다. 08시02분 싸리나무와 잡풀이 뒤엉킨 많은 봉우리에 오른다. 헬기장인 듯하다. 평평한 능선을 따라가니 H 자가 선면한 헬기장이 나타나고, +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선다.
여기가 지도상의 국사봉이다(08:12). 20여분 오르락내리락 하니 군사시설보호구역 팻말이 나온다. 등로는 뚜렷하다. 이어서 좌측으로 채석장이 내려다보이는데, 펜스 시설을 해 놓았지만, 수직으로 채석을 한 관계로 아주 위험하다. 왼쪽발은 채석장안에 들여놓은 기분이다.. 급경사라 위험하기 그지없다. 채석장에서 돌 빻는 소리가 요란히 들리고, 먼지가 뿌옇게 하늘로 치솟고, 기계음도 심하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 내림길이 이어지고 육사생도참전기념비가 나온다(08:49). 기념비 유적지는 2단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큰 돌맹이를 세워 그 중앙에 오석으로 된 비문과, 주차장이, 상단에는 대리석으로 된 13계단 위에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기념비문을 여기에 옮긴다.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
1.위치 :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우금리 산 89-1
2.개요 :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은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불법기습 남침하였다. 당시 태능사관학교에서 수업 중인던 육사 생도 1.2기생 600여명은 육사 교장의 지휘하에 이곳에 출전, 남하하는 적부대를 저지 격멸하기 위하여 급편 방어진지를 구축 하던 중 6월 26일 여명에 공산군 제3사단의 공격을 받아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였다. 포병의 지원없이 오직 소총만으로 싸우던 육사 생도들은 忠勇한 기백과 불타는 애국심으로 적의 공격을 지연시키던 중 실탄마저 떨어져 백병전으로 처절한 혈전을 전개하였다. 이 전투에서 100여명의 전사자를 냈으며, 그 뒤 태능지역, 경기고 광장리, 수원지구 전투를 거치면
서 그 용맹을 널리 떨쳤으며 동년 7월 10일, 1기생은 대전에서 임관 하였으며, 2기생은 육사 휴교로, 육군종합학교를 졸업, 임관하였다. 생존한 육사생도들은 이날을 기억하고 산화하신 영령들의 넋을 위호하며, 평화는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진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일깨워 주기위하여 이 자리에 기념비를 세웠다.
3. 건립경위 : 79년도 생도1기 채항석 회장 및 동문 일동의 제의로 기금을 모금 이를 바탕으로, 당시6군단장 신현수 동문의 협조를 받아 동년 7월 7일에 준공(이때 군단장 강영식 동문)하였으며, 그 뒤 98년 2월에 양창식 동문의 주선으로 국비 1억원의 지원을 받아 이진호 포천군수의 관장하에, 토지를 매수하고, 진입로와 주차장등을 재 시공하여 전적비의 면모를 일신 시켰음.
4. 비의 형상 :전적비의 높이 5m, 바탕의 4각은 正道, 正心의 안정적 발전을 뜻하며, 비의 상단 3각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은 조국을 향한 애국 충정의 일편단심을 상징하고 있음.
1998. 8. 15
생도 1기 (제 10기) 회장 양 창 식 글
육사생도기념비를 뒤로 하고 내림길이 이어지고, 좌측 기념비 진입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곧바로 잘 가꾼 묘지가 나타난다. 후손들이 얼마나 조상을 생각했던지, 큰 비석과, 묘 앞에 각종 동물 조각상 석인상이 있고, 상단부에는 간이 화장실까지 설치되어있다. 묘지 계단을 내려오면, 아스팔트 2차선 포장도로가 나온다. 여기가 큰 넓고개다(08:53), 바로 앞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팻말, 대도자동차매매상사 간판이 보인다. 우측으로 조금 오르니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입니다.” 또 한쪽편으로는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입니다.” 라는 행정구역 경계표지판과, 천하대장군상, 은광스크린골프 선전판이 나온다. 우측의
(주)극동금속 표석 맞은편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니 우측으로 펜스가 나오고, 펜스 너머로 조그마한 저수지를 우측으로 끼고 공터를 잠간 지나 우측 밭둑으로 오르니 공장건설 공사가 한창인. 규모가 꽤나 큰 신설공장이 나온다.
패널로 된 건물을 인부들이 열심히 도색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이 공장이 준공되고 나면, 정맥은 육사생도기념비를 지나 포장도로와 만나면 곧 바로 좌측으로 꺾어 4차선 도로로 나가야 할 것 같다. 새로 짓고 있는 공장마당을 가로 질러 녹색 대문을 열고 나온다(09:08).
공장 문을 나오니 곧바로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 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입니다” 라는 행정구역 경계표지판과, 철마중기 선전간판이 나온다. 차가 오지 않을 때를 틈 타 분리대를 뛰어 넘는다. 좌측으로 영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만국기가 펄럭이는 현대 주유소가 보인다., 도로를 신설할 때 생긴 옹벽을 올라 오름이 이어지는데 도로 공사로 인하여 생긴 절개지에 버드나무를 심었는지 버드나무 몇 그루가 나온다. 4분여후 봉우리에 올라 내림길이 이어지고 작은 넓고개로 내려선다(09:30). 우측 편으로 공장부지를 건설하는지? 낮은 산 하나를 다 까뭉개어 놓은 게 보인다.
작은넓고개에는 우/오수 배수를 위한 공공하수도 시설을 한다는 입간판과, 현장사무실인 듯 합판으로 된 조그마한 사무실과 주위에는 자재들을 쌓아놓았다. 4거리 비포장도로인 작은넓고개 건너편에는 한 옥 한 채가 있다. 한옥 좌측으로 오름이 이어진다. 이어서 1시간가량 오르내림을 하니 가랑잎이 수북한 낙엽위로 사각의 시멘트 구조물이 나타난다. 시멘트 구조물에는 숫자와 영어를 써 놓았는데 삼각점은 아니고, 군시설물 표지인 듯 하다. 570봉이다,
이어서 약간의 내림길이 이어진다. 10시50분 고압철탑을 만나고 안부로 내려서니 입산통제 라고 쓴 커다란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에는 “ 산불조심 입산통제. 통제구역 : 광릉시험림 전지역, 통제목적 : 학술 및 임업연구, 광릉 숲 보전. · 이 지역에 입산하고자 할 때에는 산림법 제 98조의 규정에 의하여 입산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 만일 신고없이 입산하게 되면 산림법 제125조의 규정에 의하여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게 됩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장“으로 되어있다. “걸리면 20만원 ” 하고 통제간판 뒤로 바로 오른다. 15여분 오름이 이어지고 국립건설연구소에서 땅 바닥에 설치한 소삼각점을 지나서 헬기징이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여기가 죽엽산이다(11:18). 정상에서의 조망은 별로다.
계속해서 남쪽 방향으로 내림기리 이어진다. 등로도 좋은 편이다. 11시36분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에 내려섰다가 잠시 올라서니 진행방향으로 고압송전탑이 보인다. 곧이어서 115번 송전탑을 지나고 8분여후 또 다른 송전탑을 지나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름이 이어가니 잘 가꾼 묘가 나타나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전주이씨 家世葬之墓라고 되어있다. 넓은 묘터에 대리석 납골묘와 그 상단부로는 오석으로된 비석, 꽤나 큰 묘들이 있다. 좌측으로는 고압송전선이 지난다. 이어 내림길은 계속 되고, 숲사이에 베니어합판으로 "임업체험료 1시간당 3만원“ 031-543-5508-홍익농장” 이라고 쓴 조그마한 간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곧 이어서 소고기갈비 8.000원, 가마송뎅이 간판이 나오고, 좌측 밑으로 커다란 3층의 한옥 식당이 나온다. 식당 건물 좌측으로 내려가니 물을 가두어 놓는 웅덩이가 나오고, 식당 마당으로 내려선 다음 정문을 통하여 나오면, 차선 없는 아스팔트도로로 나온다(12:03). 도로 우측으로 가면 식당들이 많은지 도로를 건너는데 마침 점심때가 되어서 그런지 좋은 차들이 많이 도로를 따라 식당골목으로 들어간다.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오름이 이어지고 상석이 있는 의성김씨묘가 나온다. 여기 상석을 밥상으로 대용하여 점심이다(12:06~12:25). 점심을 끝내고 10여분 오름이 이어지고 고압철탑을 연이어 2개를 지나니 좁은 공터가 나온 뒤 잡풀로 뒤섞인 등로를 이어가니 노고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노고산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과, 그 옆으로 KBS 소홀 TV방송중계시설이 컨테이너 비슷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높다란 안테나도 있다(12:57). 방송중계시설 바로 좌측 잡풀 위에 포천고모리산성 안내판이 있다. 조금전 노고산 오름이 시작될 때 높지 않는 턱이 있던 게 산성 터였던 것 같다.
포천고모리산성(抱川古毛里山城)
경기도 기념물 제185호
소재지: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산 64외
고모리 산성은 비득재 고개마루에 위치한 고모산(일명 노고산, 해발 380m)에 위치하고 있다. 산성은 고모산 정상부와 계곡을 에워싸고 있는 포곡식 산성이다. 현재 대부분 붕괴되어 정확한 성벽을 확인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으나, 전체 둘레는 822m이고, 대부분 토축으로 이루어진 토성이며, 일부는 토석혼축으로서 그 흔적이 남아있다. 성의 전체적인 형태는 남북으로 긴 변형된 장방형 형태로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형상이다. 건물지에서는 토기편들이 출토되고 있는데, 이 토기편 중에는 삼국시대 초기(특히 백제초기)시대에 해당하는 연질토기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산성의 축조시기를 밝히는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일부에서 언어학적 추정을 통하여 고모리산성을 광개토대왕비에 나오는 고모루성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설득력이 약하다. 고모리 산성은 북으로 철원, 포천일대와 남으로 한강 일대를 연결하는 통로를 장악하기에 편리한 비득재에 쌓은 고대의 군사상의 요충지이다.
산성안내판을 우측으로 끼고 등로는 이어지는데 마치 숲속 터널을 통과하는 것 같다. 다래넝쿨이나 어름덩굴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파고라 넝쿨이 덮은 것처럼 잡나무들이 길을 가운데에 두고 길 위를 덮고 있다. 약간의 내림길이 이어지고 경운기정도 다닐만한 비포장 도로로 내려선다(13:16)/ 지도상에 무슨 “고개”나 “재”로 표시 될만한데도 지도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오름이 이어지고, 체육시설물들이 나온다, 주위에는 역기와 아령, 훌라후프 등이 놓여있다.
15분 정도 더 진행하니 집단 묘지가 나오고 멀리 군 시설물이 눈에 들어온다. 묘지로 내려선다. 천도교 묘지다. 추석이 가까워서 벌초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큰 묘지가 있어 장군이라도 지냈나 싶어 가보니 천안전씨 두평군파 가족유택이다. 묘지 가운데로 계속 이어가니 철조망이 앞에 가로막고 있다. 철조망 안쪽으로는 사병2명이 보초를 서고 있고, 철조망 코너 부분에 높다란 초소가 있으나, 그기는 낮이라서 그런지 비어 있는 것 같다. 정맥 능선은 부대 안을 가로 질러야 하나,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철조망을 우측으로 끼고 좌측으로 꺾어 병조판서를 지낸 온양 방씨 묘가 나온다(13:53)/ 묘 앞 좌우로는 석인상도 세워져있다.
철조망을 바짝 끼고 내려가니 부대 후문이 나온다, 초병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 여기 후문에서 부대 진입도로를 따라 나가면 축석령으로 나갈 수 있지만, 그래도 정맥을 한 발자국이라도 더 밟으려고 후문을 가로질러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데, 정맥꾼들이 군부대 진입로를 이용했는지 등로는 잡풀로 가득하다.길 바닥이 안 보인다. 우측으로 초소가 나타나고, 조그마한 봉우리를 넘어 떨어지니 삐노골레, 광릉숲 수목원 포도등 간판이 나오고, 건물들이 보인다. 여기가 다름고개다(14:17) 비가 오기 시작한다. 많은 비가 아니라서 그대로 진행이다.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건너 마루금을 찾아 오르니 우측으로 철조망이 나타
나지만 이내 철조망은 끝이 난다.
여기서 부터는 길이 엉망이다. 길이 없다. 민가 한 채가 나오길래 무작정 마당을 가로 질러 좌측 능선으로 붙어 떨어지니 Q모텔이 나오고 도로가 나온다. 정맥을 약간 우측으로 벗어나서 오늘 산행 끝점인 축석령에 이른다.. 부대 후문을 지나고 나서부터 나름대로 정맥을 잇는다고 했는데도 정맥을 벗어나 우측으로 내려온셈이다. 다음 구간 시작점인 축석교회를 확인하러 43번국도 4차선을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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