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작 : 09 ; 37 ,, 산행마침 : 16 ; 06 ,,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산행거리 : 16.4km(추정), 산 행 자 :산아(1955년산), 솔바람(1963년산), 야초(1947년산)
산행경로
탄치재 - 불암산 - 토끼재 - 쫓비산 - 갈미봉 - 외회갈림길 - 천황재.매봉 중간지점(내회 방면 탈출)
호남정맥 2구간(탄치재-천황재)
오늘은 5.31지방선거일이다. 공휴일을 이용하여 호남정맥 한 구간 뛰기로 한다. 등산 복장을 한 채로 제일 먼저 투표하려고, 집하고 30m거리에 있는 투표장을 투표개시 15분전인 5시45분에 갔는데도, 내 앞에 5명이 줄지어있다. 줄지어 있는 분들은 선거 사무원이나, 선거운동원으로 보인다. 빨리 투표를 끝내고 가야지, 오늘 산행에 차질이 없다. 투표를 끝내고,
오늘의 산행 시작점을 향하여 남해고속도로 섬진강대교를 지나 하동에서 순천방향에 있는 섬진교를 지나 탄치재에 도착하니 09시 35분이다. 바로 산행시작이다. 오늘은 구간 끊기가 여의치 않다. 호남정맥종주 산행 책자나, 선행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보통 외회 마을 지계교로 하산하는 것으로 구간을 끊고 있다. 그러나 지계교로 하산하게 되면, 산행시간이 5시간도 걸리지를 않을 것 같아서, 2시간 정도 더 걸리는, 천황재를 지나서 매봉(865.3m) 중간지점에서 끊기로 예정한다.
탄치재 고갯마루 진월면 경계 표지판 서쪽으로 절개지를 따라 오르니 산길은 없어졌고, 감나무 밭 가운데로 진행이다. 감나무 밭을 통과하자마자 가시덩굴이다. 잡나무 사이에서 독사 새끼 한 마리가 지난 구간에 이어 또 나타난다. 호남정맥에는 독사가 많은가 보다, 지난 구간에도 독사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만 오늘 또 보인다. 독사에 대비한 스패치를 해야겠구나 하고 느낀다. 지난 1구간 산행시 가시덩굴 때문에 찔리고 할퀴고, 하도 애를 많이 먹어서, 오늘은 산아 님이 아예 전지가위를 손에 들고 앞장을 선다. 칡넝쿨이며, 망개덩굴. 찔레나무들이 앞을 막을때 마다 가위로 자르면서 전진이다. 오늘은 아침 부터 덥다. 허기야 계속 움직이는데 더운 날씨가 아니더라도 땀이 절로 날것인데~~`
소나무와 잡나무 숲과, 가시덩굴을 헤치면서 320봉과, 380봉을 지나서 1시간 정도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니 불암산이다(10:08). 정상에는 깃대가 대나무에 꽂혀있다. 불암산 정상에서 섬진강을 바라보니 전경이 일품이다. 불암산에서 280봉까지는 내리막길인 데가 칡덩쿨과, 가시덩쿨이 뒤 엉켜있어서 숲속 터널을 통과하는 것과 같고, 산행속도가 나지 않는다.
10:51분 수어저수지가 좌측 아래로 바로 내려다 보이는 안부에 달한다. 경고판이 붙어있다. 내용은 이곳은 나무, 야초, 유실수 재배단지이므로 등산객, 일반인 무단출입을 절대 금함.. 단 적발시 고발조치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씌어있다. 이어서 5분여 진행하니 토끼재다(10:57). 토끼재는 하동군 진상면과 광양시 다압면의 경계로서 2차선 포장도로이다.
토끼재 건너편은 도로를 내면서 절개지로 변해버렸다. 산행길 찾기가 쉽지는 않다. 길건너편에 현수막이 하나 붙어 있다. 내용은 느랭이골 휴양림 소송관련 안내문이다. ((소송 관련 안내문을 등산객이 알 필요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토끼재 건너편 느랭이골 휴양림 사무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 앞을 지나니 경비원인지. 아니면, 소송관련으로 용역을 나온 사람인지??? 건장한 사람 2명이 우리들을 보고 어디 가느냐고 묻는다. 산 넘어 넘어 간다고 대답을 하니.. 또, 한 마디 한다. 캬라비너에 종주기념 시그널을 걸고 있는 것을 봤는지??. 시그널(표지기)을 철사로 나무에 감지 말라고 한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라고 대답을 한다. 우리 종주 산행 기념 시그널은 나무 가지에 그냥 걸면 되로독 만들어놨다고 하니 그 이상은 주문이 없다.
휴양림 길을 따라 올라가니 시그널이 하나도 안 보인다. 감으로, 능선 탈려면, 컨테이너 사무실 바로 건너편이겠지 하고, 능선 길을 올랐다. 2분 정도 오르막을 계속하니. 시그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토끼재를 통과한지 2시간 여 만에 삼각점이 있는 봉오리에 도착이다(12:07). 여기가 쫓비산 정상이다. 쫓비산 좌측으로 멀리 억불봉(1008M)이 마치 머리를 숙인 듯 바라보인다. 쫓비산에서 조금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출발이다. 470봉, 490봉. 480봉을 연달아 넘고 통정대부 영산 신씨 묘를 지나서 동판으로 된 삼각점이 박혀있는 갈미봉에 도착한다(13:45). 갈미봉에서 17여분 내려오니 광양시 진성면 외회마을 지계교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14:02)..
외회마을 지계교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30여분 오름을 계속하니. 성터 흔적 남아있는 곳에 도착이다(14:35). 이어서 6분여 오르니 널따란 헬기장이다, 하동 305 1985 재설이라는 삼각점도 박혀있다. 여기가 천황재이다.
오늘 끝점은 천황재를 지나서 511봉, 510봉을 지나서 매봉을 오르기 전 중간 지점이다. 산행 지도에는 중간지점에서 내회마을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표시되어있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등산로라고는 없다. 몇 분을 헤맸는지 모르겠다. 아마 30분이상은 헤맸지 않나 싶다. 하는수 없이 능선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내회마을로 길을 만들어 가면서 하산한다. 없는 길을 만들때 산행꾼은 길을 짼다고 한다. 길을 째면서 하산이다.
잡목사이를 뚫고 급경사를 내려온다. 15분여 내려오니, 계곡이다. 오늘 산행 끝이다. 매봉산과 백운산 사이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은 맑고 시원스럽다. 여기서 간단히 얼굴에 밴 땀만 씻는다(16:04). 계곡을 건너니 포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왕복 1차선 도로이다. 도로를 조금 따라 올라가니 대형 팬션 마을이다.
길만 닦아 놓지 않았다면, 자연 그대로일 것을 도로를 내는 바람에 계곡에 팬션이 꽉 들어차있다. 어떤 팬션은 큰 돌맹이에 백운산 밸리라고 써 놓았고, 또 다른 팬션은 담장에 장미꽃으로 장식을 하고 동상도 세워놓았다. 여기가 용곡 유원지인지. 용곡 유원지 간판을 붙인 팬션도 보인다. 외회마을 입구에는 큰 돌맹이에 백학동 계곡이라고 써 놓았다.
산행시작점 탄치재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섬진교가 보임,
섬진강 전경
섬진강을 배경으로
섬진강과 섬진교
쫓비산 매화마을
호남정맥 쫓비산(536.5m)동쪽 기슭의 섬진 마을은 우리나라 최고의 매화 단지로서, 흔히 “매화마을”로 불리며 매년 매화꽃 피는 봄마다 이 땅의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매화마을의 청매실 농원은 매화나무 집단 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곳으로 이름 높다. 일제시대때인 1930년 쯤 김오천 선생이 심은 70여년생 수백 그루를 포함한 매화나무 단지가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쫓비산 언덕에 잘 가꾸어져 있다. 지금은 17세에 시집온 후 60세가 넘은 지금까지 매화와 매실을 지키고 다듬어 온 홍쌍리 여사가 이 청매실농원을 이끌어가고 있다. 홍여사는 국가에서 지정한“매실 명인”이다.
쫓비산 매화는 보통 3월 중순쯤이면 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린다. 산기슭엔 무려 10만여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자라고 있으니 매화 화사한 봄날의 풍경은 그야말로 꽃대궐이다. 농원 뒤편의 대숲 길도 제법 운치가 있다. . 매화꽃 길을 거닐며 바라보는 섬진강 풍경이 일품이다. 또 매실 식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2.000여 기가 넘는 전통 항아리는 맑은 강물과 어울려 정겨운 풍경화를 그려놓는다.
쫓비산 매화꽃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이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매화꽃 축제가 열린다. 이 때엔 청매실 농원에서 매실 발효농축액, 매실정과, 매실고추장아찌. 매실김치, 매실절임 등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매실 수확철인 6월의 청매실농원도 가 볼 만 하다. 이때는 매실농원에서 매실 따는 일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자료 : 펌)
정맥길은 숲속의 터널 임
수어저수지가 잘 바라다 보임
수어저수지 전경
하동군 다압면과 진상면을 잇는 토기재
느랭이골 휴양림 사무소
바위가 물개 형상을 하고 있슴
삼각점이 동판으로 되어있슴
천황재에 있는 삼각점
백운산 자락에 있는 팬션
용곡 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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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서 좋은 추억을 남기게 사진과 글을 많이 실어주게
부디 종주에 걸림돌이 대는 건강이란것을 조심하게
자랑스런 친구야 6월에도 하이팅이다
요즘은 좀 뜸하네 , 그리고 산에 열심히 다니기 바란데이
우리 언제 만나면, 소주 한 잔 하자군,
낙동정맥도 끝냈고 했으니~~~~~~~~이만 바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