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짜: 2005.7.31(일),. 날 씨 : 안개..맑음
산행시작: 05 : 20,, 산행마침: 13 : 05,, 산행시간: 7시간 45분,
산행거리: 도상 22.8km,,,, 산 행 자 : 산 아, 야 초 (2명)
산행경로
대관령 - 929.8M 봉 - 선자령(1157m) - 곤신봉(1181m) - 매봉(1137.4m) - 1156m봉 - 1172m봉 -
소황병산(1338m봉) - 노인봉(1328m봉) - 진고개
어제 삽당령에서 대관령까지 백두대간 한 대가리하고, 강릉 경포호수 앞 24시 찜질방에서 1박을 하기로 들어 갔지만, 시즌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워낙 많아 옮게 잠도 못자고, 새벽 3시에 눈을 뜬다. 내가 가 본 곳 중 제일 규모가 큰 찜질방이다.
사람도 북적거리고, 물론 피서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찜질방은 담요 1장에 2,000원을 받는다. 담요를 누가 가져 갈까봐 몸에 칭칭 감아서 눠 자는 사라도 있고, 경포해수욕장에 놀러 온 사람들로 밤새 시끄럽기고하고, 코고는 사람도 있고 찜질방 자체가 유원지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 오늘 산행 시작을 위해서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샤워하고 곧바로 식당을 찾아 나선다. 경포해수욕장 주변은 피서객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고, 술 취한 아가씨, 담배 꼬나 물고 돌아다니는 ♡, ♥, ??, 옷을 입었는지, 걸쳤는지 꼴 불견들이다. 경포해수욕장 앞 횟집들도 불야성이다.
혹시나 경포호 옆의 순두부촌이 영업을 하나 해서 찾아 갔으나, 불꺼진 창이다. 지나가는 택시기사에게 순두부 촌이 몇시에 문을 여느냐고 물으니. 아직 멀었다나. ~~ 하는 수 없이 시내로 나와서 간신히 찾은 집이 24시 감자탕 집이다. 뼈다귀 해장국을 시킨 다음 추가로 공기밥을 시켜서 오늘 점심에 이용할 빈 도시락통에 붓는다..식당에서 나온 반찬도, 일부 반찬통에 집어 넣는다.
오늘 산행을 위해서 뼈다귀 해장국을 열심히 먹어 치운다. 오늘 점심때 이용할 도시락을 챙기고, 오늘의 산행 출발지인 대관령으로 향힌다. 시간만 있더라면 경포 호수를 한 바퀴 돌아 보고 싶었으나, 여유가 없다. ,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관동의 으뜸이라고 극찬했던 경포대는 바다와 호수를 한 눈에 굽어 볼 수 있는 명승지로 유명하다. 경포대가 가장 아름다울때는 봄철이라고 한다. 경포대에서 벚꽃으로 물든 경포호수를 바라보는 광경이 최고라고 한다. 한 때 둘레가 30리에 달했던 경포호수가 인제 토사가 밀려들어 10리 안 팎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영동과 영서 지방을 연결하는 가장 큰 고개인 대관령은 조선 중종 때 고형산이라는 사람이 小路 를 낸것이 그 시초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대관령을 관통하는 국도와 고속도로가 생겨나면서 대관령 옛길은 잘리고 끊겼다. 신사임당이 이율곡의 손을 잡고 아흔 아홉 구비의 고개를 넘었다는 대관령 옛길은 역사 속에 묻힌지 오래다.
오늘도 날씨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불볕 더위는 아니지만, 짙은 안개로 후덥지근하다. 대관령에서 포장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좌측으로 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여기서 부터 동해 전망대까지는 백두대간 코스중에서 가장 평탄한 코스라고 한다. 서쪽으로는 광활한 목장지대가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시원한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야 하지만,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눈 감은 봉사다..
선자령(1157.1m)을 지나 곤신봉을 가는 길의 좌측으로 삼양축산목초지가 보인다. 산 정상을 깎아내고 원형 돔 축구경기장 처럼 만든 고랭지 채소밭도 보인다. 곤신봉을 넘어서서 동해 전망대가 가까워지자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왔다 갔다 한다.
서편 아래 쪽의 삼양목장 쪽에서 올라온 차들이다. 총 면적 600여만평에 달하는 삼양목장은 여의도의 7.5 배 규모이다. 동해 전망대 쪽으로 걷다 보면 풍력발전기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현장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동해 전망대 매점앞을 지나자 매점 아줌마가 막걸리 한 잔을 하고 가라고 권한다. 막걸리 한 잔을 하고 싶었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서 술을 좋아하지만, 꾹 참는다. 어쩔수 없다.
동해 전망대를 지나, 매봉 (1173.4m)을 가는 길 목에는 ""목초는 우유와 고기입니다""라는 팻말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매봉산 부터는 오대산 국립공원이 시작된다.. 소황병산을 지나니 노인봉 산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곳에는 백두대간의 파수꾼을 자처하는 운피 성량수 선생이 산장지기를 하고 있다..
올해에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백두대간을 청소하신 분이시다. (상세한 것은 월간 "산" 5월호인지. 6월호엔가 잘 실려있다)ㅡ 산장에 들르니 마침 손님 두분과 얘기를 나누고 있어서, 신선주 한 잔씩을 주문해서 마신다. 한잔에 2000원 짜리다. 신선주를 마시고 나니 잠시라도 신선이 된 기분이다.
갈길이 멀지 않다면, 더 마시고 싶지만, 참는다. 손님과 얘기가 끝이 없어서 별 다른 얘기를 하지 못한게 아쉽다.
노인봉 산장에서 곧장 하산하면, 오대산의 백미인 소금강 계곡이 나온다. 소금강 계곡은 아주 오래 전에 강릉 쪽에서 비포장 도로일 때 한 번 가봤다. 아마도 30년은 지난 것 같다. 소금강 계곡을 가 본지가 꽤나 오래 되어서 가보고 싶었지만, 소금강 쪽으로는 하산 할 수가 없다. 오늘의 산행 끝점이 진고개이기 때문이다.
강릉과 진부를 연결하는 진고개 위로는 6번 도로가 지난다. 이 길은 구 영동고속도로가 막히던 시절 우회하는 길이었지만, 최근 새 도로가 뚫리면서 오대산 등산객들의 쉼터로 바뀌었고, 오늘은 휴가철이라 그런지 자가용차량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오늘 산행을 시작하면서~~
멀리 통신 중계탑이 보임
선자령 길목 표지판
일출 장면
일출을 배경으로
백두대간 등산안내도
들꽃 풍경에 심취하다
초원지대
선자령 표지석
초원을 통과하며
선자령 나즈목에서
훼손되는 백두대간
백두대간의 파괴현장
멀리 풍력 발전기가 보임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현장
일출 전망대
일출 전망대
일출장관, 망망대해~~` 희망의 전망대
그낭 못 본척 ,. 통과다
노인봉 산장
노인봉 산지기(운피. 성량수 선생의 생활 필수품)
노인산장에 진열되어 있는 음료와 신선주 등
노인산장
노인봉 정상
노인봉 정상에서 바라본 대간 북쪽 주능선
고랭지 채소밭
대관령 휴게소
오늘 산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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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개만 넘으시면 그 대단한 백두대간을 다 종주하시니
감회가 새롭겠습니다.
힘 내세요.
아자 아자 울 과장님 화이팅!
이 코스는 잔차로 몇차례 다녀온 곳입니다. 동해전망대에선 한번도 동해를 조망하지 못했구여. 넘어져서 바지가 찢어져 히프를 내 놓고 다녔던 기억이..ㅎㅎ
단둘이 백두대간 무사종주를 기원합니다.
염천에 건강 유의하시구여..
자네를 보면서
내자신이 한심 스럽게 느낄때도 있다네
그러나 자네같은 친구가 있다니 자랑스럽네
종주가 눈에 보이네 장마철에 건강 유의하고 건투를 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