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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혐오의 밈이 된 신도시 동탄

“너 동탄 들렸어?” 욕망과 혐오의 밈이 된 신도시 동탄 [아무튼, 주말] 동탄룩부터 퐁탄까지… 인터넷 뒤덮은 ‘동탄’ 배준용 기자 입력 2023.12.02. 03:00업데이트 2023.12.02. 08:38 경기도 화성의 동탄신도시 전경. 2011년 동탄1신도시에 이어 동탄2신도시가 계속 조성되는 가운데 동탄신도시 인구는 40만명에 육박한다. 덕분에 화성시 인구도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뉴시스 ‘후방주의’. 교통표지판에 적힌 안내문구인 듯하지만, 실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야시시(?)한 사진에 붙어 있는 문구다. 공공장소나 아내, 애인이 옆에 있을 때 이 사진을 보면 곤란한 상황을 맞을 수 있으니, ‘뒤에 누가 있는지 잘 보고 클릭하라’는 뜻이다. 최근 이것을 대체한 말이 생겨났다. 바로 ..

why 2023.12.03

‘정조의 꿈’이 현실로 된 화성

[만물상] ‘정조의 꿈’이 현실로 된 화성 김홍수 논설위원 입력 2023.12.01. 20:17업데이트 2023.12.02. 01:34 일러스트=이철원 경기도 화성(華城)의 이름은 조선 정조가 작명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수원으로 옮겨 현륭원을 조성했다. 정조는 능을 보호할 성곽 터를 둘러보면서 장자의 화인축성(華人祝聖) 고사를 떠올렸다. 화(華) 지방 제후가 요 임금에게 부귀, 장수, 다산을 기원했다는 내용이다. 정조는 ‘백성은 왕실의 안녕을, 임금은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의미로 ‘화성’이라 이름 지었다. 풍요의 고을이 되라는 염원을 담은 셈이다. ▶정조의 바람과 달리 현대사에서 화성은 ‘오욕’에 시달렸다. 1986~1991년 사이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건의 ..

why 2023.12.03

신영균 영화배우

“가져갈 순 없잖아요? 하하” 수백억원 기부한 이 남자, 남은 재산도 다 내놓는다 [아무튼, 주말] [김아진 기자의 밀당] 떠날 때 성경책만 가져가겠다는 영화계 전설, 배우 신영균 김아진 기자 입력 2023.12.02. 03:00업데이트 2023.12.02. 08:33 96세 노신사는 그동안 수백억원을 기부했다. 알려진 것도 있지만 언제, 얼마를, 왜 했는지 기억을 다 못 할 정도로 자주, 남 모르게 했다. 이유를 물었다. “돈을 많이 벌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제가 ‘짜다’고 소문이 났더라고요. 짜장면만 산다고. 하하. 제가 짜장면을 좋아해서 산 건데 그렇게들 말하더라고요. 오해예요. 오래전부터 돈은 죽기 전에 좋은 데다 다 쓰고 가자는 생각을 했어요. 제 기부는 이제 시작입니다.” 한 시대를 ..

why 2023.12.03

103세 김형석 교수 “사과나무 열매 맺는 인생 시기는 바로

103세 김형석 교수 “사과나무 열매 맺는 인생 시기는 바로···” [김민철의 꽃이야기] 김민철 기자 입력 2023.11.28. 00:00업데이트 2023.11.28. 00:14 김민철의 꽃이야기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84750 몇 년 전 은희경 장편 ‘새의 선물’에 나오는 사과꽃 이야기를 쓸 때 사과꽃 향기를 어떻게 묘사해야할지 참 난감했습니다. ‘맑고 시큼하다’는 것 말고는 사과꽃 향기에 대한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사과꽃을 주의깊게 관찰한 적이 없기 때문이겠지만, 글로 향기를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그러다 기대도 하지 않고 찾아간 사과농장에서 그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why 2023.11.30

이재명 지사의 휴일 수라상, 모닝 3종 세트, 일제 샴푸

[김창균 칼럼] 이재명 지사의 휴일 수라상, 모닝 3종 세트, 일제 샴푸 52시간 연장 비난하더니 週末 식사 준비 공무원 몫 집에서 고급 일본산 쓰며 밖에 나가 ‘노 재팬’ 선동 말과 행동 따로 노는 게 좌파들의 첫째 덕목인가 김창균 기자 입력 2023.11.30. 03:20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개인정보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에 구매했다는 일본제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들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게 '이 대표 법카 의혹'을 질의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린 시절 가난을 대표 브랜드처럼 내세웠다. 경기도 지사 때 찍은 떡볶이 먹방에서 “맹물에 소금 간을 맞춘 국물에 끓인 수제비를 자..

why 2023.11.30

‘역사상 가장 똑똑한 사진’

[만물상] ‘역사상 가장 똑똑한 사진’ 김민철 기자 입력 2023.11.29. 20:29업데이트 2023.11.30. 01:51 192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5차 솔베이 회의 사진. 아인슈타인(맨 앞줄 가운데), 닐스 보어(두번째줄 맨 오른쪽), 마리 퀴리(맨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하이젠베르크(세째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슈뢰딩거(세번째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등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위키피디아, 그래픽=이철원 1510년 라파엘로가 바티칸 성당에 그린 벽화 ‘아테네 학당’은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학자들이 한곳에 모여 학문을 논하는 장면을 담았다. 작품 중심에 있는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이 플라톤, 푸른 옷을 입은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다. 그 주위에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디오게네스, 유..

why 2023.11.30

손흥민 VX. 오타니

[기자의 시각] 손흥민 vs. 오타니 박강현 기자 입력 2023.11.23. 03:00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 선수(왼쪽)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선수./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AP 연합뉴스 “손흥민과 오타니 중 아시아에서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요?” 작년부터 각종 스포츠 커뮤니티에 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질문이다. ‘축구 종가’임을 자부하는 잉글랜드 런던을 연고지로 둔 토트넘에서 주장으로 뛰는 손흥민(31)과 ‘야구의 심장’ 미국에서 투타(投打) 겸업을 해낸 오타니 쇼헤이(29·일본) 중 누가 ‘아시아 대표’냐는 것이다. 흥미로운 물음이다. 축구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 기록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유럽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출신으론 최초로 득점왕에..

why 2023.11.23

김형석 “尹, 끝까지 진실된 대통령으로 남아야

김형석 “尹, 끝까지 진실된 대통령으로 남아야… 진실이 이긴다” [정치에 할 말 있다] [7] 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이제 이념논쟁 끝내고 실용주의로 가야할 때"라며 "미래를 위해 열린 진보·열린 보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강호 기자 양지혜 기자 입력 2023.11.01. 04:13업데이트 2023.11.01. 08:00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 등용의 폭을 넓히고 젊은 사람도 많이 기용해야 한다”며 “이념 논쟁을 끝내고 실리적인 이야기를 해야 할 때”라고 했다. /남강호 기자 검찰총장 윤석열은 2021년 3월 초 사퇴했다. 보름여 칩거한 뒤에 첫 외부 일정..

why 2023.11.03

死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광화문·뷰] 死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석방 없는 종신형·제시카법 범죄자 처벌·제재 강화 추세 법조계 “사형 집행도 재개하나” 명령권자 韓법무에 이목 쏠려 최재혁 사회부장 입력 2023.11.03. 03:00업데이트 2023.11.03. 06:04 최근 법무부는 출소한 약탈적 성범죄자(sexual predator)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을 입법 예고했다. 반(反)인륜적 흉악범을 사회와 영구 격리시키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하는 형법 개정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취임 이후 ‘국민 안전’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전해야 한다는 의미다. 당연한 말이지만, 범죄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전제가 깔렸다는 점에서 무게가..

why 2023.11.03

뒤통수 맞은 하마스?

뒤통수 맞은 하마스? ‘저항의 축’도 입으로만 싸우네 [만물상] 이하원 논설위원 입력 2023.11.02. 20:50업데이트 2023.11.03. 00:35 일러스트=양진경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의 고위급 지도자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하마스를 대표해 외국 언론에 자주 나오는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며칠 전 알 자지라 TV와 인터뷰했다. “우리는 레바논 헤즈볼라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우리 형제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했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부끄러운 모습에 낙담했다”고 했다. 또 많은 외국인으로부터 일부 자치정부 인사들과 아랍 국가들이 비밀리에 서방에 “하마스를 제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의 전면전을 유도하려고 기습 공격을..

why 202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