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5. 1. 2.(일),, 날 씨: 맑 음
산행시작 : 08 :25, 산행마침 : 15 : 10, 산행시간 : 06시간 45분
산행거리 : 21.5 km, 산 행 자 : 산아, 야초
산행경로
여원재 ~ 고남산 ~ 중계탑 ~ 통안재 ~ 유치재 ~ 사치재 ~ 아막성터 ~ 복성이재
오늘도 성삼재에서 여원재 구간 종주 때 처럼 2명이 차 1대씩 각자 가져 가서, 한 대는 먼저 산행 끝점에 대고, 또 다른 차1대로 산행 출발지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사는 곳을 새벽 6시에 출발하여 지리산 톨케이트를 07시 30분에 통과한다. 먼저 오늘 산행 끝점인 복성이재를 향하여 가는 중, 국도 옆에 흥부전에 나오는 흥부하고 흥부 마누라하고 톱으로 박 타는 상징물이 있어서 한 컷을 한다.
흥부 상징물을 조금 지나니 마을이 나타나고, 마을 입구에는 흥부, 박춘보 묘 입구라고 씌여 있는 팻말이 보인다. 산행이 바쁜관계로 묘는 가지를 못하지만. 전설적인 묘가 여기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한다.
오늘 당초 예상했던 산행시간은 525분(백두대간 산행 안내책자)이었으나, 둘이 산행을 해서 그런것인지 눈 길인데도 속도가 빨라 예정시간 보다는 2시간 가까이 당긴 날이다.
이번 산행 중 제일 위험한 지역은 유치재를 지나서 사치재로 올라가는 길인 백두대간에 88올림픽 고속도로가 가로막고 있고 지하통로도 보이지 않고 해서 상,하행 차량 눈치 보면서,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했다는 것이 위험했다고 본다. ((대간을 가로 막고 있는 88고속도로 위로 대간길을 따라서 육교가 설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산행 끝나고, 산행 시작점에 세워 둔 차를 가지러 가는데, 산아 님이 아~! 카메라 하는데 , 찾아 보니 카메라가 없다.
원래 모든게 그런 법:?? 마치고 나면, 몸도 풀어지고, 정신도 풀어지는 법--==
산행할때는 구름 속에 올라서는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생각할때도 있었지만, 제일 바라는게 있다면, 현실과, 꿈 사이에 있는다면 하는 생각을 가진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지=
이번 산행은 진짜로 산행 끝내고, 하산 후, 옷 갈아 입으면서, 얼마나 정신이 풀어졌던지. 당일 날 산행 시작 싯점부터, 끝까지 찍은 디카를 잊어버린 날이다.
산행 끝점에 놔 둔 차를 타고, 산행 시작점으로 가는 중에, 어- 황소장 !!! 카메라는 ? 하니깐. 아!!!= 카메라 그기서 옷 갈아 입을때 돌 위에 놔둔것같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 가보자고 하고, U턴해서, 산행 마치고 옷 갈아 입었던 지점에 가보니. 누군가 그사이에 가져갔는지 놓아둔 자리에 카메라는 없다. 도로도 일부 결빙되어 있고, 차량통행도 없고, 마을 이라곤 외딴집 1채와 외딴집 건너 집 2채가 있으나, 집 집이 들려, 문을 두드렸으나, 전 부다 어디로 갔는지,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다, 우리가 산행 끝점 가까이 올 무렵 사냥꾼인지 총을 어깨에 메고 내려오는 사람 한 사람 본 것 밖에는 없는데~~`
올해 첫 산행부터 뭔가 안 풀리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는 덜 아깝지만, 디카내에 칩 516메가에 하루 종일 산행하면서 담아놓은 사진이 더 아깝게 여겨져서, 같이 갔던 황소장께서 김천 도착해서 자기 마누라 불러내고, 내 마누라 불러내서 소주 한 잔 합시데이 하길래 오케이했더니만, 양 쪽 마누라와 사전에 연락, 부곡동 한우촌에 가서 소주 많이 마시고 집으로 들어 온 날이다. 소주 둘이서 10병 정도 마셔서 그런지 . 새벽까지 술이 취했슴~~~
다음 날 새벽, 현충탑 참배만 없었더라면, 더 많이 마실 수도 있었지만, 좀 참은 편이었다.
새해 첫 대간산행은 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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