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부산 지방에 101년만에 폭설에다가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려서 오늘 산행지에도 아직 눈이 많으리라고 생각을 하고 백두대간 지도에
줄 한줄 긋기위해서 지난주 ( 빼재-덕산재)에 이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 구간도 31킬로 정도로서 하루 산행으로는 만만치 않은 구간이지만 하루 만에 주파하기로 결정하고, 산아 님과, 각자 차1대씩 , 차2대를 가지고
김천을 06:00시에 출발하여, 먼저 오늘 산행 끝점인 우두령. 매일유업 정문앞에 산아 님 차를 먼저 주차 시킨 다음 , 산행 시작점인 덕산재로 향한
다.
산행 시작점인 덕산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 할려고 차 문을 여는데, 바람이 얼마나 세던지 차문이 바람에 밀려서, 열리지 않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분다. 오늘은 계절로 봐서는 겨울도 어느 정도 지났고해서, 조금은 얇은 바지를 입고 온게 좀 후회스럽지만, 어쩔수 없는 일. 산행시작하면, 곧 땀이 나게 되있다. 추위고 뭐고 다 잊어지리라고 생각하고 산행, ~~~ 먼저 산행 시작점을 한 컷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날씨는 春來不似春이 아니고 , 봄이 실종된 날이다. 입춘이 지나고 계절상으로는 봄이지만, 완전히 겨울 날씨다. 아니. 겨울 날씨보다도 바람도 더 강하고 기온도 겨울 날씨보다 내려간것 같이 껴진다. 배낭 옆 주머니에 보온 덮개가 있는 물통이 다 얼어서, 물을 못 마실정도로 날씨가 춥다.
산행 구간 내내 대간 길에는 간헐적으로 얼음 구간이 나타 나지만, 산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끝까지 아이젠을 하지 않고, 산행을 한다. 얼음구간이 닥칠때 마다 스틱 2개로 몸을 고정시키면서 넘어지지 않을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도 . 내려오는 길에서는 2번이나 엉덩방아를 찍는다. 특히나 하산길에는 넘어지지 않을려고 얼마나 애를 썼던지 산행 후에는 온몸이 녹초가 된다..
산행예정시간은 계절에 따라서 다르지만, 겨울 산행은 산행시간을 보통 때 보다는 3분의 1은 더 예상을 하지만, 백두대간 산행 책자에 나와있는 평균 10시간30분, 이것 보다는 45분 정도 빨리 끝 지점에 도착한다.
화주봉을 지나,1162봉을 지날 무렵 동행한 산아 님 집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산행 시작점인 매일유업 앞에 차를 세워 놓았는데 매일유업차냐고 묻는 전화가 대덕 파출소로 부터, 집으로 걸려왔다는게 아닌가? 그래서 산아님, 사모님 답변이~~, 산에 갔다고 대답을 하니깐, 전화 걸은 경찰이 알았다고 하면서 끊었다고 함.
산아 님은 집 사모님으로 부터 이 전화를 받고 혹시나 차가 잘 못되었나 싶어서인지 나를 앞질러 빙판길을 급하게 내려간다. 뒤따라 내려오니, 주
차 시킨 그대로 있다. (아마. 이 전화는 차가 외딴 곳에 장시간 주차해있으니, 순찰차가 자기 업무 실적도 남겨야하고 하니. 차량번호 조회후, 집으로 전화한게 아닌가 추측이 되기도 함)
집으로 오는 길에 지례 삼거리 돼지고기집에 들려, 돼지고기 3인분을 구워서 2몫으로 나눠 달라고 해서, 산아 님 1몫, 나도 1몫. 집으로 가져와서, 소주하고 컥하고, 잠에 골아 떯어진다. 말이 백두대간 종주이지. 종주한 사람을 존경한다는 것을 항시 잊지 않고 있다. 오늘도 백두대간 산행지도에 줄 한 줄 그을려는 나를 위해서 새벽부터 점심 밥 챙겨준 마누라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덕산재에서 출발(산삼 아저씨가 있었더라면, 차 한잔 얻어먹고 갔을 터인데~~
산삼아저씨가 올 신년에도 연하엽서를 보내줬는데, 좀 아쉬운 마음)
사진 가운데 희미한 도로가 부항-무주간 삼도봉터널로 진입하는 도로
부항 - 무주 간 삼도봉 터널위에서
헬기장에서 덕유산을 배경으로
3월 중순인데도 산에는 얼음꽃이 만발
삼도봉 화합의 탑앞에서
화주봉에서 바라본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
우 두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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