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타령’으로 스타된 김부자, 믿었던 지인에게 30억 사기 당해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국민가요 ‘달타령’을 부른 가수 김부자가 출연했다.
1970년대 ‘탈타령’으로 큰 인기를 끈 김부자는 당시 벌어들였던 수입에 대해 “당시 은행은 금융실명제가 아니어서 도장만 있으면 최대 50만원 한도로 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며 “현찰이 계속 들어와 여러 이름의 통장을 만들어 50만원씩 계속 입금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부자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가수 박재란과 이숙도 출연했다. 김부자는 박재란에게서 들은 잊지 못할 조언이 있다고 했다.
김부자는 “당시 저한테 ‘너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너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마도 뭔 느낌이 있으셨나 보다. ‘매니저든, 신랑이든 뭐든 다 좋은데 네 관리 네가 철저히 앞가림 잘해라’라고 했다. 그 말이 살면서 새록새록 생각났다. 그때 당시에는 어려서 뭔 말인지 몰랐다”라고 했다.
이에 박재란은 “(김부자는) 고지식하게 그 사람 말을 다 100% 옳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사기를) 당하는 거다”며 “빚쟁이들이 오면 다 물어준다. 상대방 말을 들으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걸로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탁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자 김부자는 “힘들고 어려웠던 일을 다 기억하지 않고 잊고 싶은 일들이 있더라. 더 이상 꺼내고 싶지 않은 사건이 있다. 그래서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한다”라고 했다.
김부자는 1990년대 초 믿었던 지인에게 30억원 사기를 당해, 한 달 이자만 400~500만원을 냈다고 한다. 김부자는 과거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1992년 심적으로 버거울 때였는데 이혼한 뒤, 주위 사람을 잘못 만나 큰 돈을 잃었다.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내려갔다. 지인이라 믿었는데 완전히 잘못된 믿음이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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