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終)

낙동정맥14구간 (피나무재 ~ 황장재)

빠꼼임 2009. 4. 20. 18:33

낙동정맥14구간 (피나무재-황장재)종주 산행

산행일짜 : 2006. 3. 5 (일),,                    날 씨: 맑 음, 구름, 바람

산행시작 : 08 시 07 분,                         산행마침 : 18 시 45 분,       산행시간 : 10시간 35분
산행거리 : 3 4. 1 km,                            종 주  자 : 산아, 임채헌.조용화,이재춘,서광진, 야초(6명)
 
산행경로
    피나무재 - 745,2봉(별바위) - 805봉 - 대관령 -  왕거암 분기점 -  느즈미재 -  명동재 -  먹구등  -   두고개
    - 849봉 -  대둔산  -  갈평재  -   황장재
 
낙동정맥14구간 (피나무재-황장재)종주 산행
☁~~~이번 구간은 피나무재에서 황장재까지이다. 대부분이 주왕산 국립공원 구간이다. 구간 산행 중에는 왕거암과, 대둔산을 볼 수가 있다. 오늘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비가 올 것을 대비하여 산행을 했어나, 산행 마칠 때까지 비는 없었다. 산 꾼들은 해빙기 산행을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높은 산은 눈사태 발생과, 음지는 잔설과, 결빙구간이고, 양지쪽에는 눈이 녹아서 질펀하고, 미끄럽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이다.
 
오늘은 양지쪽보다는 음지쪽이 더 신경이 쓰인 날이다. 내일은 절기상 개구리가 겨울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오늘 산행 중에 양지쪽의 바람은 따스한 바람이 불었지만 음지 쪽은 그렇지를 않았다. 오늘 구간 산행 당초 산행 예정시간은 10시간 이내로 계획했어나, 막상 주왕산 뒤편으로 들어가니 음지쪽에는 잔설과, 결빙구간이 많아 시간을 많이 소비한 관계로 10시간 40분 만에 구간 종주를 완료했다. ~~~☁
 
산행시작은 8시 7분이다. 지난 구간 산행 끝나고, 오늘의 출발점을 잘 봐둔 관계로 피나무재 북쪽편 주왕산 국립공원안내 표지판 좌측 편으로 오른다. 능선 길을 따라서 15분쯤 올라가니 주왕산 국립공원구역 표지석이 나온다 (08:23),,.. 진달래인지, 수달래인지 빽빽이 줄을 잇고 있다. 더 올라가니 참나무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약간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니 급경사 참나무 숲이 계속되고 좌측으로 꺾이면서 701.5 봉이 나온다. 봉오리는 헬기장 터인 듯 하다(09:02)....이어서 잡목 덮인 봉오리 좌측으로 거쳐 나간다. 싸리나무와 진달래가 줄을 잇는 암릉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우측 절벽을 끼고 나아가다 큰 암봉이 멋진 능선분기점이다.

헬기장 터를 지나서 20여분 암릉 사잇길로 올라가니 통천문이 나온다. 큰바위 중간 아랫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신기하기도 하다(09:24). ..약간 좌측으로 꺾어 가파른 암릉 틈 사이로 잡목을 헤쳐 10분쯤 더 올라가니 전망이 확트이는 745.5 봉이다. 주왕산의 면면이 한눈에 들어오고 유명한 주산池가 한 눈에 들어온다. 주산지는 크지는 않지만 못 안에 버드나무가 유명하다 (09:33)... 이어서 싸리나무와 참나무 등 잡목을 헤치고 나가면 헬기장터가 나온다 (10:46)

이어서 7여분 질펀한 양지쪽 길을 가면 큰 벼슬을 했음직한 무덤이 나온다. 이 산중까지 어떻게 상여를 메고 왔는지???, 무덤 앞 양쪽에는 문인상이 서 있고, 비석에는 崇政大夫부?同공?仲樞府~~(이하 글씨가 잘 안 보임, 사진 참조)(10:53)
이어서 곧바로 사거리 안부가 나온다. 제법 큰 돌로 쌓은 나지막한 돌탑이 있다. 왼쪽으로는 청송군 부동면 신술리 길이고, 오른쪽은 영덕군 달산면 달산 저수지 쪽이다.

사거리 안부를 지나면 또 오르막이다. 20여분 더 가면 貞夫人慶州金氏之墓가 나온다. ((아무나 정부인이 되나, 叔夫人 위에 貞夫人이 아닌가. 아마, 정2품 벼슬아치의 아내 정도가 아니겠나??))이 무덤을 보니 생각이 든다. 청송 주왕산 낙동정
맥 능선에 묘를 썬 사람은 모두가 벼슬을 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11:12),
 
이어서 15분을 숨이 차게 오르니 시멘트로 포장이 된 헬기장이 나타난다(11:27)..덜 녹은 눈길을 오르락내리락 40여 분 지나서 청련사와 갓바위(대구 팔공산 갓바위가 아님) 이정표가 나온다(12:01)..여기에는 주왕산 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밧줄을 쳐 놓았다. 하지만, 밧줄을 넘어가야지 정맥을 탈 수가 있다. 밧줄을 넘어서 진행이다. 13분을 진행하니 기이한 참나무가 나타난다. 밑둥치에 혹이 더덕더덕 붙은 기이한 나무이다. 곧 바로 기이한 바위가 또 나타난다. 마치 곰을 닮은 것처럼 생긴 바위이다(12:14)..이어서 8분여를 지나면, 층층바위가 나타난다 이 층층 바위는 인위
적으로 깎아서 만든 층층 탑처럼 보인다.

이어서 눈길을 1시간 여 진행하니 왕거암 갈림길이다. 정맥에서 벗어나 있지만 궁금해서 안 오를 수가 없었다. 왕거암에 오르니 아무 표시도 없다. 아마, 지도상으로 왕거암이겠지 하는 생각이다(13:10)..왕거암을 내려오면서 아침을 먹은 지도 8시간이 지났고 해서 점심 먹을 자리를 찾았지만, 눈이 녹지 않은 관계로 마땅한 데가 없어서 느즈미재에 다가와서 자리를 잡는다. 꾼들은 방석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낙엽 쌓인데 앉아 점심을 먹는데 서서히 물기가 낙엽을 통과해서 엉덩이로 올라오는 것을 느끼고 빨리 점심을 끝넨다(14: 07)..
 
느즈미재를 지나서 30여분 만에 875 봉에 올른다. 875봉에는 비닐 표지판이 붙어 있어서 875봉 인줄을 알지 아무 표시도 없다면, 그냥 지나 칠 수밖에는 없다(14:34).. 참나무 숲을 15분쯤 오르니 암봉인 850봉에 오르고, 또 오르락내리락 하며 3-4개 암봉과 암릉을 넘어 좌측으로 꺾어 돌아 나아가더니 옛 헬기장터가 나온다.
 
헬기장터는 싸리나무와 잡나무로 덮여있고, 블록 흔적이 없다면 헬기장인지도 모들 지경이다. 우측으로 꺾어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10분 쯤 오르니 능선 분기점 위에 정사각형으로 된 헬기장이 나온다. 우측으로 한동안 뚝 떨어지면서 안부를 지나쳐 오려면 참나무 숲은 계속되고 799.7봉에 이른다(16:20)..가파른 오르막 길을 올라서면 處士慶州催氏公明柱之墓가 나타난다(16:57)..

무덤에서 50M쯤 오르면 대둔산이 나타난다. 대둔산에는 비닐 표지판이 달려있어서 아~ 여기가 대둔산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17:03),. 우측으로 꺾어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서면 10여분 만에 건너편 봉오리이고, 좌측으로 꺾어 다시 급하게 내려서면 무덤1기가 있는 봉오리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급한 경사길을 내려오면 낙엽이 푹푹 빠지는 능선 분기점에 이른다.
 
안동권씨 합장 무덤을 지나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다가 15분쯤 나가면 무덤 1기나 나오고, 다시 좌측으로 꺾어 계속 내려가면 무덤 1기나 나타나고, 또 다시 무덤이 계속 나오고, 무덤이 있는 능선 분기점에서 2분여 만에 큰 무덤이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절개지를 앞에 두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34번 국도가 지나는 황장재이다. 황장재는 청송군과 영덕군의 경계이다(18:45)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헤트랜튼 켜고 야간 산행이 될 뻔 했다..
 
다음 구간은 황장재에서 울치재까지이다. 거리는 32.8km. 예상소요시간은 12시간 20분이다.
 
                                                         주왕 전설 주저리 열린 주왕산
청송의 주왕산(712m)은 그 정상이 낙동정맥 마루금에서 비껴있지만, 낙동정맥을 대표하는 명산의 하나로 꼽아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빼어난 산이다. 왕거암(907.4m), 먹구등(846.2m) 같이 주왕산 국립공원 동쪽을 지탱해주는 산줄기는 모두 낙동정맥 분수령에 위치하고 있다.

택리지에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고 샘과 폭포가 절경인 산”으로 표현된 주왕산은 중국 동진(東晋)의 왕족 주도(周鍍)가 후주천황(後主天皇)이라 자칭하며,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주하여 이곳에서 은거한 일이 있다 하여 주왕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산 주변에 그가 도망 와 쌓았다는 성, 그의 군사들이 숨어있었다는 주왕굴, 사살된 뒤 그의 첩 달기가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달기폭포 등등 그에 얽힌 이야기가 수없이 전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주도가 압록강을 넘었다는 기록이 없어서 이는 단지 근거 없는 전설일 뿐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신라 왕족 김주원(金周元)과 관련이 있다. 그는 왕위계승전에서 김경신에게 패한 뒤 강릉으로 피신하여 강릉 김씨의 시조가 된 인물이다. 그가 강릉으로 도주할 대 이 산에 머물렀기 때문에 주왕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 그가 이 산에서 공부한 적도 있다 하여 주방산(周房山)이라 했다고도 한다.

한편, 주왕산과 함께 전국에서 이름 날리는 달기약수는 물빛이 맑으며 냄새가 없고, 빈혈, 위장병, 관절염, 신경질환 같은 데 좋다하여 늘 사람들로 붐빈다. 하탕, 중탕, 신탕, 상탕 등
많은 샘물이 있는데 가장 아래쪽에 있는 하탕의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한다. (자료: 펌)

 

 산행 출발 지점인 피나무재

 

 국립공원구역 경계표지석

 

별바위???

 

 청송 주산池가 가운데 보임

 

통천바위(바위 중앙에 터널이 뚫렸슴)

 

별바위

 

낙동정맥 능선

 

청송 주왕산 주산池가 가운데 보임

 

 낙동정맥 능선

 

 

청련사. 갓바위 갈림길 (대구 팔공산에만 갓바위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청송 주왕산 뒷편에도 갓바위가 있슴
 

 

 나무가 기형으로 자랐슴

 

바위 모습이 괴이함

 

2층 석탑

 

 

느즈미 재 비닐 표지판

 

 

바위가 잘 생겼슴

 

 

대둔산 정상에서

 

 

일몰 광경

 

오늘 산행을 마치고~~~~ 

 

by 야초 | 2006/03/06 10:39 | 낙동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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