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로
빼재(신풍령) - 수정봉(1050m) - 삼봉산 (1254m) - 소사고개 - 삼도봉(1250m) - 대덕산 (1290m)- 덕산재
오늘 산행은 걱정이 좀 앞서기도 했다. 어제 저녁에 서울에 계시는 사돈 내외 분 께서 대구에서 얼굴 좀 보자고 해서, 횟집에서 사위하고 소주를 좀 많이 마시고, 사는 곳 김천으로 오는데 대구서 부터 구미까지 눈이 꽤나 내려서이다. 오늘 구간도 산아 님과, 둘이서, 각자 차1대씩을 가지고,7시에 김천을 출발하여, 먼저 산행 끝 점인 덕산재 주유소 공터에 1대를 주차시켜 놓고, 산행 시작점인 빼재로 향하는데. 전 날 눈이 동해안 쪽은 1m가 넘게 내렸다는 소식을 아침 뉴스로 접한관계라.
오늘 산행 구간도 산간지대라서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을까?, 우리가 가고 있는 국도와, 지방도는 통제는 하지 않는 지 등, 염려를 하고, 설천쪽으로 내려가다, 지방도인 1089도로로 진입하려 했지만. 도로에 쌓인 눈 위로 차량 바퀴 자국이라고는 흔적도 없고해서. 도로가 인접한 가게 주인한테 차가 갈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니. 안 가는게 좋을것이라고 해서, 우회하면, 좀 멀지만, 구천동을 경유하여, 빼재에 도착하니 08시 40분이다..
빼재 휴게소에 들어가니, 장사도 옳게 되지를 않는지 내부가 어지럽게 널려져 있고, 한 쪽에 난로가 있는데 나무를 사용해서 그런지 연기도 매캐하게 난다. 커피를 시킬까 하다, 대신 인삼차 각자 한잔 씩하고, 아이젠. 스패츠 착용하고. 09시 10분 휴게소를 출발 한다..절개지 철조망사이로 바로 붙을까도 생각하지만.골짜기로 바로 올라선다. 능선에 오르니 눈도 제법 쌓였고 잡목이 많아서 전망도 좋지를 별로이다.
능선에 올라서 조금 오르니. 수정봉(1050m) 이다. 수정봉을 한 참 지나니 어느새 삼봉산 정상에 오른다. 삼봉산에서 소사고개까지는 줄곧 내리막길인데다, 눈이 많이 쌓여. 미끄럽기는 해도, 소사고개에 별 탈 없이 잘 내려온다. 소사고개에서 삼도봉까지는 계속 오르막에다가, 눈이 쌓인 구간과. 일부 결빙구간도 나타난다. 조금은 힘이들기도 해도 대간을 종주한다는 생각을 하면 즐거운 산행이라고 할 수 밖에는~~.
삼봉상을 오르기 전에 점심을 먹을까도 생각을 했지만, 점심 먹는 시간이 좀 늦더라도 배 부르려면 올라가기 힘이 드니 삼봉산에 오른 후에 먹자고 하고, 삼봉산을 지나, 안부 바위 옆에서 바위를 병풍삼아 점심을 먹고, 땀식기 전에 곧장. 대덕산으로 향한다. 힘겹게 대덕산 정상에 선다, 대덕산 정상에 서서 지나 온 소사고개쪽을 바라 보니. 대간주위가 온통 개간을 해서 벌겋게 보인다, 흉측하기 이를데 없다,,
벌거벗은 산을 멀리하고 덕산재로 하산하는 길에 약수터가 있길래 약수인지. 눈이 녹아서 고인 것인지 구분은 안 되지만, 약수로 생각하고 한 모금 먹고 덕산재에 도착하니 15시40분. 산행은 완료하였지만, 산행시작점에 있는 차를 가지러 가야만 한다. 산행 시작점인인 빼재로 향하기는 길은 오늘 아침에 눈이 도로에 쌓여 있어, 가지 못하던 도로인, 1089번 지방도를 타고 가는데.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많이 헷갈린다. 3번의 삼거리가 나오는데. 똑 같이 2차선 도로라서 누구라도 초행길이라면, 어느 방향이 어느 쪽인지를 구분 할 수가 없어, 감으로 찾고, 길가에 사람이 있으면, 물어보곤 해서,
새로 난 도로로 접어들었는데. 경고 표지판에다가 이 도로는 상습 빙판길이므로 통제한다고 적혀있고, 바리케이트로 차단을 해놔서, 바리케이트 사이로 진입하여, 한 참을 올라가니. 완전히 빙판길이 전개된다, 도저히 올라 갈 수가 없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 소사고개를 넘어, 거창 고제를 경유하여 빼재에 다다랐다.
빼재에서 목적지인 김천으로 향하는 길은 구천동을 경유하여 삼도봉 터널로 나온다. 부항면을 지나서 지례면 우리 고장의 토종인 흑돼지 전문점에들린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살짝 구은 돼지고기 2근을 사서 집으로 ~~
수령(빼재) 표지석
신풍령휴게소
3월인데도 눈이 많이 쌓였슴
오른쪽 멀리보이는 곳이 무주리조트(스키장)
오늘쪽 멀리보이는 곳이 남덕유산
삼봉산 정상
소사재 뒷편 벌거숭이 백두대간
개간으로 인한 백두대간 훼손장면
오른쪽 정상이 무주리조트
백두대간 길을 막아 놓은 철책
백두대간 훼손지
삼도봉 정상( 이곳은 김천,무주,영동의 삼도봉이 아니고,,, 무주,김천,거창을 가르는 삼도봉임)
대덕산 정상
대덕면 소재지에서 덕산재 오르는 길
대덕산 중턱에 있는 얼음골 약수터
전북과 경북을 가르는 도계인 덕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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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눈이 너무 많이와서 문전만 어지럽히고 왔습니다. ㅎㅎ
힘차고 즐거운 산행이 계속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