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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정치 구충제

민주당만의 '만나면 좋은 친구' MBC[아무튼, 주말][서민의 정치 구충제]괴담에 가짜 뉴스까지… 반정부 여론 만들며 공생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입력 2024.09.07. 00:40업데이트 2024.09.07. 09:53  일러스트=유현호지난 8월 23일 오후 6시 20분, 인천 계양역에서 전철을 내린 뒤 택시를 탔다. 기사가 틀어놓은 라디오에선 남성 출연자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는 “내일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 지 1년째 되는 날”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늘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야당을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잘못 들은 게 아닙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야당을 향해서.”그날 오후 대통령실 대변인은 “괴담을 이겨낼 길은 객관적·과학적 검증뿐이라는 믿..

자 료 2024.09.07

돈이란 무엇인가

돈이란 무엇인가 [윤평중의 지천하 11][아무튼, 주말]윤평중·한신대 철학과 명예교수   일러스트=유현호1974년 철학과 신입생 면접 때였다. 백발 노교수께서 내게 어떤 철학책을 읽었는지 질문한 다음 ‘가정 형편은 어떤지’ 물었다. 당혹스러웠다. ‘인생 해답을 찾겠다고 철학과에 왔는데!’라는 치기 어린 실망감이 컸다.나이를 먹어야 깨닫게 되는 삶의 진실이 있다. 대학원에 진학하자 노교수님 말씀이 갈수록 뼈아팠다. 철학 같은 기초 학문이나 순수 예술이 직업일 땐 교수·교사가 되는 것 말곤 생계가 막막한 게 동서고금 공통된 현실이다.쇼펜하우어(1788~1860)는 거상(巨商)이던 부친의 재산을 상속받은 행운아였다. 일하지 않아도 유족한 학자로 살기에 충분했다. 선대의 막대한 재산이 낭비되지 않고 천재의 탄생..

자 료 2024.09.07

이순재

연극도 잘하면 철학… "이제 '라스트 댄스'를 기다린다"[아무튼, 주말][김아진 기자의 밀당]연기 인생 70년 바라보는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이순재(90)가 7일 서울 대학로에서 개막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연습실에서 소품용 모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배우는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고, 기다림은 숙명이다. 그는 “이 나이에 무슨 꿈이 있겠냐”며 “주어진 역할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쉬지 않고 달려왔다. TV를 틀면 나오던 배우들이 무슨 이유에서든 하나둘씩 사라져도 이 남자는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때로는 내 아버지였고 때로는 내 할아버지였다. 수십 년을 함께 울고 웃었다.영원한 현역, 대한민국 최고령 배우 이순재 얘기다. 그의 나이 아흔. 내년에 ..

자 료 2024.09.07

드론 택배

[만물상] 드론 택배 일러스트=양진경스왈로 폴스 섬의 괴짜 과학자 플린트 록우드는 정어리가 유일한 식량인 마을 사람들을 위해 ‘플레즈므드퍼’라는 기계를 개발한다. 하늘을 나는 이 기기는, 지상에서 원하는 음식 이름을 입력하면 물의 분자 구조를 바꿔 해당 음식을 합성한 뒤 투하한다. ‘햄버거’라고 치면 공중에서 햄버거가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식이다. 같은 이름의 동화가 원작이고 한국에선 2010년 상영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한 장면이다.▶무인 비행기가 드론(drone)으로 불리게 된 것은 1935년 윌리엄 해리슨 스탠들리 미 해군 제독의 영국 방문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당시 영국군은 대공포(對空砲) 훈련용 공중 표적으로 여왕벌(Queen Bee)이라는 이름이 붙은 무인 비행..

자 료 2024.09.07