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료

세렌디피티(Serendipity)

빠꼼임 2022. 12. 30. 11:54

[이동규의 두줄칼럼] [70] 세렌디피티(Serendipity)

입력 2022.12.30 03:00
 
“우연히 다가오는 행운은 없다
운이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다"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기면 그저 운(運)이 좋았다고 한다. 겸손한 정답이긴 하지만 뭔가 2% 부족한 표현이다. 이럴 때 세계적 고수들은 생각지도 못한 행운, 즉 ‘세렌디피티’라고 한다. 그러나 인생에서 대가 없이 요행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재물뿐이다. 파스퇴르는 “우연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고 했다.

 

농구에서 종료 신호와 함께 성공된 골(버저비터, Buzzer Beater)처럼 일견 완벽한 우연으로 보이는 일도 사실은 미지의 강력한 긍정과 노력의 힘에서 잉태된 것이리라. 이번 연말에 이런 말은 아낄 이유가 없다. “오늘 당신을 만난 것이야말로 내 인생의 세렌디피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