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짜: 2005. 5. 28(토), 날 씨 : 맑 음. 흐림교차 맑음
산행시작: 04 시 15분,,, 산행마침: 15 시 15분,,, 산행시간: 11시간 00분
산행거리: 도상 34.0 km, 실제 54.8 km (추정),, 산 행 자 : 산아, 야초 (2명)
산행경로
죽령 - 제2연화봉(1357.3m)- 천체관측소(1383m) - 제1연화봉(1394.5m) - 비로봉(1439.5m)- 국망봉(1420.8m)
- 상월봉(1394m) - 늦은맥이고개 - 마당치 - 고치령- 미내치(930m) - 마구령
오늘도 백두대간 마루금을 잇을려고, 출발시간을 새벽 1시에 약속을 했다. 간 밤은 잠도 옳게 자지를 못했다. 어제 퇴근이후 동기회 모임이 있어서 모임에 잠간 참석할수 밖에는,, 동창회 모임은 뒤로 치더라도, 동기회 모임은 가야하는게 맞지 않을런지. 모임 끝나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으로 갔는데도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었다.
내일을 위해서 빨리 누어 자야지하는 강박관념이 앞선다. 잠은 청하면, 청 할수록 잠이 안 오는 법, 엎치락, 뒤치락 몇시에 잠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밤 12시 조금 지나, 일어 났으니. 3시간이나 옳게 잤는지 모르겠다. 차 끌고 가서, 산행마치고 차를 또 가져올려면, 잠을 어는 정도는 자야한다. 좀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이제까지 약속시간은 산아 님하고 1분도 어긴적이 없다. 출발 약속 시간이 새벽 1시였기 때문에 12시 반 좀 지나서 집을 나선다.
산아 님과 각자 차 1대씩을 가지고, 새벽 1시에 김천을 출발하여, 예천 중앙IC로 진입하여, 풍기 IC를 빠져서, 오늘의 구간 산행 끝점인 마구령에 도착하니. 새벽 3시 17분이다. 오늘의 끝점에 차 1대를 먼저 파킹하고, 이제 차 1대에 둘이 타고서 오늘의 구간 산행 출발지인 죽령으로 향힌다.
죽령에 도착하니. 새벽4시 10분, 간단히 준비해서 바로 오늘의 첫 관문인 제 2연화봉을 향하여 산행 시작이다.
대간 종주자들은 보통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고치령에서 끊는다. 하지만, 고치령에서 끊을 경우 다음 구간인 고치령에서 도래기재까지는 예상 소요시간이 840분이나 되므로, 다음 구간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마구령까지 가기로 산행 전날 산아 님하고 약속된바 있어서 오늘은 고치령에서 3시간 30분 정도 더 걸리는 마구령까지 구간 종주하기로 한다..
죽령은 신라 아달라왕 5년( 158년) 신라 사람 죽죽(竹竹)이 길을 열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 이라고한다. 옛사람의 정취를 느끼면서 걷고 싶다면. 죽령 옛길을 걸으면 좋을 것이다. 죽령에서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은 지루한 시멘트 포장길이다. 천문대를 지나 연화봉에 이르자 구름이 몰려든다.
소백산 정상 비로봉 주변은 온통 초원지대이다. 비로봉을 오를때는 해맞이를 보고 단체로 뭉쳐서 내려오는 사람들로 인하여 오르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오늘은 소백산 철쭉제가 시작되는 날. (5월 28일~ 5월 29일까지 철쭉제)이다. 그러나 산행 하면서 철쭉을 만나지만, 덤성 덤성 피어있고, 어떤 철쭉은 아직 피지도 않았다. 바래봉 철쭉이나, 황매산 철쭉과는 차이가 많다. 소백산 철쭉은 나무가 키가 크고 군락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소백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통상적으 비로봉을 올라서는 희방사 쪽으로 하산 하던지. 아니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때문에 비로봉을 지나면, 대간 꾼들만, 국망봉을 향하기 때문에 등산객들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국망봉을 지나서 상월봉, 늦은맥이까지는 작년 10월에 소백산 종주를 한 번 했기 때문에 좀 익숙해진 길이다. 작년 소백산 종주때는 죽령에서 늦은맥이를 지나서, 바둑판바위. 신선봉으로 해서 먼봉을 거쳐서 단양 구인사 쪽인 내린계곡으로 내려갔다.
마당치 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갈 수가있다. 마당치에서 고치령으로 가려면, 1032봉을 올라야 한다. 힘겹게 올라서 고치령에 이르려면, 산신각이 하나 서 있다. 비운의 삶을 마감한 단종과 금성대군을 기리는 곳이라고 한다. 여기 산신령이 하도 효험이 있다해서 이날도 노 부부가 와서, 할머니는 인근에 있는 샘에서 패트병에 물을 떠 와서, 산신각에 차려놓고 절을 열심히 해댄다.
아마 무슨 소원이 있는지. 할머니는 산신각에서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는데 . 영감쟁이는 기도는 하지 않고 밖에 나와 할머니의 소원을 속으로 빌고있는지. 어슬렁대고 있어서 영감쟁이한테 말을 걸어서 잠간 얘기를 한다. 영감쟁이 말에 의하면, 몇 년전에 여기 산신각에 무당이 기도 하다가 다 태워버리고 얼마전에 새로 산신각을 세웠다고 한다..
날 보고,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서, 경북 김천이라고 하니깐. 그러면 경북이면 같은 고향이 아니야??/하고 하면서 반갑게 맞아주면서, 죽령에서 넘어 왔다고 하자. 영감쟁이는 깜짝 놀라면서, 그 많은 산을 어떻게 넘었느냐고 묻는다. 우리는 여기까지가 아니고, 다음 마구령까지 간다고 하니깐, 힘든 길이니깐 잘 가라고 목을 꺼덕인다,.
산신각앞에는 천하대장군이 우뚝 솟아있다. 특이한것은 다른데서는 볼 수가 없는 남자의 성기를 그대로 표현 해놨다. 하도 신기해서 사진을 옆으로도 찍고, 앞에서도 찍고한다. 고치령에서 곧바로 오르는게, 950봉이다. 숨이 턱에 차도록 오르고 , 또 내려가면, 또다시 930봉이 턱에 와 닿는다.
930봉을 지나서, 1096봉을 올라서면, 오늘의 끝점인 마구령을 향해서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인생길도 오르락 , 내리락 .나 자신도 오늘도 오르락 내리락하다 보니 어느새 오늘의 끝 점 이다. 오늘 당초 산행 예정시간은 13시간 55분이었지만, 속도를 많이 내서인지. 11시간 만에 구간 종주를 끝낼수가 있었다.이제 다음 구간은 마구령에서 도래기재까지이다. 예정된 시간은 610분 정도이다.
오늘 산행 시작점 죽령
비로봉 올라가는 계단
꽃 이름??? 아는 사람???(ㅎㅎ 앵초랍니다)
대간 길에 피어있는 야생화인데 - 꽃 이름???(ㅎㅎ큰 꽃 으아리 랍니다)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
고치령에 세워져 있는 산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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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하는 그날까지 아자!!아자!! 파이팅
무더운 날씨에 건강도 챙기십시요
화이팅 산야초님!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
화이팅 산야초님!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