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배치고개~부련이재)종주산행
산행날짜 : 2007. 5. 13(일). 날 씨 : 아침에는 선선, 낮에는 초 여름 더위
산행시작 : 06 ; 10 (들머리 10분),,, 산행마침 ; 16 ; 22,,,, (낙남정맥 산행시간 10시간02분)
산행거리 : 24.25km. 종 주 자 : 산아, 야초..
산행경로 및 시각
배치고개(06;19)~덕산(06;31)~송전탑(07;08)~성지산(07;24)~장밭 고개 (1009 지방도)(07;49)~백운산(08;12)~큰재(08;44)~임도(08; 55)~봉화산 분기점(09;13)~무량산 분기점(09;30)~화리치(09;54) ~사슴목장 정문(11:07)~대곡산(점심11;38~11:58)~가리고개(13; 03)
~천황산(13;44)~배곡고개(13;57)~송전탑(15;07)~백운산(15; 26)~문고개(16;06)~부련이재(16;22)
이번 구간은 낙남정맥에서 제일 남쪽에 위치한 대곡산(542.9)를 지난다.. 이후로는 지리산 영신봉을 향하여 돌고 돌아서 계속 올라간다. 이제 낙남도 절반을 넘기고 후반전으로 들어간다. 이번 구간은 높은 산은 없어도 재, 峙. 고개. 임도가 어는 구간보다도 많아서 오르내림의 폭이 큰 구간이다. 오늘 낙남 한 구간하려고 사는 곳을 새벽4시에 출발하여, 3번 국도를 거쳐 88고속도로 거창 IC로 진입하여, 함양 JTC에서 대전 ~ 통영간 35번 고속도로를 이용 05시58분 연화산 IC를 빠져나와 1002, 1007지방도를 이용 하여, 배치 고개에 이르니 06시10분이다. 차 댈 곳이
마땅치 않아. 배치고개 300m 정도 아래 무인 가스 공급기지 정문 옆 빈터에 차를 대고, 오늘 출발 인 배치고개로 오른다.
06시19분 산행시작이다. 고성 18km, 배둔 9km, 교통표지판을 뒤로하고, 언덕배기를 오르니 밤나무 밭이 나타나고, 이어서 잡풀로 가득 찬 등로이다. 고압철탑 (06:23).. 을 지나 덕산에 오른다(06:31). 지도상에 삼각점 표기가 되어있으나, 수풀에 가려져서 그런지 찾지를 못하겠다. 한차례 급한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흙묘 1기가 있는 떡고개이다. 한차례 내려섰다가 높지 않은 봉우리를 지나니, 우측으로 정맥방향은 이어지고 한차례 내림길이 이어진 뒤 안부에 달한다. 안부를 지나 송전탑을 지나니, 급 오름이 시작된다. 10여분 오름을 계속하니 459봉이다(07;24).
459봉은 왼편쪽으로 성지산 (392.9m)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도립공원이며, 고성군에서 자랑하는 연화산으로 이어진다. 성지산은 무명봉인 459봉 보다 낮은데도 산 이름이 있고, 이보다 높은 459봉은 산 이름이 없는 게 이상하다. 459봉 옆 전망바위가 나온다. 여기서 남해바다가 멀리 바라 보인다. 이어서 내림길이 이어지고, 정맥은 우측으로 향한다. 고압철탑을 지나서 계속 내림길을 계속하니 1008번 지방도인 장전고개이다. 버스 승강장이 (송계-장전-척곡)이 세워져 있고,.건너편으로는 성베네딕도 수도원 간판과, 수도원 철문이 보인다(07;49).
장전고개를 뒤로하고, 제일목장 초지 조성지 안으로 오른다. 선선하던 날씨도 이제 덥게만 느껴진다. 급오름을 계속하고 큰 바위지대를 지나니 어느새 백운산 정상이다 (08;12).백운산 정상 바위에서 동쪽으로는 조망이 일품이다. 멀리는 남해바다와, 바로 밑으로는 본심寺가 내려다보인다. 백운산에서 20여분 내림길이 이어지고, 1차선 포장도로인 큰재가 나온다(08;44).. 무량산 오름길이 이어진다. 급경사이다. 8분여 진행하니 임도가 가로지르고, 계곡 같은 느낌이 드는 등로이다. 마루금을 벗어나지는 않았는지 감이 좀 이상해도.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확실하다는 느낌으로 그대로 진행이다.
09시13분 봉화산 갈림길인 578봉에 오른다. 조망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성군내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는 남해바다도 눈에 들어온다.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09시30분 정맥을 벗어나 우측 어깨에 해당하는 무량산 갈림길을 통과 하고 내림길을 이어 간다. 09시49분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잠깐 따르다가, 능선으로 붙어 내림길을 7분여 계속하니, 4거리 임도와 또 만난다. 여기가 화리치다(09;54)...임도를 뒤로하고 능선으로 붙으니 급한 오름길을 이어가니 532봉이다(10;10). 지도에는 삼각점 표시가 있으나, 지도에 표시가 잘 못 된 것인지. 어디에 묻혔는지. 잡풀 때문에 찾는 것은 포기다. 10시18분 지도상의 천황산 사슴, 오소리농장 펜스가 나타난다..
낙남정맥 종주 선답자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악명? 높은 농장이다. 펜스 높이가 2m는 족히 넘게 설치되어있고, 그것도 이중으로 설치되어있다. 아마, 앨카 농장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펜스를 타 넘을까 하다가, 펜스를 타 넘고 나서 나올 무렵에는 펜스 위에다가 가시철조망을 둥글게 얹어 놓아 펜스를 넘어서 나가기가 여간 쉽지 않다는 선행자들의 기록이 있고 해서, 정맥은 벗어나지만 우회길로 접어든다. 잡목과, 가시 넝쿨이 뒤엉켜 있어서 성가시기만 하다. 우회길로 봉우리 하나를 오르니. 아무래도 정맥이 이상하다 싶어서, 지도를 확인해 보니, 우회길은 맞지만, 너무나 뚝 떨어지는 감이 들어서, 다시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서, 펜스 주위를 살폈지만, 다른 정맥길은 없어서, 또 다시 봉우리로 올라오는데 땀은 왜 그렇게 많이 나는지. 잠시나마 알바를했다는 생각을 하니, 다리에 힘도 빠진다..
11시07분 사슴목장 대문(정문?)과 마주친다. 대문 왼쪽, 적은 문이 열려있어서 빠져 나와서 임도 비슷한 길을 잠시 지나니, 농장 정문이 나온다, 정맥길은 정문을 빠져 나와,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하지만, 혹시나, 농장 안으로 진입하면, 대곡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라도 있는지 확인도 할 겸해서, 농장 안 시멘트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사슴, 오소리, 녹용도산매 간판이 나오고, 푸른 지붕의 농장 축사가 밑으로 내려다보인다. 좌측으로 아무리 살펴도 정맥길은 보이지를 않아서, 다시 되돌아 나와서 정문을 빠져 나와, 오른쪽 절개지로 올라 오름이 이어지더니 낙남정맥에서 제일 남쪽에 자리 잡은 대곡산 정상이다(11;38). 정상 소나무 밑에서 좀 이른 점심이다. 아니 이르지도 않다. 아침을 새벽 3시에 먹었으니, 시장기가 돌 때도 되었다. 20여분간 점심을 끝내고 가리고개로 향한다.
12시18분 사슴농장 뒷문? 펜스가 오른쪽으로 또다시 나타난다. 아마도 사슴농장 부지가 수십만 평은 됨직하다. 이제 정맥길은 펜스를 버리고, 한차례 내림길이 이어지고, 안부 를 지나 8분여 오르니 489봉이다.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고압철탑을 만난다(12:31), 여기서는 상림면 부포리 쪽으로 시야가 트여서 멀리 남해 바다와, 망림리 농경지, 33번 국도에 차량들 모습도 멀리 바라보인다. 계속해서 2개의 봉우리를 넘으니 지방도 1016번이 지나는 가리고개(추계재)이다(13:03)..왼쪽은 고성군 상리면 방향이고, 우측은 고성군 영현면을 거쳐, 진주시 금곡면으로 향한다. 2방향 외에도 급한 오름길로 이어지는 깨끗한 포장도로가 또 하나 있다. 여기로 진행하면 갈천리로 향한다. 도로 건너 편 옹벽에는 <<이곳은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입니다..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을 반출 한 경우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법 제10조, 제17조에 의거 처벌을 받습니다>>라는 현수막이 커다랗게 걸려있다. 도로를 건너서 잠시 물 한모금 먹고, 바로 천황산을 향하여 능선 으로붙는다.
또다시 오름길의 연속이다. 가리고개(추계재)를 뒤로한지 27여분이 지난 13:30에 370봉을 통과하니, 거의 능선 수준에 가까운 정맥이 이어지다가 소나무 숲속을 또 다시 한차례 오름을 하니, 천황산 정상이다((13;44). 정상에는 깨진 삼각점과, 그 가운데 깃대만 하나 꽂혀있다. 정상에서는 대가면 일대가 시야에 들어오고, 지나온 대곡산도 보인다. 13시57분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인 배곡고개이다. 공사를 하다가 중단을 했는지 한 쪽 편 산 절개지를 허물어 놓고 아무런 후속 조치도 없이 그냥 방치 된 상태이다. 숲속길 오름 능선이 이어지고, 2개의 봉우리를 지나서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지도상에 차단기로 표기되어 있는 야베스농장 진입로이다. 비포장도로인 입구에는 외인출입금지 표지판이 붙어있고, 체인으로 된 차단기가 설치되어있으나, 체인은 풀린 상태이다.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쓰러진 나무들을 이리 저리 타넘고 진행한다..
15시07분 고압철탑을 지나서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 가니 15시26분 백운산(대곡산)정상이다. 정상에는 재설 내용이 없는 삼각점이 풀속에 얼굴을 내밀고 있고, 숲속에 가려 조망은 별로이다. 오늘 구간에만 백운산이 2곳, 대곡산이 2곳이다. 산 이름 짓는데 그렇게 마땅한 산 이름이 없는지, 같은 郡에 이름이 같은 산이 이렇게 있어서야??? 혼돈만 가져올게 뻔한데~~· 이제 오늘 구간도 마무리 할 때가 왔는지 체력이 달리는지 힘도 빠진다. 백운산정상 부근에는 벌목을 한 후, 일부는 벤 나무들을 한 곳에 모아 두고 했지만, 쓰러진 나무들이 정맥길에 드러누워 있어서 진행하는데 대단한 곤욕을 치른다. 여기서 앞으로 나갔다가, 되돌아오기를 세 차례 했다. 도저히 다른 곳으로 우회 할 곳도 없고 해서, 통째로 여러 나무가 한꺼번에 쓰러져 있는 정맥길로 들어서서, 밑으로 기어가고, 위로 올라 건너 뛰고 해서 진행이다. 여기서 밑으로 기어가다가 소나무 귀에 머리가 한 빵 찢겼다. 머리에 긁힌 부분에 땀이 섞여서 그런지 따갑기만 하다. 정맥은 우측으로 바뀌면서 급한 내림길이 이어지고 경운기 다닐만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여기가 오늘의 끝점인 부련이재인가 하고. 지도를 확인하니, 문고개이다(16:06). 봉오리 하나를 더 넘어야 오늘 끝점이다.
언덕배기를 오르니 무덤 3기가 나타나고, 작은 봉우리를 지나, 내림길을 계속하니, 부련이재다. 지도상에는 비포장도로로 되어있으나, 최근 공사를 했는지 양쪽 절개지에 펜스 설치도 잘 해놓고, 산뜻한 포장도로이나, 차량 통행은 10여분 간을 살펴도 한 대도 오고 가지 않는다. 부련이재에서 왼편쪽으로 나가면 사천시 사남면이 나오고, 우측 방향으로는 고성군 영현면이 나온다. 이제 낙남정맥 종주도 절반 이상을 했다. 남은 구간은 지리산 구간 전 까지는 낮은 고도이다. 그러나 더위가 몰아오고, 장마 시즌이 겹치지 않을는지 걱정이 앞선다. 다리쉼도 잠시다. 오늘 구간 시작점에 대 놓은 차를 가지러 가야한다.
통행이 없는 지역이라서 진주시 금곡 택시를 부를까 하다가 일단은 봉림리 마을 쪽으로 향하는데 승용차가 1대가 내려오기에 무조건 손을 들었더니, 고맙게도 타라고 한다. 앞에는 나이 지긋한 부부가 타고 있고, 뒷켠에 물건이 실려 있으니, 조심해서 타라고 한다. 뒷좌석에 둘이 타서 보니, 화분이 2개 실려 있다. 어디까지 가냐고 먼저 묻기에 배치고개 방향으로 가야 한다니깐, 자기들은 그 쪽으로는 가지 않으니, 차가 많이 다니는 곳에 세워주겠다고 한다. 내려주는 곳이 신촌마을 버스 정류장이다. 고맙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고, 감사 표시를 전했더니, 벙거지 모자를 쓰신 분이 책 1권을 건네줘서 표지를 보니 詩集이다. “어르신네는 글도 쓰시는가 봐요” 하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차를 몬다. 내려서 시집표지만 보고, 내용은 집에 가서 보기로 하고 배낭에 넣고, 금곡 택시를 부른다.
택시글 기다리는 동안에 마을 안에 들어가 봤더니만, 신촌 마을회관이 있고, 마을 앞에서 바라보니 대전 ~통영 고속도로 교각과, 고성1터널이 보이고, 상족암군립공원, 고성공룡박물관, 연화산도립공원 삼거리 교통표지판이 신촌마을 앞에 서 있다, 버스승강장(연화1구-신촌-매촌) 의자에 앉아서 15분 기다렸더니, 불렀던 금곡택시가 온다. 오늘 산행 출발지인 배치고개 밑 가스공급기지 공터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여, 오늘 새벽 바쁘게 왔던 길을 거슬러 간다...(택시, 경남14바 2978, 요금 16.000원 , 지난 구간은 차 회수하러 가는데 45.000원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오늘 승용차를 얻어 탄 덕에 시간, 경비 절약이 어마어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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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 시작점 배치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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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산 직전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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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남해 바다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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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밭고개(1009번 지방도가 지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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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밭고개에 있는 성베네딕도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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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목장 표지석(정맥길은 표지석 우측으로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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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심寺가 내려다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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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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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분기점에서 내려다 본 고성군 대가면 양화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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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리치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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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목장 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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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목장 쪽 문으로 진입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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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목장 정문을 나와서, 오른편 절개지로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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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산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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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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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목장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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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고개(추계재)로 내려오면서 상리면 부포리 마을을 내려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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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선대부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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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고개(추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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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정상( 삼각점은 파손되어 있고, 깃대가 꽂혀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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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곡고개(공사를 하다가 중단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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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 차단기로 표시 되어있으나, 실제는 체인이 설치되어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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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삼각점( 오늘 구간에만 백운산이 2곳,대곡산이 2곳임) 산 이름 지을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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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 길을 가로 막은 쓰러진 나무 들(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름, < 밑으로 기어가고, 위로
넘고 해야 함>) 오늘도 밑으로 기어나오다가, 머리 1군데 찔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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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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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 끝점 부련이재 (예산이 얼마나 없는지 이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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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에는 비포장 도로로 되어있으나, 지금은 공사가 어느 정도 완료 되어 깨끗한
2차선 포장 도로 임(차량 통행이 거의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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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오른쪽 터널은 고성1터널
☆ # by 야초 | 2007/05/14 10:36 | 낙남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