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終)

금남정맥6구간(배티재 ~ 백령고개)

빠꼼임 2009. 4. 15. 18:06
금남정맥(배티재~백령고개)종주산행
산행일짜 : 2007. 7. 28(토)
날      씨 : 장맛기간 중이며, 오늘 충청도 지방에 한 때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던 탓인지 , 출발 시에는 곧 비가 것 같이 구름이 꽉 끼어서 조망도
              전혀 없었으나, 10시 반 이후 에는 안개도 좀 걷히고, 산행 마칠 무렵에는 시야가 어느 정도 트였음,
              출발 때는 21℃ 였으나 한낮 최고온도는 35℃
산행시작 : 06 : 29,,             산행마침 : 11 : 23,,           산행시간: 04시간54분
산행거리 : 도상 약 13km,,     산 행 자 : 산아, 야초
 
교통갈때 : 김천IC (04:59)~경부고속도~옥천IC (05:40)~ 37번국도 ~추부~17번국도~배티재(06:25)
교통올때 : 백령고개(12:45 ·시내버스)~금산시외버스정류장(13:15) ·택시(13:22. 20.000원) ~배티재(13:43, 차량회수)~17번국도~금산
               ~68번 지방도(영동)~4번국도(김천.15:40)

산행경로
배티재(06:29)~560봉(07:02)~공터(07:18)~국기봉 1220m 표지목(07:22)~오항리고개(07:56)~채석장위 임도(08:18)~600봉 헬기장(08:57)
~인대산(666봉, 09:13)~590봉 헬기장(09:42)~622.7 봉(삼각점.10:08)~바위능선(10:54)~440봉(11.19)~백령고개(백령성. 백자령. 600고지.
잣고개..11:23)
 
06시25분 배티재에 도착하니 대둔산휴게소 앞 주차장에 차량이라고는 한대도 없고 휴게소와 그 옆에 있는 주유소에도 불이 꺼져있다. 적당한데 차를 대고, 대둔산 휴게소 왼편쪽 자연휴양림 통나무집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통나무집 입구 간판을 보고 우측으로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통나무집으로 오르는 길 좌우측에 좋을 글귀들을 써 놓아 붙여 놓은 게 보인다. 좀 읽어 보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오늘 일기예보에 낮 한때 이 지방에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해서 오늘 산행은 좀 빨리 끝내려고 주마간산 격으로 좋은 글들의 제목만 보고 진행이다. (물론 글귀는 디카에 담는다).
 
06시38분 통나무 집 안을 통과한다. 휴일인지라 어제부터 많이들 통나무집에 쉬러 왔는지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있고, 어린이 놀이터 시설물도 잘 되어있다. 놀이터 제일 상단 부분에 커다란 물놀이용 파란 시멘트 통을 뒤로하니, 산책로 6km, 등산로 17km 표지판이 나온다. 산책로를 버리고, 등산로를 따라 오름이 시작된다. 오늘 구간은 도상으로 약 13km인데 실 거리는 17km 정도 되는가 보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을 보면, 오늘 구간을 7시간 전후로 끝내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오늘 우리 팀은 5시간 전후로 끝낼 예정이다. 그렇다고 산악마라톤하는 것은 아니고, 휴식시간만 좀 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계속 진행한다.

06시57분 오늘 첫 봉우리인 약 500봉에 오른다. 날이 워낙 더워서 벌써 옷 안팎은 물에 담갔다 낸 것처럼 물이 줄줄 흐른다. 약간의 내림길이 이어지고, 참나무 군락을 따라 오름을 이어가니 약간의 공터가 있는 560봉 삼거리이다(07:18). 조망이 좋을 것 같은 봉우리이지만, 워낙 안개가 심해서, 조망은 전혀 없다. 지나온 대둔산 암봉들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 등로는 좌측 편으로 내림길이다.

07시22분 국기봉 1920m 지점 표지목을 만난다. 오늘 우리가 산행하는 길목에는 국기봉이라고는 없는데 어디가 국기봉인지 분간이 서질 않는다. 참나무 군락과, 썩지 않은 낙엽을 밟고, 진행하니 소나무 군락이 나오고, 635번 지방도가 지나는 오항리 고개로 떨어진다(07:55)... 오항리 고갯마루에는 春耕亭 정자가 세워져 있고, 정자 옆에는 쉬어가기 알맞게끔 커다란 바위 2개가 놓여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이다. 좌측 건너편 쪽으로 오항2리 버스승강장 표지판을 뒤로하고 임도인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08시11분 갈림길이 나온다, 왼편쪽으로는 채석장 진입로이다. 입구에는 “발파” “발파위험 지역이므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합니다”.. 간판이 세워져있고, 우측 시멘트 길을 따라가면, 왼편쪽으로 거대한 채석장이 내려다보인다. 채석장 상단부에서 등로는 잡목 숲길의 연속이며, 600봉 헬기장 까지는 오름이 계속된다. 헬기장 바로 못미처 앞서가던 우리 황소장님이 큰 소리로 “벌 조심”이라고 외친다. 이때 벌써 황소장님은 벌한테 세 방을 쏘인 다음이다. 바로 뒤를 따르던 나도 두 방을 사두박근 쪽, 근육부위에 인사를 받았다. ..채석장을 지나서 잡목 숲으로 들어설 때 풀쐐기한테 한방을 쏘인 터라 더 간지럽기만하다. 해충 기피제를 스프레이 안한 죄로 생각한다.

08시57분 600봉 널찍한 헬기장에 오른다. 헬기장 블록에는 505-6-4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헬기장 관리 부대 명칭인지. 헬기장 번호인지 알 수가 없다. 곧 이어 바로 관리되지 않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인대산 정상에 오른다(09:13). 인대산 정상에서도 구름 때문에 조망은 전혀 없다. 날씨만 좋다면, 운장산, 대둔산, 서대산 등이 한눈에 보일 것인데 볼 수가 없어서 서운한 마음이다.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 온 다음 우측으로 꺾어서 등로는 이어지고, 블록 헬기장을 만나(09:42) 내림길을 계속하니. 숲속에 통나무를 엮어서 쉬어가거나 누울 수 있게끔 침상??을 만들어 놓았다. 만든 지가 꽤나 오래 되었는지 통나무에는 버섯들이 돋아나고, 나무는 거의 썩어가고 있다.

10시08분 삼각점(304복구, 건설부 749)을 확인하고, 잡나무 숲길로 지루한 내리막이 이어지고, 10시 54분 등로 좌우측으로는 낭떠러지가 계속되는 암릉을 이어가다가, 오른쪽 계곡으로 떨어질 것 같은 등로를 좀 더 진행하니. 다시 능선길로 등로는 이어지고, 조그마한 봉우리 2개를 지나니 통신 중계탑이 나오고, 밑으로는 백령고개 주차장이 나온다. 오늘 산행 끝점이다.(11:23)... 육백고지전승탑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되내려와, 육각정 옆 매점에서 辛 라면 하나를 시켜서 石床에서 점심이다. 매점 아줌마가 우리들을 보고 오늘은 여기서 끝내느냐고 묻는다. 아줌마한테 여기서, 11시간 전 후를 더 가야지 피암목재가 나오는데 날씨가 이렇게나 덥고 한데 지금 더 갈 수 있겠습니까. 하니 “맞습니다!” 라고 한다.

 

   산행시작점 배티재

 

   진산 자연휴양림 입구

 

 

 

 휴양림 내에 좋은 글들이 있어서~`

 

여기서 산책로를 버리고, 등산로를 따라 오르막이 시작 됨 

 

   지난 구간 지나온 대둔산을 바라봤는데 안개가 너무 짙어서, 아무것도 안 보임

 

        국기봉 1920m 지점 표지목인데, 오늘 구간에는 국기봉이라고는 없는데 ~~~

 

    오항리 고개에 세워져 있는 춘경정 정자

 

   오항리 고개의 오항2리 버스승강장 표지판

 

 오항동 길

 

 오항리 고개를 지나,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면, 숲 사이로, 채석장이 흉측하게 바라보임

 

     발파 경고문 쪽으로 가면, 채석장 들어가는 길이고, 이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따라 올라 감

 

        나무 사이로 채석장이 바라 보임 

 

  600봉 헬기장

 

 인대산정상 

 

    바위 능선을 지남

 

 오늘 산행 끝점 백령고개

 

 백령고개에 세워져 있는 백령정

 

        육각정 안을 들여다 보니, 현판은 백령정이나, 대들보 뒤에는 잣고개라고 되어있슴

 

 

 600고지 참전 공적비

 

육백고지전승탑건립기

여기 서암산(西岩山)은 충청남도 최남단에 위치하여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600미터의 험준한 고지로서 六·二五사변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현장이며 수많은 경찰관 군인 애국청장년들이 호국수호정신으로 산화한 피로 얼룩진 격전지이다. 一九五0년 九월 二八일 수복과 아군의 진격에 쫓겨 북녘으로 도망치던 남침 괴뢰군 패장병(註.패잔병이 아님) 지방공산분자들이 이곳 六00고지와 서쪽으로 七00고지 八00고지 느티골 대활골 피묵리 고당리 싸리재 왕세봉등에 진을 치고 본거지로 불야성을 이루며 무기탄약까지 만들어 금산군 전지역과 논산 완주 진안 무주군등 지역까지 출몰하여 양민 대학살 식량과 가축약탈 민가방화 경찰관서 습격등 천인공노할 만행을 일삼았다. 이곳을 요새로 준동하던 공비들은 소위 남조선 빨치산 총사령관 이현상 휘하 四五사단 총참모장 길병태가 지휘하는 백두산부대 압록강부대 청천강부대 한듬산부대 외팔이부대 나팔부대 호량병단 인민학교 인민병원 남로당 금산 논산 완주군당 등 각부대를 괴뢰군 대위 전광순외 거물급이 통솔하는 二만여명이 집결하여 인접 대둔산 운장산 지역과 멀리는 덕유산 지리산을 거점삼아 출몰하던 공비들까지 합동작전을 지휘하던 막강한 세력으로 국내 치안을 교란했다. 이와 같은 불안과 공포의 소용돌이속에 향토방위와 치안확보 를 위하여 경찰 군인 향토청장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九·二八 수복과 동시 약 五년반동안 공비토벌 작전을 감행 수백회의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하였으며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경찰대 향토방위대 국군 八사단 화랑부대 김화산 부대등이 함동작전에서 금산경찰대와 향토방위대는 단연 선봉부대로 용전분투하여 적사살 二二八七명 생포 一0二五명과 중화기 탄약등 다수의 전리품을 노획하였고 아군에 포위된 잔비들은 병사 아사 동사 귀순 등으로 완전 소탕하는 혁혁한 전가로 치안을 회복하여 자유와 평화
를 되찾게되엇다 六·二五 사변 휴전과 공비토벌 교전 총성이 멎은지도 어언 三六년이 지난 오늘 그때의 격전과 국난극복의 역사적 사실이해를 거듭할수록 잊혀저감을 안타까이 생각하면서 조국수호의 제단에 몸과 마음을 바친 민 경 군 영령들의 위훈을 길이 현양하고 후손들에게 애국충절 정신의 산교육의 현장이 되도록 백제의 옛성터인 백령성(栢嶺城) 기슭에 당시 참전 재향경우회 금산지회회원들이 앞장서고 유지여러분의 열렬한 후원으로 이곳에 전승탑과 충혼비 및 공적비를 세우면서 삼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오며 하루속히 우리민족의 자주평화 민주적 조국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한겨레 손을 모두어 피는 물보다 진하다, 그 진리는 어디갔느뇨 나라와 겨레를 지키려 불꽃 피던 눈망울 눈망울들
백령성 자유와 민주와 평화의 제단에 고귀한 탑으( 註“이”의 誤字 같음) 섰습니다. 뿌린 자욱마다 진달래 피어나고
새아침 푸른 산줄기 태양이 솟는 영원으로 한 겨레 손을 모두어 우러르는 한 하늘!
                                                   一九九一년 九월 二十八일
                                  금산군수 류 응 상 세움 (,이런 데는 이름을 안 쓰고 그냥 00군수 하면 더욱더 좋을 것을 )
                                                        김 환 식 글
                                                        박 귀 전 글씨

 

 

 

  오늘 산행 끝점에 있는 육백고지 백령정 옆 매점에서 신(辛) 라면, 하나 시켜서 밑 석상에서 점심을 떼우다

 


by 야초 | 2007/07/29 10:09 | 금남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yiiksoo.egloos.com/tb/6298597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윤재만 at 2007/08/05 18:22
덥다더워 산야초는 더위을 더위로 지내겠지
건강하게오래사는방법 , 남은인생
잘보고가네 동감은 하지만 실천이 문제아닌가
남은여름 건강하게 등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