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終)

육십령 ~ 빼재.(신풍령)

빠꼼임 2009. 4. 23. 09:44

백두대간 (육십령 - 빼재) 산행

산행날짜 : 2005, 2, 26(토) ~ 2.27(일), 

날     씨 : 어제 까지 눈이 많이 내린 관계로 산행 속도가 나지 않았으며, 날씨는 좋으나, 많이 추웠음.

산 행 자 : 산아, 야초 (2명)

     1일차 산행 시작 : 육십령 : 08 :35 , 삿갓대피소 도착: 15:58 , 산행시간 : 07 ; 23

     2일차 산행 시작 : 삿갓 대피소: 06 :45, 빼재(신풍령)도착 : 15 ; 05, 산행시간 : 08시간 20분
 
산행경로
   육십령 -  할미봉(1026.4m) -  서봉(장수덕유산)1510m -  남덕유산 (1507.4m) -  월성치(1240m) -  삿갓봉(1410m) - 삿갓 대피소 ~ 무룡산
  (1491.9m) - 동엽령(1260m) -  백암봉(1490m) - 귀봉 (1400m) -  횡경재 -  지봉(1302.2m)-  월음령(달음재)- 대봉 (1263m) - 갈미봉(1210.5m)
   - 1039.3m봉 - 빼재(신풍령)
 
오늘 구간 종주를 위하여 산아 님과, 2명이 각자 차1대씩을 가지고, 사는 곳 김천을 새벽6시에 출발하여, 먼저 산행 끝점인 빼재(신풍령) 휴게소
주차장에  차 1대를 주차시켜 놓고, 나머지 차1대에 둘이서 타고 산행 시작점인 육십령으로 향한다. 육십령 이곳은 예부터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예전에는 이 고개에 도둑놈들이 많아서 60명 이상 떼를 지어 넘어야만, 안전하게 넘어 갈 수 있었다고 해서 육십령이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지금도 안의와 장계를 연결하는 26번 국도가 육십령 고개를 지난다.
 
산행 시작점인 육십령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산행시작을 한다, 2월말 겨울산이지만, 2월말 날씨답지 않게 많이 춥고, 며칠 전 눈이 내린 관계로 덕유산자락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다. 오늘은 제일 먼저 할미봉을 통과해야 한다. 오늘 구간 중에서는 제일 난 코스라고 불리고 있다. 사전에 종주
기를 많이 읽어 봐서 알 수 있었지만, 실제상황이다.
 
할미봉을 지나, 내려가는 길에 로프가 메달려 있지만, 얼마나 험하던지 로프를 잡고 내려 갈때 발 디딜 틈이 부족하여, 미끄러지기 일쑤다. 바닥은 눈으로 얼어붙어서 완전히 빙판이다. 안 넘어 질려고 애를 얼마나 썼던지. 오늘 산행 구간도 아직 멀었는데, 힘이 풀리는 것 같이 느껴 진다.,,,, , 할미봉을 힘들게 내려오면, 곧 바로 대포바위가 있다. 대포 바위의 전설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공략하기 위하여 육십령을 넘어 왔다가, 어마 어마한 대포를 보고 도망을 가는 바람에 호남지방이 화를 면했다고 한다.
 
덕유산(德裕山)의 한자어를 풀어보면, 크고 넉넉한 산이라는 뜻이다. 우리 선조들이 난리를 겪을 때 마다 선조들은 이곳으로 숨어들면, 적군이 찾지 못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장수 덕유산에 오르니 날씨는 쾌청하여 덕유산 전체를 볼 수 있다. 이것도 오늘의 행운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진다.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에 걸쳐있는 덕유산은 남북으로 30km에 이르고, 1000m가 넘는 봉오리가 20개도 더 되는 실로 엄청난 규모의 산이다. 월성치를 지나, 삿갓봉을 내려와서, 오늘 쉬어 갈 삿갓대피소에 도착하니 우리 팀이 제일 먼저 도착이다. 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한 관계로 계단 바로 옆 벽쪽으로 자리가 배정된다. 폭은 메트리스 폭과 비스한 50cm도 채 안될 것 같다. 
 
대피소 1층 뒤에 있는 취사장으로 가서 간단히 저녁을 해 먹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지만, 헛소리하는 사람, 떠들면서, 늦게 대피소에 도착하
는 팀 들 때문에 잠이 좀 늦게 든다..  대피소는 난방은 제대로 되지를 않아도, 넘쳐나는 등산객들로 몸에서 내 뿜는 열기로 가득하다, 그냥 눠 자는것이다. 얼마나 잤던가, 소변이 매려워서, 화장실을 가는데 불은 완전히 꺼졌다. 자가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하는 관계로 일찍 소등을 하므로 밖에 나오면, 적막강산이다. 물론 헤드 랜튼 사용은 기본이다.
 
밤 하늘을 쳐다 보니 별들이 반짝인다. 아마, 내일도 날씨가 좋을것 같은 징조다 , 이것도 행운이다. 눈이라도 온다면, 걸음도 늦어지고 아이젠을 하고 스페츠를 하더라도 눈에 빠지고 미끄러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내일 산행을 위해서 또 한 숨 자야지 하고, 눕는다.
 
아침에 일어나는것은 버릇때문이지 5시가 안 되어 깬다. 옆에 눠 자는 산아 님을 깨운다. 다른 팀 보다 늦게 일어나면, 취사장이 복잡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아침을 먹자고 한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어둠이 걷히기도 전에 헤드랜튼을 하고, 오늘의 구간 끝점인 빼재를 향한다. 어제 산행도 그랬지만,능선 위에 서면, 바람이 세차게 불어 추위는 더 했지만, 신설을 밟으면, 묘한 기분이 들 듯 그런 기분으로 산행한 날이다.
 
이틀 간의 산행 내내 눈 꽃 터널을 걷는 기분이었고, 그야말로 달력에 표지로 장식할 정도의 경치를 만끽한 날이다. 눈이 쌓여 깊은 곳은 1미터나 되는것도 있었지만, 러셀이 필요없어서, 그런데로 종주는 하게 되었지만, 제일 애 먹은 구간은 할미봉을 내려갈때로 느껴진다.

 

 

 

 

 

 

 

 

 

 

 

 

 

 

 

 

 

 

 

 

 

 

 

 

 

 

 

 

 

 

 

 

 

 

 

 

 

 

 

 

 

 

 

 

 

 

 

 

 

 

 

 

 

 

 

 

 

 

 

 

 

 

 

 

 

 

 

 

 

 

 

 

 

 

 

 

 

 

 

 

 

 

 

 

 

 

 

 

 

 

 

 

 

 

 

 

 

 

 

 

 

 

 

 

 

 

 

 

 

 

 

 

 

 

 

 

 

by 야초 | 2005/05/04 09:53 | 백두대간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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