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終)

금남정맥8구간 ,끝(피암목재 ~ 조약봉)

빠꼼임 2009. 4. 15. 18:39
금남정맥8구간, (피암목재~조약봉)종주산행(끝 구간)
산행일짜 : 2007. 8. 25(토)
날      씨 : 처서가 지난 지 이틀이 되었으나, 폭염주의보(경보)는 계속되고, 오늘 따라서 바람도 한점 없어 산행시간 내내 옷 입고 사우나 안에
               들어간 것 같은 날씨..           산행시작 때 : 25℃, 한 낮 최고 : 31℃
산행시작 : 07 : 15,,    산행마침 : 17 : 07,,                      산행시간 : 09시간 52분 (날머리 시간 38분 제외.,점심, 휴식 포함)
산행거리 : 도상 14.6 km(정맥 거리), 날머리 거리 제외),     산 행 자 : 산아, 야초
 
교통갈때 : 김천(05;00)~4번국도~영동~19번국도~무주~30번국도~백화리~13번국도~용담댐~725번 지방도 ~주천~ 55번 지방도~피암목재
교통올때 : 모래재(18:00)~시내버스~진안(18:20)~개인택시(30.000원)~피암목재(차량회수 18:55)~주천~ 55번지방도~13번국도~금산IC(19:40)
              ~35번 고속도로~산내JCT~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비룡JCT ~경부고속도로~김천IC(20:40)


산행경로
피암목재(07:15)~ 전망바위(07:55)~ 활목재(08:08)~운장산 서봉(1122m.08:37)~ 운장산 동봉(1125.9m)~ 운장산 서봉(09:12) ~만항치(09:50)~ 연석산(920m·10:22)~ 시평 마을 갈림길(10:55)~ 655봉(11:21)~ 650봉(12:40~점심13:00) ~675.4봉(삼각점 진안 433. 13:21)~ 넓은 공터(13:40)~ 보룡고개(26번 4차선 국도, 성산 휴게소 13:57)~ 입봉 (갓봉 15:00)~ 조약봉(주화산, 주줄산 17:07) 산행 끝~ 모래재(17:45)
 
올해 6월 16일 더위가 때 이르게 찾아온 날 구드레 나루터에서 부소산을 오름으로써 금남정맥 첫 구간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금남정맥을 마지막 종주하는 날이다. 올해는 유난히도 덥다. 오늘도 지역적으로는 폭염경보, 폭염주의보가 발효 된 상태이다. 사는 곳을 출발해서 국도로 영동, 무주를 거처 용담댐을 지난다. 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 종주시 용담댐을 몇 번 스쳐 지나갔지만, 댐 쪽으로는 처음 지나가게 되어서 산행 시작점으로 가면서 한 번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새벽이라 그런지 댐 주위는 산수가 물안개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댐 주위에는 물 박물관, 조각상. 주차장. 매점시설들이 잘 배치되어있다. 댐 앞의 경비실 앞으로 가니. 안내문에 09시 30분 부터 개방을 한다고 되어있어 서둘러 피암목재 오르는 길목인 운일암 반일암 쪽으로 향한다.
 
운일암, 반일암은 관광지로서 해마다 여름철이면, 주로 대전쪽에서 10만명이 다녀가고, 전주 쪽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운일암,.반일암을 20여 년 전에 찾았을 때는 동네에서 쓰레기 치우는 값으로 동민들이 입장료를 징수했는데. 지금은 진안군에서 매표소를 지어 놓고 입장료를 받고 있다. 우리는 새벽에 들어가서 그런지 돈 받는 사람도 없다. 지난 구간 피암목재까지 종주 산행을 하고, 차 회수하러 가면서, 이 도로를 개인택시로 내려올 때는 도로 양쪽을 점거한 채 차량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주차되어 있었으나, 이른 새벽시간이라 피서객들이 몰려들지 않아서 그런지 도로는 한산하기만하다.

피암목재에 도착하니 그 넓은 주차장에는 차라고는 한 대도 없다. 그늘이 일찍 찾아오는 적당한 데를 찾아 차를 세우고 곧바로 산행시작이다. 일반적으로 운장산 한 군데만 오르는 등산객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식당을 그쳐 수월한곳으로 오르지만, 정맥 종주한다고 고집스럽게도 힘들게 정맥능선으로 붙는다.

07시15분 들머리에 양봉반입제한 안내표지판 우측으로 오르니 바로 통신안테나가 나타나고, 등로는 잡목과 잡풀로 뒤 엉켜있어 발목을 잡기 일쑤다. 30여분 오름을 이어가니 환자발생 표지판이 나타난다. 아마 예비군 훈련용도로 표지판을 설치해 놓은 것으로 느껴진다.

07 시48분 전망바위에 오르니 피암목재 오르는 꼬불꼬불한 오름길과 피암목재 주차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곧이어 평탄한 내림길이 이어지고, 활목재에 닿는다(08:08). 활목재 왼쪽에 함양노씨와 금녕김씨 합장 비석이 조릿대를 배경으로 병풍삼아 세워져 있으나, 묘 봉은 어딘지 찾기가 힘들다. 여기서부터 오름길의 연속이다.

08시35분 운장산 서봉 바로 밑 나무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에는 내처사동3.0km, 피암목재 5.0km, 구봉산 9.1km, 운장산(동봉)0.6km로 표기되어있다. 곧 바로 서봉에 오른 다음 정맥에서 벗어나 있지만, 동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동봉으로 향한다. 운장산 (서봉, 동봉)은 세 번째 오른다. 최근에 오른 것은 재작년에 운장산에서 복두봉을 거쳐 구봉산까지 종주산행을 했다. 바위 능선과, 조릿대밭을 거쳐 운장산 동봉에 오르니 08시52분이다. 정상에는 스테인리스로 된 정상 간판과,나무이정표와 대삼각점이 있고, 그 옆으로는 통신시설물이 설치되어있다. 곧바로 되돌아 나와서 운장산 서봉을 향한다.

09시12분 암봉으로 이루어진 운장산 서봉에 선다. 서봉에서 바라보는 운장산 동봉과, 우리가 가야할 금남정맥 능선과 연석산등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지고, 중간 중간에는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09시20분 만항치에 내려선다. 왼쪽으로는 궁항리마을과, 신궁저수지가 파란 물결을 반사한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억새풀과, 잡목 특히 싸리나무가 옷깃을 잡는다.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오름이 이어진다.

10시22분 연석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운장산 서봉과 그 뒤로 동봉, 멀리로는 복두봉 구봉산이 멀리 바라보인다. 정상에는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스테인리스강으로 정상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지루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여기서부터 시평리 삼거리까지는 2km구간에 걸쳐 고도가 350m 정도 떨어진다. 운장산 서봉에서 만항치까지 뚝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고도이다.

10시55분 시평리 갈림길로 내려선다. 다시 655봉까지 오름이 이어지고, 한차례 떨어지니 상궁리 삼거리이다(12. 10).오늘따라 산죽 밭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이제 산죽 밭이 끝났겠지 생각하면, 또 다시 산죽 밭이 이어지곤 한다. 1개 의 봉우리를 오른 다음 뚝 떨어지니 황조치다. 황조치에서 150m정도 고도를 높이니 바윗돌이 있는 650봉이다. 여기서 점심이다(12;40~13:00)..

13시21분 삼각점(진안 433, 1984재설)이 박혀있는 675.4봉에 오른다. 오늘 물 준비는 5L를 준비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워 많이 마셔 댔는지 여분이 별로다. 아껴 마셔야겠다. 물 보충은 보룡고개 휴게소에서 하기로 하고 680봉을 지나 넓은 공터에 이른다(13:40). 조릿대 숲을 지나 왼편쪽으로 넓다란 표고버섯재배지 철조망을 따라서 내림길이 이어진다(13:52)

13시57분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 경계인 26번 4차선 국도가 지나는 보룡고개이다. 자동차가 오지 않을 때를 기다렸다가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어 건너편 주유소 우측에 있는 성산휴게소로 향하여, 물 2L를 구입하고, 가게 앞에서 단팥죽을 즉석으로 만들기에 한 그릇씩 시켜먹는다, 잠시휴식이다. 생각 같아서는 시원한 캔 맥주 한 깡씩 마시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지만, 땡볕에 술 먹었다가는 얼마 남지 않은 산행 힘들까봐 꾹 참는다.

14시25분 국도 가장자리 옹벽을 뛰어올라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어찌나 찔레나무가 갈구 치던지 가시가 마구 찔러댄다. 찔린 곳에 땀이 흘러들어 가는지 따갑게 느껴진다. SK텔레콤 소양기지국 안테나를 지나서 왼편쪽으로 철조망을 끼고 계속 오름이 이어지고 안부를 지나서 또다시 오름이 이어진다.

15시00분 헬기장이 있는 입봉(갓봉)에 오른다. 날씨가 너무 더워 봉우리 오를 때 마다. 물만 들이킨다. 여기에서 올라온 등로에서 우측 30도 방향으로 바로 급하게 꺾어 내려가야 하나. 헬기장을 지나서 직진을 한다. 길을 잘못 들렀다. 날이 더워 그런지. 귀신한테 흘렸는지 알바다. 30분 지나서야 알아차리고 다시 입봉으로 되돌아 올라와서, 제 길을 찾아가니 힘이 너무나 든다. 입봉에서 조약치를 지나 1시간 정도면, 조약봉에 오를 것을 2시간 가까이 걸렸다.

17시07분 금남정맥 끝점이며, 3정맥 분기점(호남정맥, 금남정맥, 금남호남정맥)인 조약봉에 오른다.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될 때 부소산을 올라 8구간에 걸쳐 금남정맥 종주를 마감한다. 준비해온 조그마한 현수막을 나무사이에 걸고 간단한 사진 촬영을 끝내고 호남정맥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헬기장을 지나 왼편쪽 희미한 길로 내려오니 모래공원묘역과 모래재 휴게소가 나온다. 휴게소에 들러 깡 맥주 한 깡씩을 마시고 있으니 마침 진안행 시내버스가 들어오기에 일단은 진안까지 나가야 해서 승차 후 출발지인 피암목재로 차를 회수하러 간다.

 

 

  용 담 댐

 

   용담댐 전경

 

용   담   댐
 

   운일암, 반일암 인공폭포

雲日岩, 半日岩의 유래
지금으로 부터 70여년 전까지만 해도 깍아 지른 듯한 절벽에 길이 없어 하늘과 돌 그리고 나무만 있었을 뿐, 오가는 것은 구름 밖에 없다하여 운일암이라 하고, 하루중에 햇빗을 반나절 밖에 볼 수 없다하여 반일암이라 불리워 한다. 또 다른 전설도 있다. 시집가는 새색시가 수십길 아래 새파란 물이 흐르는 깎아지른 절벽위를 가자니 무 겁이나 울면서 기어갔다 하여 운일암이라 하였다고도 하고, 또 옛날에는 전라감영인 전주와 용담현과의 사이 장 가까운 통로는 이 길 뿐이었던지라 항시 이 길을 통과해 가야 했는데 길이 어찌나 험하던지 공물을 지고 가다 면 불과 얼마가지 못하고 해가 떨어진다하여 떨어진 운(隕)자를 써, 운일암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피암목재 주차장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피암목재로 오르는 도로

 

  운장산 서봉 바로 밑 이정표

 

  운장산 동봉 정상

 

   운장산 서봉 정상에서

 

  연석산 정상 표지판

 

 시평 마을 갈림길(탈출로)

 

  675.4봉 삼각점

 

   표고버섯 재배지를 지나면서

 

  보룡고개(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 경계)

 

  보룡고개의 성산휴게소

 

  입봉(갓봉) 정상 표지판

 

  조약봉(주화산, 주줄산) 정상

 

조약봉(주줄산, 주화산) 정상 표지판 (3정맥 분기점)

 

  모래재에 있는 모래공원묘역

 

 모래재 휴게소

 

 

by 야초 | 2007/08/26 11:30 | 금남정맥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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