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커피 공화국’ 김홍수 논설위원 입력 2023.01.10 03:18 1898년 덕수궁, 고종은 저녁 식사 후 올라온 커피를 한모금 마시곤 맛이 이상해 내려놨다. 공금 횡령 혐의로 유배형을 받은 친러파 통역관이 앙심을 품고 궁중 요리사를 사주해 커피에 아편을 넣은 것이다. 커피를 많이 마신 세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시름시름 앓았다. 이 사건 후 척화파 대신 최익현은 “산해진미라 하더라도 외국 음식은 일절 먹지 말 것”을 청하는 상소문을 올렸다. 지난해 말 국내 커피·음료 점포는 전년 말보다 17.4% 증가한 9만9천개로 역대 최대, 1~11월 커피 수입액은 11억9천35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1% 늘었다. 2023.1.9/연합뉴스 ▶하지만 한 세기 만에 커피는 한국인의 국민 음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