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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100세 일기 [Why] 여자 친구라는 거짓말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의 100세 일기] 스승의 날에 오군 생각이 간절했다. 20년 동안 빼놓지 않고 감사 전화를 걸어 주던 제자다. 내가 28세, 오군은 18세 때 처음 만난 사제 간이다. 오군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고향인 충..

[Why] 서대문 안산의 '개구리 교향악'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의 100세 일기] 며칠 전 일이다. 늦은 저녁때인데 전화가 왔다. 같은 동네에 사는 후배였다. 지금 서울 안산(서대문구) 입구를 산책하고 있는데, 개구리 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이다. 5월 하순까지는 계속될 것 같..

김형석의 100세 일기 [Why] '미남자' 김태길 교수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이미지 크게보기 50년 동안 친구였던 김태길 전 서울대 교수의 9주기를 보냈다. 신록이 우거진 초여름이었다. 그때가 잠재적으로 기억에 남아 있었던 때문일까. 며칠 전에는 김 교수가 꿈에 나타났다. 벌써 ..

김형석의 100세 일기 [Why] 세금을 많이 내 기쁘다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의 100세 일기] 세금 때문에 최 세무사를 찾아간 일이 있었다. 20년 전쯤이었을까. 세무사가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다. 90이 다 되어 보이는 손기정(1912~2002) 옹이 찾아왔다. "어디서 상금을 받았는데 세..

김형석의 100세 일기 [Why] 도자기를 물려준 내가 어리석었다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의 100세 일기] 오래전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도자기 수장가의 집에 미국 대사관 사람이 방문했다. 기다리고 있던 수장가가 안내를 받으면서 들어오는 손님을 보았더니 아내와 두 ..

김형석의 100세 일기 [Why] 할머니들이 무서운 세상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8.06.30 03:02 [김형석의 100세 일기] 할머니들은 한 레인에 2~3명 할아버지는 5~6명이 수영한다 용기 내어 할머니 칸으로 갔다가 덩치 큰 분에게 바로 쫓겨났다 어디 호소할 곳도 없이… 심리 상담이나 ..

김형석의 100세 일기 [Why] 공 좀 찼던 철학 교수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의 100세 일기] 러시아월드컵 경기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경기가 있는 줄 알면서 잠잘 수도 없고 응원을 하고 나면 피곤해진다. 내가 축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응원하게 된 것은 축구 이외의 경기를 ..

김형석의 100세 일기 [Why] 나도 늙어가는지 건망증이 생겼다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의 100세 일기] 가까이 지내던 동갑내기 목사 생각이 난다. 30여 년 전 일이다. 일요일 아침에 설교를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인천까지 갔는데, 약속한 교회가 어딘지 모르겠더라는 것이다...

김형석의 100세 일기 [Why] 힘들어도 오래 일해야겠다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의 100세 일기] 아침부터 서둘렀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강연 요청을 받아 제주행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주최 측에서 여러모로 배려해 주었으나 내 나이에 먼 길을 다녀오는 일이 조심스..

김형석의 100세 일기 [Why] 늙으면 부부 싸움이 '보약'조선일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의 100세 일기]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씨 옛날같이 부부싸움 하기 위해 꿈에라도 아내가 찾아왔으면… 이미지 크게보기 내가 잘 아는 가정이다. 80대를 넘긴 노부부가 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