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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4. 12. 25 (토). 날 씨 : 맑음 추위 (어제 지리산에 눈 많이 내렸음)
산행거리 : 20.6 km 산 행 자 : 산아, 야초 (2 명)
산행시작 : 08 : 35 ., 산행마침 : 16 : 15 , 소요시간 : 7시간 40분
산행 경로
성삼재(1070) - 고리봉(1248) - 묘봉치(1108) - 만복대(1433.4)- 정령치휴게소(1172) -고리봉(1304.5)
- 가재마을 - 주촌리 - 수정봉(804.7) - 입망치 - 여원재
백두대간 산행지도에 줄 한줄 그을려고 오늘도 구간 종주를 시작한다. 생각했던 만큼 쉽지는 않았다. 눈이 많이 쌓여서 특히 급경사 내리막길에서는 힘을 얼마나 썼던지. 이두박살, 사두박살 근육과, 무릎관절을 많이 괴롭힌 날이다. 대간
지도 50,000의 1 지도상에 오늘 산행 핸것 줄 그어 봐야 몇 cm 밖에 안 되지만 또 가야지 , 이왕 시작을 했으니 빨리 완주
해야지 하는 생각뿐이다.
성삼재에서 여원재까지 산행은, 산행 끝나는 지점에서 산행 시작점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려면, 거리도 멀고 해서 2명이 각자 차 1대씩 가져가서, 먼저 도착지점인 여원재에 1대 주차 해 놓고, 나머지 1대에 2 명이 타고 산행 시작점인 성삼재까지 가기로 하였다.
백두대간에는 모두 487개의 山, 嶺, 峰 재(峙)가 있다. 특기할 것은 500번 가까이 오르내리는 동안 단 한 번도 물을 건너지 않은다는 점이다.. 그래서 백두대간을 설명할 때 흔히 "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을 건너지 못한다" 는 말이 단골처럼 등장한다. 조선 영조시대 백두대간을 그린 신경준의 산경표에서 인용된 문구다. 백두대간을 오르내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산이 솟은 이유와 물이 흐르는 사연을 돼새겨보게 된다. 그곳에는 서로를 범점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길을 올곧게 걸어가는 군자의 풍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새벽 5시 사는 곳을 출발하여 국도 3호선을 따라서 산행 시작점으로 가는데, 구성 양각 빼빼재를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리 달리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개인택시가 상향등을 껐다 켰다 하길래 새벽 부터 미쳤나 하고 혼자 중얼 중얼 되는 순간, 바로 앞 전방 50m정도 지점에 어제 오후에 내린 눈이 밤사이에 얼어 붙었는지 빙판길이 나오길래 깜짝놀란다.
브레이크 에 발 얹었다가는 빙 돌지 싶으서, 그냥 냅다 통과하면서 옆을 보니. 견인차가 시동을 걸어놓고 지나가는 차들이 자빠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그런 태세로 있다, 아따 오늘 계획대로 안 되는것이 아닌가, 공치지 않을 런지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출발 전에 산아님에게 지리산 통제하면, 우짜지 카니깐, 못 가면, 가까운데 아무데나 올라가면 되지 하는 답을 듣고, 출발은 했지만 걱정이 앞선다.
지리산 톨게이트를 나가는데 표받고 돈 받는 아지매가 오늘 성삼재하고 정령치는 어제 눈이 많이 와서 빙판길이라서 통제합니데이 하길래, 체인 있으니 가도 안 되겠느냐고 하니깐, 그러면, 일단은 매표소 까지 올라가 보라는 대답을 듣고 인월로 빠져서 도착지점인 여원재에 일단 차 1대 주차시키고. 성삼재로 향한다.
매표소에 도착해서 매표원 한테 올라 갈 수 있느냐구 하니. 가는데 까지 가보라고 대답을 하면서 돈 (입장료 3,200원) 받는것 보니 가기는 가는 모양이다라고 판단을 하고 성삼재를 향하여 올라가는데 , 음지에는 완전히 눈이 안 녹아 빙판 길이 드문 드문있고 정령치 오르는 길은 바리게이트에 자물쇠까지 채워놓은 것을 보니, 못가는 것이 아니겠나하고 걱정이 앞섰지만, 그래도 목표 달성을 위하여 천천히 기어 오르는데 버스 1대가 옹벽쪽으로 미끌어져서 옹벽하고 붙어서 키스하고 있는게 보여서 안 되겠다 싶어서 뒤로 빠꾸를 한다.
--==여기 지점이 심원 마을 입구==여기에서 체인 감고 성삼재에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도착. 이때가 8시 30분. 성삼재 주차장에 차 몇대가 있는데 차에 눈이 쌓여있는것을 보니 저 차는 어제 와서, 눈이 많이 내린 관게로 나가지를 못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산행 채비를 하고, 곧 바로 산행 시작이다.~~~
(산행 끝나고 차 가지러 올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일단은 눈도 많이 왔고 하니. 사진 한 판 부터
~~성삼재 주차장 고사목을 배경으로 한 컷~~
성삼재 주차장 뒷 편 눈 꽃이 멋집니다
성삼재 주차장, (차 지붕위에는 눈이 하얗게 덮여있슴)
성삼재 지나서 만복대로 -
눈 꽃 터널( 하루 종일 눈꽃 터널을 지나는 그런 기분 이었슴)
뒤 구름에 덮여있는 산이 만복대
눈 꽃으로 뒤 덮인 나무 터널에서
산 죽 밭에서(산 죽에 묻은 눈이 지나 갈 때마다 손과 몸에 묻어 땀과
함께 녹는 바람에 장갑 한 켤레는 완전히 축축히 젖음)
고리봉, 성삼재 이정표지판
눈 꽃을 배경으로
아이 추버라 ㅎㅎㅋㅋ
만복대에 오르니 얼마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춥던지 쟈켓을 꺼내 입어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는 될 것 같은 느낌.
많이 춥지???
정령치 휴게소 :: 휴게소(식당)는 완전히 폐쇄되어 지키는 사람도 없었고, 주차장에도 차 1대도 없슴. 여기서 점심을 간단히 먹었는데 , 앉을 만한 장소도
없고 해서, 휴게소 바깥의 나무로 만든 식탁을 밥상 삼아 선 채로 퍼뜩 먹고 또 출발~~
정령치 휴게소를 뒤로 하면서
정령치를 뒤로하니 밥 먹을때 땀이 식으서 그런지 많이 추웠슴
고리봉 (1,304.5m)
고리봉 표지목을 배경으로
백두대간 산행하는 사람이면 놓치지 않고 물을 마시는 노치 샘. (우리도 놓치지 않을려고 박재기로 한 박재기 씩)
여원재 도로표지판을 배경으로
구름위의 산을 넘어야지~~
밑에 사진은 눈 꽃이 혼자 보기 아까워서 재탕 한 것임
좌측 제일 멀리 높이 보이는게 지리산 정상 천왕봉,
눈 길산행은 일반 산행 보다도 배 이상의 힘이 든다고 하지만, 예정 시간 안에 산행은 끝났지만, 또 할 일이 남았다, 산행 도착 지점에 차1대는 있지만, 산행 출발지에 주차해 둔 차를 가지러 가야 하는데 새벽에 갔던 길로 가게 되면, 또 애를 먹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또 해가 지면, 눈이 더 얼어 붙어서 완전히 통제 될것만 같아서,
남원 구례 쪽으로 해서 천은사 입구로 들어가면, 양지 쪽이니깐. 거리는 훨씬 멀어도 낫겠다 싶어서, 여원제에서 새벽에 갔는 역방향인 남원으로 향한다.
천은사 입구 매표소에 달하니. 입장료에다가 문화재 관람료까지 내라고 지랄하길래 해도 서산으로 넘어 갔는데 문화재는 볼 시간도 없구, 성삼재만 올라가면 된다고 말해도 통하지 않아서, 문화재 관람료하고, 도합 6,200원 내고,
성삼재를 향하여 올라가는데, 전망대까지는 양지 쪽이라서 눈이 다 녹았지만, 전망대 부터 정상까지는 빙판길이 이어진다. 관리공단에서 모래를 살포해서
체인 감지 않고, 슬슬 기어 올라, 성삼재 주차장을 올랐다가 주차장을 빠져 나오니, 새벽에 들어 갈 때는 주차 관리요원이 없었는데, 나 올 때는 돈을 내라고 한다. 새벽에 세워 둔 죄로, 주차료 10,000원 지불한 다음 김천으로 출발, 이때 시간이 저녁 6시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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