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 파재 ~ 댓재)
산행날짜 : 2005.7.17 (일).,,,, 날 씨 : 비,맑음,구름,맑음,흐림,바람.(중간 간간이 비),, 한마디로 제멋대로
산행시작 : 04 :45,, 산행마침 : 13 :45,, 산행시간 : 09시간 00분,,
산행거리 : 도상25 km,, 실제거리:30.5km, 산 행 자 : 산아, 야초 (2 명)
산행경로
피재(삼수령) - 건의령(880m) - 푯대봉(1009.9m) - 구부시령(1007m) - 덕항산( 1070.7m) - 지각산(1079
m) - 장암재 - 큰재 - 황장산(1059m) - 댓재
오늘 산행 출발 싯점은 어제 화방재 - 피 재 구간 산행을 끝내고, 태백역 앞에 있는 이지스 모텔에서 1박을 한 관계로 출발하기는 수월하다. 모텔를 나서자 비가 온다. 오늘 산행은 애 좀 먹겠구나하는 생각을 먼저 가진다,, 물론 더위와의 전쟁은 수월하겠지만, 비가 오면, 걸음이 더디게 되어있다. 속도가 안 나온다.
비가 와도 산행은 해야한다. 애 먹게 여기 태백까지 멀리 와서, 어제 토요일 산행마치고, 오늘 일요일 산행을 위해서 모텔에서까지 1박을 했는데~~~ 태백역 앞에 해장국집이 불을 밝히고 있다. 밥은 각자 2공기씩~~ 밥 1공기는 각자 해장국에 말아서 먹고, 공기밥 1그릇은 산행 중 점심이다 , 어제 점심 먹은 빈 도시락통에 밥 1공기씩 붓는다, 식당에서 나온 반찬도 일부분 반찬 통에 붓는다.
아침 밥을 먹고서 오늘 산행 출발지인 피재로 향한다. 피재에 도착하니 비가 계속내린다. 우의를 입을 것인지, 안 입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의를 입어도 몸 안에는 땀으로 젖고 , 몸 밖은 비로 젖고 하겠지만, 일단은 컨디션 날때까지 우의를 입기로 한다.
피재- 댓재 구간은 도상거리 25km로 17시간 이상 걸린다고 백두대간 산행 안내책자에 씌여있다. 피재에서 댓재 구간은 오른쪽은 완전히 깎아지른 절벽이 많으므로. 왼쪽으로는 중간 탈출을 절대하지 말라고도 되어있다. 피재에서 35번 국도를 곧 바로 건너 비포장 경운기 길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선다.
노루메기를 지나서 944.9봉에 오르니 비는 그친다, 고지대 날씨는 참으로 신기하다고 하지만, 이 날도 비가 그치고 나서 조금 후에는 동해 쪽에서 하늘이 붉게 타오른다. 일출 장면을 놓치지 않을려고 나무 숲 사이로 디카를 들이대고, 일출 장면을 찍는다,
건의령까지는 잡목이 성가시게 하는 구간이다. 노루메기를 지나서 고개를 열 번 정도 오르락 내리락 하면 만나게 되는 임도를 건너서니, 건의령이다. 지금 건의령에는 도로 확 포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건의령에는 소나무, 인가목, 생강나무, 산돌배나무, 거좌수나무, 벼락맞은 신갈나무가 돌무더기위에 버티고 서 있다.
건의령 건너 입구에 표지기가 달려있다. 잡목 숲으로 서서히 올라 902봉을 지나니, 편안한 능선길이 나오고, 오른 쪽은 절벽으로, 東高西低形의 지세가 실감나는 구간이다. 건의령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백두대간은 태백산맥을 벗어나 삼척으로 진입한다. 여기서 부터는 다시 고도가 높아져 푯대봉을 시작으로 1000m가 넘는 봉우리를 수없이 지나야 한다. 자연 체력은 어느 정도 바닥이 났다.
무릎과 발목에도 통증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푯대봉을 2시간 정도 지나서야, 구부시령에 도착한다. 이 구간은 다람쥐도 눈물을 흘릴 만큼 힘든 곳이라고 한다. 구부시령은 옛날 대기리에서 주막을 하던 여인이 지아비들이 계속 요절하는 바람에 지아비 아홉 명을 모시고 살았다 하여 이곳을 인생의 어려운 삶으로 표현하여 구부시령이라고 한단다.
구부시령을 뒤로하고, 1007m봉을 지날때는 휘파람이 나오지만, 갑자기 절벽이 나타나면서 분위기 가 반전된다. 구부시령을 40분 정도 지나서 오르니, 덕항산이다. 덕항산은 지금은 GPS 측정한다고 주위의 참나무와 잡나무를 다 베어버렸고, 국립지지원의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다.
장암재에서 도착하니 목이 마른다.. 물은 오늘 준비한게 6L이다. 이제 가져온 물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껴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환선봉에서 30분 정도 걸으니 수백만평이나 되는 광활한 고랭지 채소밭이 눈 앞에 펼쳐진다. 환선봉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면 환선굴이 나온다. .
광동댐 이주단지를 왼편으로 바라보면서 1시간은 넘게 걸으니. 큰재이다. 이제 큰재에서 2시간 정도 걸으면, 황장산을 지나서 댓재에 닿는다. 날씨만 좋다면, 오른쪽으로는 동해바다가 바라보일것인데 오늘은 구름이 낮게 깔려서 어렴풋이 보인다.
큰재에서 댓재까지는 평탄한 길이라서 힘은 그렇게 들지는 않는다, , 큰재에서 서너 개의 봉을 지나니 황장산이다.
황장산을 지나서 산죽 밭을 통과하니 424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댓재이다. 오늘 산행 시작한지 9시간 만에야 오늘의 끝점인 댓재에 도착한것이다. 산행 안내 책자에는 17시간 이상 걸린다고 되어있는데 좀 빨리 걸은것 같다.
오늘 출발할때는 비가 내렸지만, 시시각각 날씨가 변화해서, 비, 맑음 .구름 바람, 안개. 맑음의 연속이었다. 특히나 고랭지 채소밭을 지날때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스틱에 몸을 의지하고 걸어야만 했다. 댓재에 도착한 후, 시간이 있어서 태백시로 나가서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를 구경하고 집으로 향힌다. 다음 구간은 댓재에서 백복령이다. 산행 예정시간은 14시간 정도이다. 크고 험한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를 넘어야 한다 .
산행 시작점 피재
비는 그치고, 잡목 사이로 해가 뜨고 있슴
이름없는 무덤이지만, 산딸기 (복분자)가 많이 달려있어서. 몸에 재일 좋다는
복분자를 한참 동안 둘이서 따 먹느라고 정신이 없었슴)
===아마. 생전에 할아버지??께서 힘????이 세셨나 봄
공사가 진행중인 건의령
사진에 보이는 흰 부분이 환선굴 주차장과 환선굴 들어오는 도로
환선봉에서 표지석을 배경으로
지각산 정상표지판
장암재 표지판
고랭지 채소밭
고랭지 채소밭을 오르면서
광활한 고랭지 채소밭
큰재에서
황장산 정상에서
댓재에서
태백시내 중심가에 있는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에서
황지 표석을 배경으로
황 지
☆ # by | 2005/07/19 07:47 | 백두대간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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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30키로 넘는 거리를 항상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잘 하고 가겠죠
날자 오타 있어요 산행일 ㅡ 7월18일이 아니라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