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終)

호남정맥14구간 (개기재 ~ 돗재)

빠꼼임 2009. 4. 16. 21:15

호남정맥14구간(개기재~돗재)종주산행

산행일짜 : 2006. 11. 5(일),                   날씨  :  찌뿌둥(많이 흐림)

산행시작 : 08 ; 25,     산행마침 : 15 ; 05 ,,  산행시간 : 06시간 40분
산행거리 : 20.1 km,,  산 행 자 : 산아, 솔바람, 야초 3명
 
산행경로
   개기재   -  두봉산   -   촛대봉  -   말머리재  -   성재봉  -  노인봉 -   태악산 - 돗재
 
호남정맥14구간(개기재~돗재)
내일이면 立冬이다. 오늘 일기예보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 다음 오후부터는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었다. 어제는 우리 과(課) 단합대회가 있어서 거제도 대금산 산행 후 장목면 외포리 마을 양지바위 횟집에서 회식을 마치고 사는 곳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산청휴게소에서 사전에 약속한 대로 호남정맥 종주팀원인 황소장에게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데 괜찮겠냐고 전화를 하니, 약속대로 새벽 4시에 출발하자고 한다. 호남14구간은 개기재에서 서밧재까지로 산행 계획을 잡았다.
 
잠도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직접 차를 운전하고 약속한 장소로 나가서 팀원 2명을 태우고 산행 출발지로 향한다. 사는 곳에서 국도 3호선을 타고 거창에서 88고속도로를 갈아타고 광주 톨게이트를 통과, 너릿재 터널을 지나, 화순을 거쳐, 개기재에 도착하니 8시가 넘었다. 오늘 산행예정시간은 10시간 전후로 잡았다.
 
그러나 돗재가 가까워질 무렵 황所長님이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서밧재까지는 무리가 아니겠냐고 하면서 돗재에서 끊자고 한다. 돗재에서 오늘 끊을 경우 다음, 다음 구간은 무등산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데, 무등산 통과 구간 끊기가 만만치가 않지만, 다음 구간 계획을 잘 잡기로 하고 돗재에서 끊기로 한다.


2006년 11월 5일(음력 9월 15일) (일요일)
08시25분 화순군과 보성군 경계인 개기재에서 왼쪽 언덕배기로 오른다. 정맥길이 촉촉하다. 아마 새벽에 한줄기 했는가 보다. 먼지도 나지 않고 산행하기에는 적당할 정도의 비가 온 것 같다. 진달래나무와 잡목을 헤치고 땀을 한 번 흘리고 올라서니 486.8봉이다. 08시49분 삼각점이 있는 봉오리를 지나,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고만고만한 봉오리를 몇 개 넘으니 590봉이다(09:35)..

590봉에서 좌측으로 급히 꺾어 내려섰다 올라서니 두봉산 정상(631봉)이다. 정상 오름길은 단풍나무도 간헐적으로 보이는데, 검붉기만 하다. 09시48분 두봉산 정상에서 잠간 휴식이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여수 오동산악회에서 아클릴로 매달아 놓은 두봉산 푯말이 참나무에 걸려있다. 이어서 조릿대 숲과 잡나무 숲을 통과한다. 두봉산 정상이 뾰족하게 보이지만, 그리 가깝지가 않다. 정맥은 좌측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만나는 능선 분기점을 통과하여 촛대봉인가 하고 올랐는데 520봉이다. 촛대봉은 내려섰다고 다시 올라야한다.

10시25분 촛대봉(522.4m)에 올라 선다. 잠시 쉴 틈도 없이 말머리재로 향한다. 말머리재까지는 잡목숲에다가, 가끔 진달래 나무가 나타나고 참나무 낙엽길이다. 오르내림을 계속한다. 11시27분 말머리재다. 돌무더기 흔적이 있고, 이양면의 한천리와 용반리를 넘나들던 고개 사거리 안부이다. 말머리재도 여수 오동산악회에서 푯말을 나무에 매달아 놓아서 쉽게 알 수가 있다. 코가 앞에 닿을 듯한 오르막길을 오른다. 정맥 능선 좌측 편으로 용암산이 보인다. 암릉이 멋지고 아름답다. 성재봉 앞에 있는 420봉을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12시12분 성재봉(519m) 정상이다. 정상에는 시멘트 표지석에 “전방???라고 음각으로 써 놓았는데 식별이 불능이다.” 정상은 좁은 공간으로서 잡목으로 둘러싸여 있다. 다리쉼을 하고 출발이다. 이어지는 능선 길은 잡목과 가시덩굴이 소매를 붙들고, 배낭을 붙잡기도 한다.
 
12시35분 노인봉(529.9m)이다. 삼각점은 흔적만 있다. 조망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가야할 태악산과, 지나온 성재봉을 바라보니 아스라하다. 여기서 점심이다. 오늘은 신발 끈도 풀고 다리쉼도 할 겸 20분 소요다. 노인봉을 지나서 태약산을 향한다. 한차례 가파르게 떨어지다 암릉지대가 이어진다. 암릉을 통과할 때는 조망도 좋다. 억새밭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철조망이 나타난다.. 아마도 목장지대 이었는가 보다. 전망대 바위를 뒤로 하고 가파르게 내려선 다음, 완만한 오름길을 계속하니 태악산이다.

13시 49분 태약산 정상에 선다. 잠시 내림길이 이어지고 능선에 올라서니 460봉이다((14:25). 비가 약간 뿌리다가 이내 거친다. 벌목을 하고 그대로 방치해 놓은 나무들이 거치적거린다. 내림길과 오름길을 반복하니 463봉(14:35)이다. 낙엽이 쌓인 경사길로 내려서서 안부에 올라서니 돗재에 자리잡고 있는 한천자연휴양림시설물이 빤히 내려다보인다. 지금 부터는 오른쪽을 방향을 틀면서 내리막길이다.
 
15시 05분 돗재이다. 오늘 계획은 돗재를 지나 서밧재까지로 잡았으나, 팀원 중 황소장이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여기서 끊자고 한다. 개인택시를 호출해서 산행 시작점인 개기재에 있는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향하다.
 

 산행 시작점 개기재 (화순군과 보성군의 경계 임)

 

 올 해 마지막 단풍???(오늘 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온 다음 추워진다고 함)

 

두봉산 정상 표지판(여수 오동 산악회에서 매달았슴)
 

 촛대봉 정상에서

 

 촛대봉을 지나 말머리재를 향하여~~~

 

말머리재 표지판

 

말머리재를 지나서 성재봉을 향하여 힘겹게 오르고 있슴

 

성재봉 정상

 

 노인봉 정상에서

 

태악산 정상 표지판

 

 오늘 산행 끝점인 돗재를 향하여 가는데 조릿대 밭이 얼마나 많던지~~

 

돗재 자연휴양림에 있는 눈 썰매장??

 

돗재(한천면 오음리와 반곡리릉 잇는 산악도로)

 

돗재 표석을 배경으로

 

돗재에 있는 한천 자연휴양림

 

 한천 자연 휴양림 후문 쪽 (주차장)

 

by 야초 | 2006/11/06 10:40 | 호남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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