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작 : 05 : 45, 산행마침 : 17 ; 30, 산행시간 : 11시간 45분
산행거리 : 32 km, 종 주 자 :산아, 솔바람,임채헌.조용화.서광진, 야초
산행경로
석개재 - 1009.3봉 - 970봉 - 면산(1245.2m) - 1190봉 - 1010봉 - 구랄산(1071.6m) - 1010 봉 - 토산령
-1042봉-1080봉- 백병산 갈림길(1230m)↔- 백병산(1259m) - 1158봉- 1095봉- 태현寺-통리역- 느릅재 - 우보산
(932.4봉)- 922봉- 예낭골- 903봉 - 924봉 - 930.8봉 -구봉산 -작은피재 - 피재(삼수령),,,,(끝)
★★★★오늘 구간은 석개재에서 통리를 거쳐 피재(삼수령)까지 32.5km로서 긴 편이다. 낙동정맥 종주 끝 구간이라서 한편으로는 설렘도 있었지만, 걱정도 있었다. 구간에는 면산(1245m)과 구랄산(1071.5m), 백병산(1259m)등 1000m대 3개산을 지나간다. 이 중에서 백병산은 낙동정맥 구간 중 제일 높은 산이다. 산행안내책자에는 석개재에서 통리까지를 1구간 (예상소요10시간 20분), 통리에서 피재까지 1구간(예상소요 4시간 10분)으로 별도로 끊어 놨다.
하지만, 강원도 태백까지 멀리 왔는데 2구간을 합쳐서 1구간으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 두 구간을 엎치면 예상소요 시간은 14시간 30분이지만, 후반부에는 체력이 딸리므로 예상 시간 보다 더 긴 15~16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염려도 했지만, 11시간 45분 만에 구간 종주를 끝을 내고, 낙동정맥 종주를 완주했다. 구간 내내 등산로는 잘 나 있는 편이고, 표지 리본도 심심찮게 달려있다. 중간 중간 조릿대 숲이 나타나서 헤쳐 가는데 좀 애로가 있었다. ★★★★
어제 낙동정맥 한 구간을 끝내고, 태백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는 훼미리사우나 찜질 방에서 잠을 자는둥, 마는둥 새벽3시에 기상을 한다. 아침밥을 해결하러 태백역앞에 있는 식당을 찾는다. 새벽부터 문을 연 기사식당이 있어서 청국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오늘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제 먹고 난 빈 도시락 통에 공깃밥 1개씩을 주문해서 넣는다.
태백을 출발하여 석개재에 가는 중에 비가 내린다. 석개재에 도착하니 바람도 세차고 비가 계속 내린다. 오늘 산행구간은 긴 편이다. 통상적으로 석개재에서 통리까지 끊은 다음 , 통리에서 삼수령까지 1구간을 더 설정하는 산행 팀이 많은데 우리는 멀리까지 왔으니 좀 길더라도 낙동정맥 종주산행을 끝을 내려고 하는데 비가 많이 온다면, 오늘 산행이 걱정이다.
비가 계속 올 것을 대비하고 출발이다. 낙석 방지용 오른쪽 펜스와 삼척시에서 세워놓은 “하늘이 살아 숨쉬는 땅! 강원도”라고 씌어있는 큰 표지석 사이 쪽으로 오늘의 첫 봉오리인 면산을 향한다(05:45). 절개지를 올라 오른쪽 잡목숲길을 오르니 1009.3봉이다(05:55).
1009.3 봉에 오르니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거세다. 비가 그쳐서 하늘이 우리를 도우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삼각점에는 가운데 +표시가 있고, +좌측 위에는 429. 밑에는 78, 6 건설부라고 씌어 있다, 여기서부터 내리막 오르막, 중간 중간에 조릿대 숲과 철쭉나무. 참싸리 군락을 헤치고, 936봉(헬기장 터)을 지나서 면산에 도착이다(07:21).
면산 표지석 앞면에는 낙동정맥 면산 1245.2m, 뒷면에는 태백산사랑회 2004년 8월이라고 씌어있다. 크고 무거운 자연석으로 된 표지석을 어떻게 이 높은 데까지 운반을 했는지 이 표지석을 세운 태백산사랑회에 감사를 표한다.
잠시 쉬었다가 되돌아나와 북서쪽 하산길로 접어든다. 조릿대밭이 끝나는가 싶으면, 또 다시 조릿대 밭이 나타나고, 또 잡목, 철쭉 숲을 이어서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하다보니, 어느새 구랄산(1071m)이다. 구랄산을 지나서 조릿대밭과, 철쭉, 잡목 숲을 이어가니 어느새 토산령(휴양림 갈림길)이다(09:48)..
또다시 산죽밭이 이어진다. 허리를 굽혀서 양쪽 팔은 완전히 앞으로 나란히 하면서, 산죽밭을 헤쳐 나간다. 조릿대 숲을 지나니 백병산이 눈에 들어온다. 단풍나무 사이로 암봉도 눈에 띈다. 내림길 오름길을 계속하니 낙엽송 숲이다. 펑퍼짐한 안부이다.
여기에 좌표가 씌여 있는 알루미늄 표지판이 서있다. 우측으로는 면산, 여기는 큰재라고 되어있다(09:49). 잡나무 숲과 키 짧은 조릿대 밭을 지나니 “여기가 일출 전망대 설치장소”표지판이 나온다,휴양림 가는길(1시간 45분 소요),, 백병산 가는 길이 표시 되어있는 표지판이다(10:03)... 표지판을 15여분 지나니 345kv 고압철탑이 나타난다(10:21)..
고압철탑을 지나서 1시간 여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니 백병산 36km,, 면산 8.5km가고 표시된 갈림길 표지석이 나온다(11:29).. 갈림길 표지석을 지나서 약한 오르막을 7분 여 가니 백병산 정상이다 (11:38).. 백병산 정상에는 앞면에는 백병산 낙동정맥 1259m, 뒷면에는 태백산사랑회에서 세웠다고 씌여있다. 정상석 옆에는 장성 310, 재설 2004라고 음각된 삼각점도 있다. 백병산을 내려와서, 안부에서 점심이다(11:50)..
20여분간 점심을 먹고 또 출발이다. 오늘 갈 길은 멀다. 당초 계획은 13~14시간 정도 잡았으나, 여기까지 속도는 계획보다는 빨랐다. 백병산 정상에서부터 내리막이다. 약간의 산죽과, 나무로 만든 계단을 내려오니 표지판(정상 0.9km,현위치)이 하나 나타나고(12:25)..헬기장이 곧바로 이어진다. 헬기장은 낙동정맥 구간 중에서는 넓이가 제일 넓은 것 같다(12:26)... 헬기장을 지나서는 오르막이 이어지고, 또 내리막 , 오르막의 연속을 하다보니 고압철탑(154,000볼트)이 나타난다(13:38)..철탑을 지나서 내리막을 계속하니 태현寺표지석이 나온다(13:45). 절 앞에는 찝차 2대가 세워져 있다.
시멘트도로와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서 철길을 지나서 통리 동네 안길을 한참 가니 우측으로 통리역이다(13:57)..통리 역 앞 수퍼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들마루에 앉아 20여분 휴식이다. 통리 역 앞 오른쪽 오르막을 올라서 우측 밭을 지나니 무덤 앞 양쪽에 문인상이 있는 큰 벼슬을 했음직한 무덤이 나오고(14:45),,조금 더 진행하니 우측으로는 용량이 아주 큰 고압철탑이 눈앞에 나타난다. 여기가 925봉인 듯싶다(14:47)..10여분 내리막길이 이어지더니 느릅재(느티고개)이다(14:57), ,느릅재는 산당을 신축하느라고 한창이다. 오늘은 여러 사람들이 단청을 하고 있다.
느릅재를 지나서 20여분 오르니 헬기장(15:17)이 나오고, 이어서154.000볼트 고압철탑이 나타난다(철탑번호 17)(15:24)..내리막이 되더니 국유지사용허가지역이라는 표지목이 나타나고(15:51), 산을 까뭉개는 것인지, 채석장인지 온통 산을 벗겨버리고 돌멩이로 채워진 모습이 나온다(15:51).크락샤 돌 깨는 기계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허가 받은 채석장인 듯싶다.
또 오르막이다. 30여분 오르니 중간 중간에 관리되지 않은 참호들이 여기저기 나타난다(18:18).우보산에 이르니 16시25분이다. 우보산을 지나니 고압철탑공사로 닦은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계속 따라가니 345.500볼트의 고압철탑이 나온다(16:41).. 930.8봉에 이르니 깃대가 꼽혀있다(16:50)..태백 425 + 2004복구라고 씌어진 삼각점도 있다. 멀리 매봉산도 보인다. 풍력발전기도 황사 속에서 먼발치로 보인다. 약초테마파크 조성지를 계속 따라가니 오늘의 마지막 봉인 구봉산이다((17:18),,구봉산에서 내려다보니 35번 국도가 바로 앞이다.
작은 피재를 지나 오늘의 끝점, 아니 낙동정맥의 종점인 삼수령이다. 낙동정맥 완주다. 부처님의 가피에 힘입어 작년 12월 4일 낙동정맥을 시작해서 오늘(2006년 4월 30일) 끝 구간까지 5개월간 아무 탈 없이 종주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삼수령에는 표석위에 큰 자연석을 얹어 놓고 三水嶺이라고 음각해 놨다. 표석에는 이렇게 써 놨다.
▶이 고개의 이름은 큰피재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길은 태백시로 들어가는 關門이며 洛東江 漢江 五十川의 三大江이 발?원하고 민족의 시원인 태백산을 상징하는 三水嶺이기도 하다. 太白에서 분출되는 洛東江은 南으로 흘러 嶺南곡창의 질펀한 풍요를 점지하고 工業立國의 工都들을 자리잡게 했다. 漢江 역시 東北西로 물길을 만들면서 韓民族의 首府를 일깨우고 富國의 기틀인 京仁地域을 일으켜 세웠다.
五十川도 東으로 흘러 東海岸 時代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의미는 三江의 發源인 太白을 찾는 이에게 三水嶺의 상쾌한 休息을 삼가 권하여 이 비를 세운다.◀
1992年(壬申年) 10月 25日
太 白 市 長
삼수령 표지석을 배경으로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펼쳐들고 샴페인을 터뜨리고, 낙동정맥 완주 기념 촬영을 한 뒤, 태백으로 나가서 백두대간 종주시 들렸던 태백시청 뒤편 참고래 횟집을 찾는다. 먼저 완주 기념 현수막을 방 한 편에 걸었다., 목이 말라서 맥주 몇 병을 비우고, 나도 모를 정도로 브라보를 외치고, 소주로 배를 채운다음, 물회로 입가심을 하고 집으로 향하다......~~이렇게 해서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오늘 산행 시작점
면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조릿대 밭을 헤치고~`
토산령 에서
백병산 갈림길
낙동정맥에서 제일 높은 산~``
통리역을 통과하면서
통리고개 기찻길
백두대간에서 갈려 몰운대를 향해 내달리는 낙동정맥 산줄기가 제일 먼저 만나는 큰 도로는 바로 태백의 통리다. 국도뿐만 아니라 철도도 이 구간을 지난다. 낙동정맥 분수령에 자리한 영동선 통리역은 지형극복을 위한 우리나라 산악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다.
이곳 통리역과 동쪽의 심포리역 구간은 영동선이 처음 낙동정맥을 넘어 삼척으로 이어질 때엔 열차를 케이블로 묶어 끌어올리는 인클라인 방식을 이용했었다. 그래서 화차가 열차를 끌어올릴 때 승객들은 내려서 고개를 걸어서 올랐다.
그러던 것이 1963년 영동선의 전철화로 스위치백으로 바뀌었다. 스취치백은 경사가 워낙 급해 열차가 단번에 올라갈 수 없을 때 지그재그 형으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며 경사면을 극복하는 방식이다. 승객은 내릴 필요가 없지만, 열차가 후진할 때 위험이 많고, 고속운전에 큰 장애가 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현재 도계의 나한정역과 흥전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스위치백 구간이다. 또 얼마 전 철도청에선 이 구간에 일명, “또아리굴”로도 불리는 루프식 터널을 뚫기로 결정했는데. 이 터널은2007년 무렵 완공될 예정이라 한다.
이렇듯 낙동정맥 마루금에 자리한 영동선 통리역은 “인클라인식 스위치백 루프식”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산악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것이다. (자료 : 펌)
느릅령 산당
楡 嶺 祭 遺 來 文
이곳 느릅嶺은 新羅때 임금이 太白山天祭를 올리기 爲해 소를 몰고 넘던 고개이며 朝鮮時代는 太白山을 向해 望祭를 올리던 곳으로 牛甫山이라고도 했다 먼 옛날 車道와 鐵道가 나기전 이 고갯길은 嶺東과 嶺西를 잇는 交通 要衝地로 險하고 높기에 猛虎의 被害가 甚하여 고개 밑에서 十餘名씩 모여서 넘곤 했다
그후 住民들이 山堂을 짓고 嶺路의 無事安行과 住民의 平安과 豊年農事를 祈願하게 된 것이 千年이 넘는다 中間에는 官廳에서 補助奉祭하다가 壬辰倭亂등 亂世에는 中斷하므로 山堂이 무너지는 등 被害가 極甚하던 때 黃地에 살고 있는 孝子가 所達場에 父親祭祀 장보러 갔다가 그날따라 늦어서 募群에 合流하지 못하고 혼자 넘다가 호랑이인 山靈에게 홀려서 죽게 될 지경에 이르자
아버님 祭祀奉行으로 살려 달라고 哀願하니 山靈曰 孝誠이 至極하니 나의 請을 들어주면 살려 주겠노라 하여 請曰 황소를 잡아 여기에 祭祀를 올려주면 無事하리라 하기에 約束하고 歸家하여 父親祭祀 後 黃牛를 祭物로 陰四月十六日에 祭祀를 올리게 된 後부터는 太白과 三陟住民들이 山堂을 복원하고 每年 이날 黃牛를 祭物로 無事泰平과 所望을 祈願 奉祭祀 하게 된 것도 于今 數百年이다
檀紀 四千三百三十年陰四月十六日
楡嶺祭 奉祀會 謹堅
멀리 매봉산 천의봉 풍력발전기가 황사 속에서 희미하게 보임
삼수령(피재)
백두대간에 이어서 낙동정맥 종주 완주를 자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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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계시는 대간 종주 완주 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저도 백두대간이 10회 정도 남았는데. 끝나면 낙동정맥을 시작 할까 합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시간나는 대로 연락주게 소주한잔하면서 이야기 보타리 들어보자구나
같이한 김천시청직원과 더불어 종주를 축하하네
60 나이===아니. 친구는 환갑을 넘겼으니깐~
나는 내년에 환갑이지만~~~ 그래 우리 언제 만나서 쏘주 한 잔 하자구나~`
반갑데이. 종주 축하 해 줘서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