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終)

낙동정맥2구간 ( 개금동 ~ 산성고개)

빠꼼임 2009. 4. 18. 20:23

낙동정맥 2구간 (개금동 - 산성고개 ) 종주산행

산행날짜 : 2005. 12. 11 (일),.                                   날   씨: 맑 음,  강 풍, 강 추위  

산행시작 : 09 : 25,             산행마침 : 14 : 33,,            산행시간 : 05 ; 08

산행거리 : 15.5 km ,,         종  주  자: 산아, 광진, 야초
 
산행경로
  개금초등학교  -  조개바위  -  애진봉  -  백양산만남의 숲-  불응령 -  만덕고개 - 남문 - 산성고개
 
낙동정맥 2구간 산행기
오늘 낙동정맥 2구간 ( 개금동- 산성고개)을 산행하려고 새벽 4시 반에 눈을 떴다.  6시 김천역을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부산 역에 내려 곧장 지하철로 갈아타고 개금동 역에 내려 개금 초등학교 앞부터 산행 시작이다. 오늘 산행은 같은 과에 근무하는 서광진씨가 낙동정맥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같이 산해을 하게 된 날이다.  초입인 예비군 훈련장을 찾지 못해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몇 번이나 묻고서야, 삼각봉 올라가는 길로 들어선다. 오늘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능선에 올라서니, 날아갈 것만 같고, 너무나 춥게 느껴진다.

특히 오늘 구간은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날씨도 추운데도 부산시내 구간이라서 그런지 등산객들로 붐빈다. 시작점부터 백양산 정상 까지는 줄곧 오르막이다. 이번 구간은 백양산 종주코스가 주를 이룬다. 백양산은 지도상에 한자로 “白陽山”으로 표기되어있으나, 정상 표지석에는 “白楊山”으로 표기 되어있다.

오늘 산행은 젊은 산 친구 서광진이가 같이 가자고 해서 3명이 산행을 하게 되는 날이다. 나하고 같이 산행하는 산 친구 둘 다 다람쥐라고 별명이 붙은 젊은 산 사나이들이다. 산행 시작한지 30여분만에 삼각산 2.3KM라는 표지판이 있어서 한컷하고 계속 백양산을 향해 숨을 고르며 오른다. 산행 시작한지 1시간 10여분 만에 삼각봉을 만난다.  바람이 너무 세차다. 땀이 식을까봐 숨 돌릴 틈도 없이 산행을 계속한다.

삼각봉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위에 나무도 없고해서, 우측으로 부산 시내가 한 눈에,,좌쪽은 낙동강 하구와 김해 공항과 김해 신도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우쪽 멀리는 광안대교도 보인다. 백양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백양산 정상에 서면,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얘기를 해준다.


삼각봉을 지난지 35분여 만에 애진봉에 도착이다. 애진봉 밑으로는 백양산 터널이 뚫려 있다. 애진봉이라고 큰 돌에 음각으로 새겨 놓았다. 애진봉 우측 편으로는 비포장 길이지만,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다. 그 길로 부산 남구 쪽에서는 얘들도 데리고 가족과 같이 산행하고 있은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애진봉을 출발한지 1 2분 만에 백양산 정상에 오른다. 백양산 정상에 오르니, 산행 꾼들이 바람을 피해서 양지 바른 곳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백양산 정상에 서니, 부산 시내는 물론이고 동남쪽으로 멀리 섬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저게 대마도인가 ??? 우리 끼리 맞다고들 얘기 했지만 확인 할 방법이 없다.

백양산 정상을 출발한지 1시간 10여분이 지나서 만남의 광장에 도착을 한다. 만남의 광장은 당감동 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남문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 어린이 대공원?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로 인해서 붐빈다. 등산 용품 판매하는 가게도 있고, 차 종류를 판매하는 가게도 있고, 산행꾼들이 라면도 끓여 먹는 사람도 있고 해서 버글 버글 많이 붐빈다.

만남의 광장을 지난지 30여분 지나니 동래 구청장이 설치한 아무르산 개구리 보호지역 안내판이 서 있어서 내용을 읽어 보니 한국의 고유 어종이며 감소추세종으로 학술상 귀중한 자료로 보호가치가 있으며 , 분포지역은 남서부의 산간지역 북부등지로 되어있고, 보호지역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2동 산 7-1, 산 81-6 일원이라고 되어있다. 아무르산개구리 사진을 보니 꼭 두꺼비와 흡사하게 생겼다.

만남의광장에서 50여분 지나니 부산 북구와 동래구를 잇는 만덕고개이다. 밑으로는 만덕 터널이 지나고, 정상에는 표석이 하나 서 있는데 내용은 축 개통, 1965.2.6, 부산시장 김현옥이라고 음각되어있다. 만덕고개를 지나 7분 쯤 지나니 낙동정맥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내용은 낙동정맥이란 한반도 13정맥상의 하나로 백두대간의 매봉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백병산, 주왕산, 단석산, 가지산, 영축산, 금정산, 몰운대로 이어지는 370KM 의 장대한 산줄기를 일컫는다.

그 줄기는 낙동강 동쪽에 위치하는데 산줄기의 동쪽으로는 동해안의 울진, 영덕, 포항, 경주, 울산, 부산, 서쪽으로는 태백, 봉화, 영양, 영천, 경산, 밀양,김해 지역과 이어진다 라고 씌어져 있다. ]

만덕재를 지나 30여분 만에 남문 산성 밑에 있는 음식점이 즐비한 곳에 들어선다. 부산 사람들은 산에 오면, 돼지고기 구워먹으러 오는지 양념 돼지 고기 구이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한 음식점에서는 아줌마 셋이서 바깥에서 돼지 고기를 구워대고 있다, 오늘 산행 전에 우리 산행 끝나고 자갈치 시장에서 장어 양념 바른 것 먹으려고 약속만 안 되어있다면, 돼지고기 한 접시 하고 갔으면 좋았을 것인데 하는 생각을 가진다 .

식당이 즐비한 남문 산장을 10여분 지나 남문에 도착을 한다. 남문 양지 바른곳에서 물 한 컵 마시고 오늘의 산행 끝점인 산성고개를 향한다. 남문을 20여분 지나 대륙봉에 도착을 한다. 대륙봉도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륙봉 밑을 보니 희귀한 바위가 있어서 한참 동안 바라본다. 대륙봉 밑 동래구 쪽으로 잔디 축구장이 산 밑에 바로 보여서 참으로 좋은 장소에 운동장이 들어 서 있으며, 공기도 맑고 조용한 지역에 시설해 놔서, 참으로 좋아 보인다. 나중에 산행 끝내고 버스 타고 가다고 표지판을 보니 부산 학생 수련원이라고 되 어잇다.

대륙봉을 10여분 내려오니, 등산로 옆에 큰 가지가 3가지로 뻗어있고, 밑둥치는 100년은족히 넘었을 것으로 보이는 좋은 소나무가 있어서 한 참이나 구경을 한다. 내 생각 같아서는 1그루에 5000만원은 나갈 그런 소나무였다. 누가 탐을 내는지, 가지도치고 손을 본 흔적이 여기저기 나타나 있다. 금정산 대륙봉을 지나서, 오늘 산행 시작한지 5시간 좀 지나서 산행 끝점인 산성고개에 도착이다.

오늘 산행은 낙동정맥 구간을 끊을 때에는 지경고개까지 10 시간 넘게 잡았지만, 겨울이고 해서 2구간으로 나눠서 뛰기로 했다, 산성고개에 도착하니, 편도 1차선 포장도로는 차들로 꽉 찼다. 편도 1차선 도로에 차들은 왜 저렇게 많이들 끌고 왔는지 교통지옥이다. 산행 끝내고 203 번 시내버스가 승강장에 버스가 서 길래, 지하철 역 까지 가냐고 하니깐, 온천장 지하철역이 이 버스 종점이니 타라고 한다. .

온천장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 자갈치 시장에서 내린다. 당초 약속했던 데로 꼼장어 꾸어 먹기로 했기 때문에 꼼장어 집을 찾는다. 우리가 들어간 곳이 자갈치 시장 4번 흰모자 서울집이다. 셋이서 소주 7병에다가, 장어 고추장 바른 것 6인분 구어 먹고, 18시 30분 출발, 열차시간이 다 되어가서 부산역으로 향한다.
 
임진왜란과 흔적만 남은 동래읍성
낙동정맥의 끝자락에 자리한 고을인 부산에서 역사상 외침과 관련해 잊을 수 없는 일이 바로 임진왜란이다. 고려 말 1387년(우왕 13)애 쌓은 동래읍성(東萊邑城)을 당신 동래부사 송상현(宋象賢.1551-1592)을 비롯한 군관민이 장렬한 전투를 벌였던 임란 초기의 최대 격전지. 1592년 임진년 4월13일 왜군은 물밀 듯이 부산 앞바다에 닥쳤다.
 
14일에 부산이 함락되면서 부산진첨사 정발(鄭撥) 장군이 전사했고, 왜군은 그 날로 동래읍성으로 진군해 14일 저녁 무렵 적의 주력부대와 대치하게 되었다. 왜군은 조선군의 전의(戰意)를 살펴보고 목판에 글을 써서 남문 밖에 세우고 갔다. “싸우고 싶거든 싸우고, 싸우고 싶지 않거든 길을 비켜라(戰則戰矣 不戰則假道)”,,동래부사 송상현은 다음과 같이 써서 던졌다.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戰死易 假道難)”..

적은 세 갈래로 나누어 성을 포위 공격, 조총과 화살을 난사하였다. 이튿날인 15일 이른 아침, 왜군은 성곽이 낮고 수비가 허술한 인생문(人生門)으로부터 파죽지세로 쳐들어왔다. 성민들은 일치단결하여 싸웠으나 중과부적으로 결국 12시경에 성은 함락되고 말았다. 세월이 흐른 1731년(영조7), 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로 크게 고쳐 쌓은 읍성에는 동문, 서문, 남문, 북문, 인생문 및 암문(暗門)이 있었고, 동문에는 지희루(志喜樓), 서문에는 심성루(心成樓), 남문에는 무우루(無憂樓), 암문에는 은일루(隱一樓)가 있었다. 도 중요한 문루였던 남문에는 익성(翼城)을 두고, 문은 앞의 세병문(洗兵門)과 뒤의 주조문(朱鳥門)이 있은 이중 구조로 되어 있었다. 또한 서문, 동문, 북문에는 성문 보호를 위해 옹성을 부설하였고, 장대, 망루, 및 15개소의 보루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또다시 당한 일제강점기 때 “시가지계획”이라는 명목으로 서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평지의 성벽은 철거되었으며, 남문에서 동문에 이르는 성벽도 민가가 들어서면서 일부 산지에만 성곽의 흔적이 겨우 남아 있을 뿐이다. (자료, 펌)

다음 구간 산행은 산성고개에서 지경고개이다

 

 오늘 첫 고지를 향하여

 

 삼각봉 표지석을 배경으로

 

애진봉 표지석을 배경으로
 

백양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백양산 정상에서 김해쪽을 배경으로

 

 만남의 광장의 이정표

 

산성고개를 오르 내리는 사람들
 

 산불됴심 (산불조심) 표지판

 

 

 

 

 

남문쪽을 오르는데 산중에 식당이 어떻게 들어섰는지 모르겠슴.
일부 식당은 족구장 까지 갖추어져 있슴
 

남문을 배경으로

 

 

대륙봉 정상에서
 

대륙봉 정상 밑의 바위 임( 절묘하게 생겼슴)
 

대륙봉에서 바라본 부산 민락동 쪽 임
 

소나무가 아주 잘 생겼슴( 돈 꽤나 나가겠슴)
 

오늘 산행을 끝내고

by 야초 | 2005/12/12 10:11 | 낙동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yiiksoo.egloos.com/tb/6298502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절문오빠 at 2005/12/12 23:13
저도 산행을 한 듯 합니다. 부산시내와 앞바다, 김해 다.. 내려다 보고..
근디 산성고개 올라가는 길은 잔차타기 좋아보이는디.. 잔차타는 사람들은 없었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