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짜 : 2005. 5. 21(토), 날 씨: 맑 음(바람이 심함)
산행시작 : 04시 30분,, 산행마침 : 16시 00분,, 산행시간 : 11시간 30분 ( 690 분)
산행거리 : 도상 거리: 26.24 km,
산 행 자 : 산 아, 야 초 (2명)
산행경로
벌재 - 문봉재 - 옥녀봉(1077m) - 저수재 - 촛대봉(1081m) - 시루봉(1110m) - 배재 - 싸리재 - 뱀재 - 솔봉
(1102.8m) - 묘적령 - 묘적봉(1148m)- 도솔봉(1314.2m) - 죽령
오늘도 대간 마루금을 잇기 위하여, 새벽 1시 조금 넘어 눈을 뜬다. 잠은 3시간도 채 못 잔것같다. 약소장소로 나가서 2분 정도 있으니. 젊은 산친구 산아 님이 나온 다. 오늘도 각자 차 1대씩 가져가기로 했는 날이다. 원래대로 하면, 내일 일요일이 대간 뛰는 날이지만, 일요일인 내일은 파트너인 산아 님이 마라톤에 참가하므로 시간이 나지를 않고, 토요일은 산아 님이 쉬는 날이고 해서, 토요일로 날을 선택했다. , 나는 근무 날이라서 연가를 낼 수 밖에 없다.
나도 오는 7월 부터는 매주 토요일은 (공무원은 2 .4주토요일 휴무에서 전주) 쉬는 날이다. 그러면, 대간 뛰기도 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내일 , 일요일은 전국적으로 10군데서 마라톤을 벌인다고 한단다. 그 중에 우리시가 한 군데 자리한단다. 민선 이후 각 자치단체별로 축제도 많지만, 이번 우리시 마라톤은 전적으로 시 마라톤 협회의 주관으로 시행한다고 한다.
오늘 구간도 두 구간으로 끊어서 타는게 맞지만, 좀 어렵더라도 대간 종주를 빨리 마치고 싶은 마음에서 한 구간으로 끊어서 구간 종주하기로 마음을 먹고, 먼저 오늘 끝 점인 죽령으로 향한다. 예천에서 부터, 중앙고속도를 이용하여 풍기를 거쳐 죽령 고개에 도착하니. 새벽 3시 50분이다. 새벽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텅 비어있다.
여기에 산아 님 차 1대를 주차시키고, 내 차에 둘이 타고서 단양 사인암을 거쳐서 오늘 산행 끝점인 벌재를 향한다. 벌재에 도착하니 새벽 4시 30분, 오늘의 첫 관문인 문복대를 향하여 산행을 곧 바로 시작한다. 문복대를 지나서, 저수령에 도착하니 새벽 6시 30분이다. 여기 저수령 휴게소에서
물을 보충할려고 사전에 계획했는데, 허사이다. 휴게소와 주유소는 문을 꽁꽁 걸어 잠궈 놓고 개미 새끼도 한 마리 안 보인다.(대간 안내 책자, 관광안내지도 등에는 정상적으로 휴게소가 영업한다고 되어있슴)
혹시나 어디 물이 있는가 싶어서. 휴게소 뒤를 샅샅이 봐도 식수라고는 도저히 구할 수가 없다. 다행히도 집을 나설때 각자 3리터 정도의 물은 가져왔고,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물은 이 정도면 족할것이라고 판단을 한다. 저수령에서 아침을 해결할려고 바람막이가 될 만한 것을 찾으니 큰 간판 뒤로는 바람이 불지 않아,, 여기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 이래야 새벽 약속 장소로 나오면서, 사온 김밥 2줄이 전부이다. 하나 앞에 한 줄씩 먹으면 족하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는 촛대봉을 향한다.
촛대봉을 지나, 묘적봉에 올라서 점심을 먹고, 도솔봉을 향해서 또 걷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 시작하고, 도솔봉 오를 때가 제일 힘이 든다. 힘이 들때는 관세음 보살 주문도 외고, 깡으로도 가고, 악으로도 가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지난 번 월간 산에 게재된 기사이다. 70대인 김기병(72), 이관종(73)씨다. 이 분들은 70대의 나이인데도 금년 3월에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서 빙폭 상단까지 오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그 정도의 나이가 될려면 아직은 10년 이상이 남지 않았나 하고 말이다. 도솔봉에 오르는 길은 지금의 나무 계단이 설치 되기 전에는 아주 위험한 구간으로 소문이 나 있는 구간이다.
나무 계단을 힘들게 한 참을 올라서니. 도솔봉 정상표시석이 나온다. 도솔봉의 표지석는 두군데나 있다. 하나는 단양군에서 표지석을 세웠고, 또 하나는 부산 산사람들 산악회에서 세운것이다. 도솔봉에 올라서 풍기읍 전경과, 영주시내를 한 눈에 바라 보니 모든 것이 내 발 아래에 있으니, 힘든것은 생각이 나지도 않고 , 시가지가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는 느낌이었다.
도솔봉을 지나서 죽령으로 내려 오는 길목에 있는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죽령 표지석에 다다르니. 오후 4시 30분, 오늘 산행 시간은 당초 760분 정도 예상하였으나, 예상시간 보다 빨리 70분 정도 빨리 목적지에 발을 디딘다...
(계속 쓰야 함)) 2005.5.23 오전
산행시작점 벌재
장구재에서
저수령 휴게소, (식당, 주유소)는 문을 꽉 닫아놔서, 물을 여기서 구할려다가는 큰 낭패를 당함
개미 새끼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은 저수령 휴게소,
주유소는 휴업중이라고 팻말을 붙여 놓고, 식당 문은 자물쇠로 꽁꽁 잠겨있다..
저수령 휴게소에서 단양쪽의 소백산 목장과, 어느 회사의 휴양시설??
배재에서
산행 도중 우리지역의 꾼들이 달아놓은 시그널. 이 시그널을 볼 때마다 얼마나 반갑던지.
싸리재에서
흙목정상에서
모시골정상 (솔봉)에서
묘적령에서
도솔봉 올라가는 계단
도솔봉을 오르면서 풍기읍내를 배경으로
도솔봉의 돌무덤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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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군요, 난 교통사고 (15년전 ) 다친 다리땜에 굼도 꿀수없는 일이죠
부럽군요 계속 산행하시고 건강 지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