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15구간(돗재~어림)종주산행
산행일짜 : 2006.11. 12(일). 날씨: 산행 적합
산행시작 : 07 ; 05, 산행마침 : 16 ; 10,, 산행시간 : 09시간 05분
산행거리 : 29.9 km, 산 행 자 : 산아, 솔바람, 야초 (3명)
산행경로
돗재 - 천운산 - 서밧재 - 구봉산 - 천왕산 - 주라치 - 묘치고개- 640봉 - 680봉- 오산- 570봉
- 어림
호남정맥15구간(돗재~어림)
07시05분 화순군 한천자연휴양림 후문 쪽 돗재에서 오늘 첫봉오리인 천운산을 향하여 산행시작이다. 돗재에는 돗재 표석과, 돗재 준공기념비 표석이 나란히 서 있다. 돗재 표석 뒷면에는 “한천면민일동의 새마을의 의지”가 음각되어있다. 내용은 “ 험준한 돗재 때문에 한많은 설움과 일할 수 없는 불편을 겪어야했던 우리들 한천면민은 이 도로를 뚫기위해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으로 굳게 뭉쳐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횃불을 밝혀들고 힘을 모아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에 박정희 대통령 각하께서 하사금을 내려주셨고 고 건 도지사님께서는 직접 현지를 찾아 저희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우리들 한천면민은 우리를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진정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온 면민이 새마을의 푸른의지로 쌓아 올린 이 영광의 금자탑을 길이 전하기 위해 여기에 이뜻을 새겨 돗재도로 개설 기념비를 세웁니다. 1977. 9. 30 한천면민 일동”이라고 새겨져 있다. 또 그옆 표석에는 돗재 도로의 연혁이 음각되어있다.
07시 39분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에는 정상, 한천휴양림, 팔각정을 표시 해 놨다. 임도가 시작이다. 오름길을 10여분 하면, 묘 1기가 나타나고, 능선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천운산정상이다.
07시 50분 천운산 정상에는 천운산 정상 표석과, 무인 산불 감시탑이 설치되어있다. 감시탑을 설치하면서, 잔재물을 치우지를 않아서, 주위가 어지럽기만 하다. 정상에서 조망은 가시거리가 막힘이 없다. 보성읍내와 장동마을이 눈 아래 들어온다. 오늘 일기예보는 날씨가 춥다고 했지만, 산행을 계속 할수록 땀이 계속 나고 바람도 약간 씩 불어주니 산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08시 33분 천운산(제2봉) 표지판을 만난다. 천운산 제2봉으로 오는 길은 온통 낙엽에다가 드문드문 낙엽 밑으로 돌멩이에 발이 걸리기도 한다. 천운산2봉 표지판은 광주광역시학생교육원에서 알루미늄으로 제작 설치해 놨다. 곧 이어서 09:00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세운 준공표지석이 나타난다. 옛날 과거에는 화순 땅이 온통 탄광 천지라는 게 표현이 되는 듯 하다. 곧, 이어서 고압송전탑이 나타나고, 천운산 정상과, 154KV승주송전선로277호 갈림길 표지목과 천운산 등산로 안내도 표지판이 나타난다.
09시 06분 좌측으로 광주학생교육원이 눈에 들어온다. 정맥 길은 교육원 오른쪽 숲길로 급히 꺾는다. 잘못하면, 교육원 쪽의 포장도로를 따르게 된다. 주의해야 할 위치다. 묘 이장터를 지나고, 우측으로 푸른빛을 띤 벽송제가 나타나고, 망개넝쿨을 헤치고 내려서면, 15번 국도가 지나는 서밧재이다.
09시 32분 화순군 동면과 서면의 경계인 서밧재를 가르는 국도 15호선은 고흥 ~담양간 도로로서, 4차선 확포장 공사를 하면서 정맥길을 갈라놓아서 어디로 통과해서 어디로 어느 방향으로 올라야 할지 잠시 머뭇거린다. 처음에는 새로 난 4차선 교량 밑을 통과하여, 가파르고 좁은 계단으로 올랐으나, 오르고 나서 보니, 아닌 것 같아서 다시 되돌아 내려와서, 좌측 방면 석재공장 정문 앞을 통과하여, 절개지 꼭대기 위로 향하였더니, 좌측 편으로 리본이 나타난다.
처음에 올랐던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더 수월한 것을 절개지 꼭대기에 오른 다음에야 알 수가 있다. 절개기 꼭대기위에서 잠시 다리쉼을 한다. 절개지 상단에서 정맥으로 접어들면 최씨 묘지가 나타난다. 잘 정비되어있는 묘지다. 이 쪽 지방은 묘 마다. 상석이 거의 있고, 비석에 비문을 보면, 벼슬도 하지 않은 학생인데, 비석마다 , 대단한 벼슬을 한 것처럼 웅장하기만 하다. 정맥길은 왼쪽으로 억새밭에 키작은 소나무들과 잡나무 군락이 이어지고, 완만한 오르내림이 계속되고 묘지들이 많이 나타난다. 어느 묘지는 촛대석이 남근석 같이 다듬어서 세워놓은 것 도 보인다.
10시 17분 구봉산 정상 능선이다. 이어서 완만한 오르내림이 계속되고 10시 32분 안테나 2기가 세워져 있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좌측 편의 참나무 숲길로 접어든다. 11시 14분 천왕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아크릴 표지판이 달려있다. 바로 옆에는 삼각점이 박혀있다. 내림길을 계속하니 주라치 십자로 안부이다((11;50).
12시 10분 주라치를 뒤로하고 370봉에 오른다. 여기서 점심이다. 아침을 새벽 3시경에 먹었으니 배도 고프다. 물론 중간 중간에 간식은 했지만, 밥맛은 꿀맛이다. 날씨가 좀 차가운 관계로 땀이 식으면, 한기를 약간 느낄 정도의 날씨다. 빨리 해 치우고, 땀이 다 식기 전에 출발이다. .
소나무 숲과 묘지를 통과하며 올라선 봉오리가 385.8봉이다. 나무들을 벌목은 해 놓고 치우지를 안 해서 많이 거치적거린다. 좌측으로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묘지를 만나면 우측으로 튼다. 22번과, 15번 국도가 지나는 묘치고개에 다 다른 것 같이 든다. 자동차 소리가 들린다.
13시 13분 이서면과 동면의 경계인 묘치고개로 내려선다. 주암, 동복, 화순온천, 이서방향을 가리키는 커다란 도로 안내 표지판이 먼저 보인다. 도로를 가로 지르면, 묘치재라고 음각된 둥그런 표석이 있고, 동복호 방향으로 상수원보호구역 표시, 백아산자연휴양림 15km, 900컨트리클럽 능주 방면 36km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묘치재에서도 광주시민의 상수원인 동복호가 어렴풋이 조망된다. 소나무숲길과 참나무 숲길을 오르면 단풍 나무 군락이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동복호가 시야에 잘 들어온다.
14시 10분 580봉이다. 조망은 일품이다. 우측으로는 옥빛을 띤 동복호가 훤히 내려가 보이고, 진행 방향 쪽으로는 무등산이 가까이 눈에 들어온다. 조릿대 숲을 통과하고 참나무 숲을 통과하니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전망은 좋은데 시야에 나무가 거치적거려서 가지고 다니는 적은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나니. 완전히 전망바위이다. 하나의 전망바위를 만든 셈이다. 여기서의 조망은 진짜 일품이다. 동복호 전체가 훤히 내려가 보이고, 무등산도 가깝게만 보인다.
15시 02분 두꺼비? 바위가 나타난다. (두꺼비 바위 이름은 우리가 지은 것임) 두꺼비 2마리가 포개어 있는 것하고 똑 같다. 바위 생김새가 어쩌면 이렇게 생겼을까? 감탄스럽기만 하다. 여기 바위 밑 적당한 곳에 암자 하나 짓고 나서, 이 바위에 빌면 소원 성취한다는 소문??만 잘 내면 대구 팔공산 갓바위처럼 장사가 잘 될 것처럼 느껴진다. 곧, 이어서 헬기장이 나타나고, 무인 산불감시탑이 보인다..
15시 12분 오산(별산)이다. 정상은 바위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바윗길을 억새밭 사이 임도로 내려선 다음 잠시 후에 임도를 버리고, 왼쪽 억새밭으로 접어든다. 잡목과 가시덤불을 헤치며 내려서다 다시 만나는 임도를 가로 지른다. 긴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한차례 오르면 570봉이다.
15시50분 능선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한 번 더 내려섰다 올라선 능선 분기점에서 다시 좌측으로 뚝 떨어지면서 사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소나무가 얼마나 굵던지 두 사람이 안아도 안기지 않을 정도의 큰 소나무가 나타난다(16;.06)
16시10분 897번 지방도가 지나는 어림 마을에 내려선다. 오늘 산행 끝점이다. 어림 마을은 동면과 이서면의 경계이다. 경계지점 밭 경계지점에는 큰 돌멩이위에 작은 돌멩이들을 쌓아 올려서 탑 비슷하게 만들어 놓아서, 운치가 깃들어 있기도 하다. 다음 정맥길을 확인하러 길을 찾았더니 대보석재 진입로로 들어가서 좌측 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이다.
마침 이때 밭에서 일을 마치고 나오시던 할머니가 옆에 있는 무 밭이 우리 밭이니깐, 무 한개 뽑아서 깎아 먹으라고 친절하게도 말씀을 해서 큰 무 한 뿌리를 뽑아 들었다. (내 생각 같아서는 무, 배추 값이 폭락하여, 밭떼기 채로 깔아뭉개는 게 아닐는지??)
산행시작점인 돗재에 있는 한천자연휴양림 후문
천운산 정상
뒤에 보이는게 화순읍
앞의 부분은 장동 마을 임
천운산 갈림길 이정표
토종 벌통
망개 열매 (청미래 넝쿨)
촛대석(망주석)이 이상하게 생겼슴
천왕산 정상 표지판
묘치재 표지석
동복호 댐( 광주 시민의 수원지 임)
바위가 두꺼비 두마리가 포개어 있는것 같이 보임
별산(오산)을 오르면서
동복호를 배경으로
별산(오산 정상 표지판)
뒤에 보이는 곳이 무등산
소나무가 얼마나 커던지
산행 끝점인 어림 마을
☆ # by | 2006/11/13 16:15 | 호남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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