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a((미시령 ~진부령)미시령 ~ 진부령)
산행일시 : 2004. 10. 23 (일) , 날 씨 : 좋 음
산행시작 : 05 : 29, 산행마침 13 ; 40, 산행시간 : 08시간 10분
산행거리 : 15.6 km, 산행자 : 산아, 김희조, 최용영, 야초(4명)
오늘 산행 시작점인 미시령까지의 거리가 먼 관계로 김천에서 저녁 8시 대절한 봉고 12인승을 타고 출발이다. 백두대간의 남한구간 마지막 구간( 미시령-향로봉 구간은 군사통제 구역으로서 허가를 받아야 함)출발지 인 미시령 휴게소에 새벽 5시 조금전에 도착하니 휴게소는 불을 완전히 꺼놔서 캄캄한 밤중이다.우리 4명은 출발준비를 하고 휴게소 뒤편 대간길로 올라갈려고 하는 순간.
국립공원 관리공단 감시원이 나타나서는 통제구역이라고 하면서 못 올라가니, 돌아가라는 얘기를 한다. 사정을 얘기했으나, 헛수고에 불과,, 감시원 눈치를 봐가면서, 올라가자고 4명이 합의를 한 다음, 타고 온 차를 뒤로 빽해서, 왔던 길을 200미터 정도 되내려간다.
차 라이트를 끈채로 동태를 살핀 후 이제 됐다 싶어서, 등산로도 아닌 급경사 비탈길로 오르기 시작한다.., 감시원이 볼까봐, 아니 따라서 오면 큰일 (들키게 되면 1인당 과태료 50만원) 난다 싶어서 달빛도 없는데다가 해드 랜튼도 끈채로 길도 나지 않은 컴컴한 경사면을 속보로 한참을 올라가는데
건너편 산(미시령에서 한계령 방면) 능선에서, 큰 랜튼으로 불빛을 우리 쪽으로 비추어 되는것이 아닌가 , 이제 들켰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는 거리가 멀어서 우리는 반대 방향의 랜튼 불빛을 확인 할 수 있으나, 감시원이 비추는 불빛은 우리 쪽 까지는 오지도 않는데도)) 간은 조바 조바 한 상태에서 한 참을 오른 다음에야 대간 마루금을 확인한다.
마루금에 도착한 후로는 속초의 야경도 구경하고, 동해 바다의 오징어 잡이 배에서 나오는 휘황찬란한 불빛을 보는 것도 행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동해 바다의 일출 까지 보았으니 이 보다도 더 큰 행운은 없을것이라고 서로 들 얘기하면서. 일출을 배경으로 한 컷씩하고, 암릉을 지나서 신선봉에서 아침 간단히 해결한다.
아침을 먹고 큰 새이령까지는 길이 양호해서 속도도 빠르다. 대간령에 도착하니. 여기 저기 집터 흔적이 보인다.
이제 남은 구간은 남쪽 백두대간의 마지막 구간인 진부령까지만 일부 남았다. 대간령에서 마산 (1051.9M)까지의 길도 양호하다, 그침이 없이 진행이다.
마산 정상에 오르니. 옛 군부대 자리 흔적이 여기 저기 남아있다, 정상을 지나 흘리 초등학교까지의 주 능선은 스키장 개발로 없어져버렸다. 알프스스키장으로 내려오니, 큰 건물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여기가 산골짜기인지. 도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스키장을 지나서 흘리마을을 통과하니, 남한의 백두대간 마지막 표지인 진부령 표지판이 나타난다.
진부령을 상징하는 곰像, 그리고 표지석. 표지판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된다.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주문진항 횟집에 들린다. 오늘 차량은 대절이므로, 운전 신경 안쓰도 되고, 널퍼지게 먹고 대절한 봉고버스에 올랐는데, 술을 얼마나 펐던지. 어째 집에 까지 실려 왔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산행 뒤풀이었다.
주문진을 출발해서 집에 들어오니 새벽 2시다. ~~~~~
(다음에 계속해서 쓰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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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불로그의 번창과 함께 백두대간종주가 무사히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