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終)

이화령 ~ 하늘재

빠꼼임 2009. 4. 28. 10:37
백두대간 (이화령 - 하늘재) 산행
산행일자 : 2005 . 5. 1 (일),                              날씨: 맑음.  흐림.  비,
산행시작 : 07 : 20,    산행마침 : 16 : 30  ,           산행시간 : 09 : 10
산행거리 : 도상 16.6 km, 실거리: 28.0 km(추정),   산  행 자 ; 산아, 야초 (2명)
 
산행경로
 이화령 -  759봉  - 조령샘  - 889봉 - 937봉 - 923 봉 - 757봉 - 깃대봉(812.5) - 조령3관문 - 마폐봉(927봉) - 북암문
 - 756봉 - 764봉 - 동암문 - 부봉(916봉) - 969봉 - 평천재 -  탄항산(857.6봉) - 766봉 -  하늘재 (525m)
 
새벽 폰 벨소리에 잠을 깬다. 젊은 산친구 산아 님이 전화를 한것이다. 잠결에 얼떨결에 일어나서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받자 마자 황소장! 지금이 몇 시냐고 하니깐 3시라고 답을 한다.. 출발이 몇 시인데, 또 물으니 출발이 5시라고 한다. 밖에 비 오느냐고 물으니 안 온다고 답을 해서 알았다고 하고. 집을 나설때까지 더 잘 수도 없고해서, TV를 켠다. 지금 방송이 옳게 나오는것은 YTN 밖에는 없다.
 
어제 4.30 보궐선거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국회의원 6곳중 한나라당이 압승이라고 계속 자막이 나온다. 또한 기초자치단체장 보궐선거는 전국이 7곳인데 우리 도가 5곳이다, 우리 도의 출마자가 선배 공무원들이 많아서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다. 청도는 공무원끼리 붙었는데. 한나라당 공천 받은 전직공무원이 패배를 하였다.
 
어제 저녁에 내가 몇시에 잠들었지는 확실히 알 수도 없다. 시집간 큰 딸, 작은 딸하고, 외손자, 외손녀가 와서 좀 놀아주는 바람에 22시가 넘어서 베개에 머리를 묻었으나, 확실히 몇 시에 잠이 든지는 나도 모른다. 잠들기 전에,, 자고 나면 산행해야 하는데 하는 신경이 나름대로는 쓰였다. 밤 10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면, 5시간도 못 잤는 셈이다.
 
오늘 산행은 산행예정시간이 495분 정도이지만, 잠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좀 걱정은 된다. 야간이나, 새벽산행하다 보면, 잠이 와서, 스틱에 의지해서 꾸벅 꾸벅 조는 사람 한 둘 본것도 아니고, 나도 그런식이 되지 않을런지~~ 오늘 산행은 가벼운 차림이다. 반 바지에 신발은 산악 샌들이다. 산악 샌들신고 작년에는 지리산 종주에다가 소백산 종주까지 한 전력이 있으므로 걱정은 되지 않는다.
 
5시 약속장소에 도착이다. 약속장소는 시청 입구이다. 정각 5시에 만나서, 각자 차 1대씩 가지고, 문경새재 IC를 빠져 나와, 오늘 산행 끝 지점인 하늘재에 도착하니. 6시 40분이다. 산행 끝 지점에 차 1대를 대놓고, 산행 출발지인 이화령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다. 간단히 산행 준비하고, 산행 시작점을  한 컷하고 조령산을 향하여, 산불감시 초소를 통과한다. 당연히 초소는 비어 있다.
 
산불감시 초소에는 감시원이 8시 30분이 넘어서 나온다는 것을 , 전 번 버리미기재에서 이화령 구간 종주 끝내고 이화령 휴게소에 들렸을때 휴게소
주인 아줌마한테 들었던 터였다. 이번 구간은 절경을 자랑하는 산도 많구, 이화령, 조령, 하늘재 같은 유서 깊은 고개도 몇 개나 된다. 또한 이화
령- 하늘재 구간은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령산에서, 신선암봉 가는 길은 로프구간도 많고. 바위도 험한 편이다. 개구멍 비슷한 곳도 통과하여야 하는데, 여기는 완전히 낮은 포복으로 기어야한다, 바로 바위 밑 하나 만 통과하면 되지만, 머리를 치켜 들면 바로 머리가 바위와 부딪치게 되어 된장 들어 갈 정도로 바위와 바위 사이의 높이가 낮은것이다.
 
오늘 날씨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예보되어 있었지만, 출발때 부터 신선암봉까지는 비는 오지 않는다. 신선암봉오르면서, 멀리는 속리산, 가까이는 주흘산. 새재 안쪽의 왕건 셋트 장. 백화산 등 을 바라보면서 산행을 계속했지만. 보이는 곳 마다 절경이라서 발걸음을 드디게했다. 신선암봉을 지나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우의를 걸쳤지만, 안 쪽에는 땀으로 젖고 밖에는 비로 젖어서 우의 입어나 마나 이다.
 
3관문에 도착할때도 비가 계속 와서 관문 안쪽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파라솔 밑 의자에 앉아서, 주인 장 보고 여기 국물 종류있느
냐고 하니. 라면도 없고, 국물 종류는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러면, 의자 앉은 값으로 뭘 먹어도 먹어야 하고 해서 촌 두부 하나 시켜 놓고, 도시락
을 먹는다, 도시락 먹어면서도 이것 두부먹고, 밥먹고 나면, 바로 마폐봉을 올라야 하는데 ~~~ 다 먹지 말고 남기자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나니 비가 어느 정도 그쳐서 입었던 우의는 벗어 베낭에 쑤셔 넣는다. 밥을 적게 먹은 탓에 어사 박문수가 마폐를 걸어 놓았다는 마폐봉은 그런데로 수월하게 오른다.  마폐봉을 지날 즈음 비는 그쳤지만, 온통 구름이다.  가까이 있는 주흘산도 잘 보이지를 않는다. 작년에도 부봉에 오를때도 비를 맞았는데. 이 구간은 연 띠가 맞지 않는다고도 생각을 한다.
 
부봉에 올라서 찌그러진 주전자, 한 번 발로 차고 부봉을 내려와서, 평천재를 지나, 탄항산에 오를 쯤에는 구름이 거의 걷힌다. 주흘산을 배경으로 한 컷하고, 오늘의 산행 끝지점인 하늘재로 향한다. 하늘재 내려오면서, 다음 구간은 출발점이 하늘재이고, 산행 끝 지점은 벌재라서, 거리가 먼 관계로 새벽에 출발하는것이 뻔한 일이므로, 다음 구간에 바로 오르게 되는 포암산을 배경으로 또 한 컷하고,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았다던 하늘재에 도착하니. 16시 30분이다.
 
오늘 산행시간은 당초 495분 잡았지만 550 분이 소요되었다. 산행 소요시간은 이화령- 하늘재 구간을 2개 소구간으로 끊었을때 산행 예정시간이므로 이 정도는 걸리는게 맞지 않을까 스스로 위안을 해 본다.
 
2005년 5월 1일은 빅 뉴스가 많는 날이다. 산악인 박영석(42)씨가 북극점을 밟아, 세계 첫 산악 그랜드슬램을 이루었으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했는 날이다.
 

이화령에 세워져있는 경상북도 표지석
 

 조령산 길목에 있는 산불감시 초소(8시 30분 이후에는 감시원이 출근하므로 아무도 못 올라감)

 

 

조령산 올라가는 길목에있는 조령샘

 

 

조령산 정상표시석앞에서
 

 

조령산에서 속리산 문장대쪽을 향하여
 

 산악인의 추모 비목, 이것을 보니 숙연해지더라,

 

 

가운데 흰부분이 왕건촬영장

신선암봉을 배경으로

신선암봉 올라가는 로프

 

 

 

신선암봉을 오르면서

 

 

신선암봉 바위

멀리 속리산이 보임

 

신선암봉 올라가는데 완전히 낮은 포복 자세로 기어야한다.

우측편은 수십미터 수직 절벽이다.

만약, 만약에 떨어지면, 공식적으로 사망이다.

119구조대도 못 올라오는 지역이다.

낮은 포복자세로 통과하는 장면

신선암봉을 오르면서 연풍쪽을 바라보고

신선암봉 오르는 길목의 로프

 

 

 

 

 

 

 

 

 

가운데 중앙 흰부분이 왕건 셋트 장

 

 

 

 

 

 

 

 

 

 

 

 

 

조령3관문을 배경으로

 

 

 

 

 

 

 

 

동문에서
 

 

 

 

부봉에서

 

부봉에 있는 찌그러진 주전자. ( 여기 오르는 사람은 쭈그러진 주전자를 한 번씩 더 찌그러트림)

 

 

 

탄항산 정상표지석

 

 

뒤에 구름으로 덮여 있는 산이 주흘산

 

주흘산 정상이 구름으로 덮여있슴

 

다음 구간에 오를 포암산. ( 밤에 오를것이 예상되어 미리 한 컷 했슴)

포암산

 

하늘재 정상에서 미륵사 들어가는 길

 

하늘재 정상에서 미륵사 들어가는 길

 

포암산 올라가는 길 목 (다음 구간에 여기서 출발해야되지만, 아마 새벽이나 밤중에 오를것이 예상되어 미리 한 컷 했슴

오늘의 이화령 - 하늘재 구간 종주를 마치고

 

 

타고 온 차량 앞 유리창에 붙어있는 산불조심 경고장

오늘까지 세번째이다.  조심 조심해야지~~

 

하늘재 정상에 있는 유일한 산장( 여기서 막걸리 , 파전 등을 팔고 있슴)

by 야초 | 2005/05/02 13:03 | 백두대간종주산행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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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oro at 2005/07/23 15:34
후기와 산행 사진을 보면 과연 내가 지나쳐 온 길인가 하고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금 옛 기억을 되살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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